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은 아프리카 서부에 위치한 시에라리온과 코트디부아르에서 스쿨미(School Me) 사업을 꾸준히 지원해왔습니다. 스쿨미는 성별에 따른 차별 없이 아동에게 양질의 초등교육을 제공하는 통합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특히 빈곤, 10대 임신, 성폭력, 성차별 등의 문제로 남자아이들보다 여자아이들이 교육을 받기 어려운 점을 고려하여 지원하고 있습니다.
▲ 스쿨미 캠페인 소개 영상
코트디부아르의 여아는 남아에 비해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데, 이유를 살펴보면 여자아이들에 대한 차별이 근본적인 원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세이브더칠드런은 세가지 방향성을 가지고 스쿨미 사업을 진행해왔습니다.
1. 여아에 대한 인식변화
여아를 바라보는 차별적 시선을 바꾸기 위해서는 모두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여아를 비롯해 남아, 부모님, 교사, 지역주민, 마을 지도자를 대상으로 전통적인 성 고정관념을 깨는 젠더 인식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모임을 만들어 주체적으로 여아를 교육하고 보호하는 방법을 찾도록 하고 있습니다.
▲ 젠더 인식 교육을 받고 있는 마을 활동가들
2. 아동권리가 존중되는 학교
아이들이 학교에서 안전하게 생활하고 아동으로서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를 존중받도록 아동권리·아동보호 캠페인, 교사 행동강령 제정 등의 활동을 지원합니다.
▲ 아동클럽(Child Club)에서 아동권리·아동보호 교육을 받고있는 모습
3. 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환경 조성
문해력(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과 수리력(기본 수학 이론을 알고 계산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 세이브더칠드런이 직접 개발한 커리큘럼으로 교사 교육을 진행합니다. 또한, 독서클럽과 북뱅크(작은 도서관)를 운영하여 아이들이 학교에서뿐만 아니라 집에 가서도 마음껏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합니다.
▲ 세이브더칠드런이 개발한 커리큘럼을 활용한 수학 수업
▲ 방과후 독서클럽에서 읽기 활동을 하는 모습
코트디부아르 스쿨미 사업 성과(2016-2018)
코트디부아르에서는 아비장과 아부아소 지역의 10개 학교 3,000여 명의 아동들과, 70여 명의 교사, 8개 마을 주민이 지난 3년간 스쿨미 사업에 참여했고, 그 결과 많은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 초등학교 졸업시험을 통과한 6학년 여학생 수가 사업 초기보다 24% 증가하였습니다. (사업 전: 61%, 사업 후: 85%).
■ 6개 마을에 어머니모임(mother club)이 형성되어 총 60여 명의 어머니가 마을 내에서 더 많은 여자아이들이 교육받을 수 있도록 활동하고 있습니다.
■ 학습 성과 부분에서 여아/남아의 문해력이 17% 상승했으며, 수리력은 5%가 향상되었습니다.
■ 아동이 자신의 권리를 인식하는 비율이 아동권리 교육 이후 31%에서 63%로 향상되었습니다.
■ 안전한 학교를 위한 학교 헌장(Safe School Contract: "My School My Paradise") 최종안이 마련되었으며, 이를 코트디부아르 교육부에 공식 발표하였습니다.
▲ 스쿨미 안전한 학교 헌장, 코트디부아르 공영방송 RTI 뉴스 보도(2018년 12월 21일)
앞으로의 스쿨미 사업(2019-2021)
그동안 사업을 진행하면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2021년까지 코트디부아르에서 스쿨미 사업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3년간은 마을에 소득 창출 프로그램을 도입해 사업 종료 후에도 주민들이 직접 아이들의 교육을 지원하도록 자립 기반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또한, 어머니모임(mother club)에서 여아 멘토링을 지원하도록 하고, 부모와 양육자를 대상으로 워크숍을 진행하여 가정 내에서 아이들의 학습 활동을 장려할 계획입니다. 코트디부아르에서 스쿨미 사업으로 계속될 변화를 기대해주세요!
글 해외사업부 이유리 │ 사진 세이브더칠드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