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결연아동 방문단 동행기: 지금 만나러 갑니다! ① |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
|
작성일 2011-11-18 조회수 8458 |
지난 8월, 세이브더칠드런이 준비한 특별한 만남을 위해 후원자 6명이 네팔로 떠났습니다. 푹푹 찌는 무더운 날씨도 꺾지 못했던 후원자들과 결연아동의 뜨거운 만남. 이 특별한 만남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실래요?
새벽 3시 차를 타고 전주에서 올라오신 온나라 후원자님과 2시 차를 타시고 공항에 일찍 도착하셨다는 김은영 후원자님. 모두 꽤나 피곤해 보이시는데요. 하지만 제가 내민 네팔어 교재를 보시고는 언제 그랬냐는 듯 열정적으로 공부를 시작하십니다. 비행기를 타시자마자 피곤하셨는지 잠에 빠져드시긴 했지만……
이렇게 약 다섯 시간을 가면 네팔에 도착합니다. 세계가 정말 좁아졌다는 것이, 우리가 결코 멀리 있지 않는 것이 머리뿐 아니라 몸으로도 느껴집니다.
드디어 도착한 카트만두 공항! 간단히 여정을 푼 후 화장터(파슈파티나트, Pashpati nath)와 사원(스와얌부너트, Swayambhunath) 등 네팔의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지막 일정으로 카트만두의 가장 유명한 여행자 거리인 타밀 거리를 방문해서도 결연아동에게 줄 선물을 고르느라 정신이 없으신 우리의 후원자님들.
오늘은 결연아동들이 살고 있는 시라하(Siraha)로 가기 위해 비라트나가르(Biratnagar)로 향하는 비행기를 탔습니다. 어제 네팔에 도착할 때까지만 해도 서로 어색해하던 후원자님들의 모습은 조금씩 사라지고 서로의 짐을 들어주고 도와주시는 모습이 아름답게 보이는 건 저뿐일까요?
비라트나가르 공항에 도착하니 카트만두보다 훨씬 좋은 공기가 우리를 맞아줍니다. 공항에서 오 분 거리인 세이브더칠드런 사무실로 이동해 세이브더칠드런 네팔 동부지부 직원들을 만났습니다. 모두 따뜻한 환대와 함께 후원자님들의 건강을 빌어주었습니다. (이 덕분인지 크게 아픈 사람 없이 결연아동 방문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우리는 차 3대에 나눠 타고 사업장이 위치한 시라하(Siraha) 지역으로 향했습니다.
호텔에 도착해 잠깐 휴식을 취한 뒤 결연아동과 만나 진행할 프로그램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녁에는 아동들과 손바닥 찍기를 하기 위해 밑그림을 그렸습니다. 후원자님들의 길고도 열띤(?) 논의 끝에 긴 천에 네팔과 한국 지도를 각각 그리고 중간에 세이브더칠드런 로고를 그리는 것으로 밑그림을 결정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제가 생각한 것보다 후원자님들께서 세이브더칠드런에 대해 훨씬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생각하고 계시고 현지에서 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서도 무척 공감하고 계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떠올리며 다 함께 무엇인가를 하고 있다는 생각 덕분인지 후원자님들의 표정도 정말 즐거워 보였습니다. 이렇게 늦은 밤까지 계속된 밑그림 그리기, 과연 이 하얀 바탕 위에는 어떤 그림이 완성될까요?
네팔 결연아동 방문단 동행기, 다음 편에는 후원자들과 결연아동의 만남 소식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
윗글 | 다운이의 말리이야기 ⑦ - 희미한 불빛 속에서 공부하며 키우는 꿈 |
---|---|
아랫글 | SBS 희망TV 니제르 촬영 후기 - 내게 기대도 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