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산타 2기 스케치① 모금활동 |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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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1-06-30 조회수 10026 | |
산타지기가 전하는 히말라야 산타 2기 2기 산타지기 정예은 히말라야 산타는 봉사자가 스스로 모금하여 세이브더칠드런을 지원하는 자원봉사자모임 '기빙클럽'의 첫 번째 프로젝트입니다. 히말라야 산타 1기는 작년 11월 네팔 카필바스투(Kapilbastu) 지역에 학교 2개를 짓는다는 목표로 5개월간 모금활동을 한 후 네팔 아동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2011년 4월 21일에 네팔로 떠날 8명의 '히말라야 산타'들.
산타들은 3월 첫 모임을 기점으로, 모금활동을 계획하고 실현해나가기 시작하였습니다. 1기와는 달리, 4월 네팔 방문 이후에도 모금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었지만, 네팔 아동에게 하루 빨리 학교를 선물하고 싶다는 마음에 산타들 모두 마음이 급했습니다. 네팔로 떠나는 4월까지 2개월간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모든 일이 그렇겠지만, 돈과 관련된 일은 더욱 내 생각처럼 되지 않습니다. 기부를 요청했을 때, 기부를 해주지 않는 사람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로 인해 산타들이 상처를 받는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가까운 지인에게든, 모르는 사람에게든 거절을 당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거든요. 하지만 반대로 전혀 생각지 못했던 사람들이 기부해 줄 때도 있습니다. 이럴때면 저는 세이브더칠드런 창립자인 에글렌타인 젭(Eglantyne Jebb) 여사가 한 다음과 같은 말에 참 공감이 되더군요.
산타 2기들은 산타 1기와 마찬가지로 일명 '벽돌노트'를 만들어 모금활동을 하기로 했습니다.('벽돌노트'란 학교를 짓는데 필요한 벽돌 1장을 기부해달라는 뜻을 담아 이름붙인 노트로 산타들이 직접 디자인했습니다.) 봄기운이 완연해진 4월의 주말, 삼청동에서 벽돌노트를 판매하는 모금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산타 1기 중 한 분이 삼청동에서 니트 가게를 운영하고 있어, 가게 앞에서 모금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노트도 팔고, 히말라야 산타 프로젝트도 소개해야 하는데, 처음에는 부끄러워서 목소리도 나오지 않고,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것도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산타들이 모금활동에 점점 익숙해지면서 첫 에만은 63장의 벽돌을 기부 받았습니다. 그 이후에도 주말마다 지속적으로 삼청동에서 모금활동을 펼쳤습니다.
삼청동에서의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얻은 산타들은 또 다른 장소를 물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서초구청에서 매주 토요일에 '서초벼룩시장'을 연다는 소식을 듣고는, 중고물품을 팔아 기부금을 모았습니다. 이 외에도 각 산타들이 지인들에게 기부를 요청하기도 하고, 집에서 일일찻집을 열기도 했습니다. 인터넷에 중고책을 판매하고, 트위터(Twitter)를 활용하는 등 저마다 다양한 방식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이처럼 여러 사람들의 뜻이 모여, 꽤 많은 돈이 모금되었습니다. 산타들은 모금활동을 마감하기 전,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진정한 이유를 느끼기 위해 네팔로 떠날 준비를 했습니다. 네팔에서의 이야기는 다음 편에서 계속됩니다. 히말라야 산타 1, 2기들의 활약상을 보실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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