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따뜻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유튜브 채널 닥터프렌즈의 요정쌤으로 잘 알려진 오진승 전문의와 뉴스, 교양, 스포츠, 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청자들과 소통해왔던 김도연 아나운서를 세이브더칠드런 ‘후원자’라는 이름으로 만났습니다.
2024년 1월부터 <좋아서하는기념일> 캠페인 ‘우리 아기 좋은 날’ 기부로 세이브더칠드런과 인연을 맺은 오진승, 김도연 후원자는 같은 해 10월, 이제 막 6개월이 된 딸 수빈이와 함께 캠페인을 더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세이브더칠드런과 만났습니다. 아기가 태어난 후 세상의 모든 아기가 예쁘고 소중하게 느껴진다는 두 분과 함께 아동과 후원에 대한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왼쪽부터) 김도연 후원자, 오진승 후원자, 딸 수빈이
Q. 세이브더칠드런을 후원하게 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김도연 후원자: 도움이 필요한 곳들이 많잖아요. 어느 곳을 도울지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면 ‘아동’을 돕겠다고 생각했어요.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늘 생각했어요. 아동은 이 사회에서 가장 연약하고 보호받아야 할 존재들이고, 미래이기도 하니까요. 이러한 마음을 세이브더칠드런에서 ‘우리가 아이를 구하면 아이가 세상을 구한다’라는 정말 좋은 말로 표현 해주셔서 그 문구를 보는 순간, ‘내가 그래서 아이들을 돕고 싶었던 거구나’ 딱 깨닫게 되더라고요.
오진승 후원자: 저는 주로 성인을 진료하는데요. 진료 중에 어린 시절 트라우마를 얘기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건강한 아이가 건강한 성인이 되고, 또 건강한 성인들이 모여야 건강한 사회가 되는 거잖아요. 어른들의 트라우마를 살펴보면 어린 시절 부모님에게 들은 섭섭한 말 한마디도 오래 마음에 남거든요. 세이브더칠드런에서 지원하는 아동은 더 힘든 상황이나 학대를 경험하기도 하잖아요. 하지만 아이들은 회복탄력성이 굉장히 높기도 해요. 너무 힘든 상황에도 조금만 도와주면 금방 ‘까르르’하고 밝게 웃어요. 우리의 관심과 지원으로 정말 많은 아이들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도 아내처럼 아동을 돕는 일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딸 수빈이 이름으로 후원한 <우리 아기 좋은 날> 후원 증서
Q. 2022년 결혼기념일에는 자립준비아동을 위한 후원을 하셨어요.
우연히 자립준비아동 관련 기사를 봤어요. 열여덞살에 시설에서 사회로 곧바로 나와버리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바탕이 부족하잖아요. 우리 사회가 아동도 아니고 어른도 아닌 그들을 보호하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했어요. 자립준비아동들을 보호하고, 도와주는 분들을 돕고 싶다는 마음도 생겼고요. 마침 세이브더칠드런에서 자립준비아동을 지원하고 있어서 꼭 돕고 싶다는 마음으로 후원하게 됐어요.
Q. 김도연 후원자님에게 후원은 어떤 의미인가요?
큰 의미를 두지 않고, 필요한 곳이 생각나면 하는 일이에요. 전 좋은 사람도 아니고 부족한 게 훨씬 많은데, 저도 할 수 있는 일이니까 누구든 할 수 있는 일이죠. 물질로 하는 게 가장 편하고 쉬운 길이라고 생각하고요. 결국에는 다른 방법들도 찾아 나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Q. 꾸준히 관심 있는 아동 문제가 있으신가요?
모든 아동은 보호받아야 하고, 특히 돌 이전의 영아는 한없이 연약한 존재잖아요. 그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지 않게 보호하는 일은 우리 사회가 해야 할 최후의 보루 같은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모두의 관심이 좀 더 필요하고요.
▲(왼쪽부터) 인터뷰하고 있는 오진승 후원자, 김도연 후원자
Q. 마지막으로 도움이 필요한 아동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올해는 몸도 마음도 아프거나 다치는 일 없이 더 많이 웃을 수 있기를 바라요. 덕분에 우리도 미래를 그리고 희망을 품을 수 있어서 존재 자체로 고마워요’ 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오진승, 김도연이라는 각자의 이름에서 시작해 부부라는 이름으로 서로를 생각하게 되고, 부모라는 이름으로 아이를 생각하게 된 것처럼, 이제는 세이브더칠드런 후원자라는 이름으로 더 많은 아이들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후원자가 되는 일은 이렇게 나로 시작해 더 많은 사람들을 생각하게 되는 일인 것 같습니다. 좋은 날, 뜻깊은 날 기부로 축하하는 <우리 아기 좋은 날> 캠페인에 참여해서 마음의 반경을 넓혀보시는 건 어떨까요? 우리 아기의 좋은 날과 함께, 또 다른 아이들에게도 좋은 날을 선물하는 일에 함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