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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제르 식량위기_ 레이챌 파머(Rachel Palmer)의 현장의 소리
긴급구호
201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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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월 25일: 지키지 못한 약속과 감동을 주는 사람들

니제르에 머문 지난 8주 동안 저는 여기 주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보고 놀랐습니다. 그저 현재 식량위기를 겪고 있고 굶주리고 있는 주민의 숫자만이 문제가 아니라 이들의 미래 즉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대다수의 니제르 주민들은 팽팽한 밧줄 위에 서 있는 것과 같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특히 유아 및 산모의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식량가격 폭등, 기후 변화와 사막화로 빈곤을 벗지 못하는 주민들의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열정과 현실 참여로 저에게 지대한 감명을 주는 사람을 언제든지 만나며, 저는 이들이 있는 한 니제르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감동을 주는 사람들만으로는 목적이 달성될 수는 없습니다. 우리 모두는 각자 맡은 역할을 해야 하며 세계 지도자들은 니제르와 같은 국가들에 한 약속을 지켜야 합니다.

중환자실에서 쉬지 않고 중증영양실조에 걸린 아동을 치료하고 있는 모로우(Morou) 박사가 이러한 사람들 중의 하나 입니다. 아동들의 증상이 심각한데도 그분은 매일 입원하는 아동들에게 모든 열정을 쏟고 있으며 특히 어머니와 아동을 치료하는데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선생님의 진료소를 방문 할 때마다 항상 감동을 받곤 합니다.

모로우 박사는 저에게 이 일을 하게 된 동기를 말해주었습니다. 저는 건강한 일꾼이고 의사이기 때문에 사명감을 가지고 아이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저는 진료가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겠노라고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다짐은 저를 강하게 해줍니다. 저는 오늘 새벽 네 시가 될 때까지 집에 가지 못한다 하더라도 4시 5분에 도움이 필요로 하는 사람이 전화를 한다면 저는 그 사람에게 갈 겁니다.



그리고 모로우 박사는 그가 니제르 국민으로서 이번 식량위기에 맞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도 말해주었습니다. 가슴이 아픕니다. 이번 위기를 그냥 지켜보고만 있다는 사실이 저를 괴롭게 합니다.  우리는 식량위기의 원인도 잘 알고 있지만 니제르가 가난한 국가이자 제3 세계 국가라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우리 국민들의 힘만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온 힘을 다해 식량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이미 곡물을 저가로 판매하도록 지시 했지만, 그래도 아직 외부 원조가 필요합니다. 외부 원조 없이는 결코 이 식량위기를 극복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미래는 진정으로 여러분의 도움에 달려 있으며, 지원과 선행으로 빈곤에 빠진 가정을 도울 수 있고 아동들의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적어도 아동의 80 퍼센트가 건강한 상태에서 다섯 번째 생일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모로우 박사와 같이 자국민을 위해 쉬지 않고 일하는 사람이 있으며 이들은 더욱더 많은 니제르 아동들이 다섯 번째 생일을 맞이할 수 있도록 어떤 일을 해야 할지를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로우 박사가 언급 한 것처럼 외부 원조가 필요합니다. G8 및 G20 지도자들은 모로우 박사와 같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경청하시고 2000년도에 한 약속을 지켜주십시오.

 

     

  

 

_ 번역 : 전덕 (번역 자원봉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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