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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롬복섬을 덮친 연이은 강진…아동 26만명이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긴급구호
2018.08.07
지난 7월 29일 발생한 6.5 규모의 지진에 이어 8월 5일(현지 시간) 인도네시아 롬복섬에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 수만 사망자 91명, 부상자 209명에 달하며, 수색 및 구조 작업이 계속되면서 피해자 수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롬복섬 중심 도시인 마타람(Mataram)의 주요 병원조차 제대로 운영되지 않아 피해자 치료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지에선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었다가 취소되었습니다. 그러나 두 차례의 강진을 겪으며 피해자 수는 4만 5,000명에서 50만 명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 중 지진 피해를 입은 아동만 26만 명. 두 차례의 큰 지진과 계속되는 여진으로 많은 수의 가족과 아이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전력마저 끊기며 통신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재난에 가장 취약한 이들은 아동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의 안전과 보호를 최우선으로 지진과 같은 재난에 대응하는 긴급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긴급구호 아동기금’ 중 10만 달러(한화 약 1억 원)를 인도네시아 롬복섬 지진피해 아동을 돕는 데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현재 세이브더칠드런은 기존에 활동을 해오고 있는 지역인 롬복섬 북부 피해 주민을 중심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7월 1차 지진 이후 방수포와 텐트, 물통, 담요, 위생 키트 등을 배포했고,지난 5일 2차 지진 이후 물품 배포량을 2배로 확대했습니다. 또, 심리 정서적 지원이 필요한 아동을 찾아 적절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심리적응급처치(Psychological First Aid)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7월 30일에 시행한 긴급수요조사에 이어, 지진 다음날인 8월 6일 2차 긴급수요조사를 실시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아동과 그 가족에게 가장 필요한 것들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현재 8만 여명의 주민이 임시 캠프에 거주하고 있으며 많은 수의 학교가 지진으로 파괴됐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앞으로 3개월간 집중적으로 재난 대응 활동과 구호물자 보급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갑작스럽게 닥친 재난 속에서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서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연이은 강진으로 두려움에 떨고 있을 아이들을 돕는데 함께 힘을 모아주세요.
■ 세이브더칠드런은 1976년부터 인도네시아에서 활동해왔습니다. 현재 롬복 섬 북부 지역에 본부 설치 및 바얀(Bayan) 지구에 현장 기반 포스트를 설치하고 지역사회 기반 단체(Yayasan Sayangi Tunas Cilik), 인도네시아 인도적 지원 포럼 회원단체 9곳 그리고 인도네시아 적십자와 협업하여 6.4 규모 지진 발생부터 현장에서 아동을 구하기 위해 대응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해외결연' 사업 지역인 숨바섬에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혹시 숨바섬과 관련해 추가적인 소식이 들려오면 빠르게 후원자님들께 전달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