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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이버] 대학생아동권리전문가 영세이버 2기 수료식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작성일 2012-01-05 조회수 8615
지난 12월 27일 세이브더칠드런 영세이버 2기의 수료식이 열렸습니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영세이버들은 지난 한 해의 활동을 마무리하는 뜻깊은 이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각자 전공도 관심사도 다양하지만, 일 년 간 아동권리실현을 위해서 한 마음이 되어 함께 걸어왔습니다. 젊음의 에너지와 웃음소리로 열기가 가득했던 영세이버 2기 수료식, 그 따끈한 현장을 소개합니다.


사진/ 영세이버 2기의 일 년치 땀방울이 고스란히 담긴 수료증                                                       


사진/ 영세이버로서 함께해온 시간을 기억하게 해줄 세이브더칠드런 공식 로고 목걸이 교환 순서        


사진/ 영세이버 2기 대표의 송사                                                                                               

영세이버 2기는 2011년 4월 2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교육팀, 모니터링팀, 옹호팀 등 총 세 팀으로 나뉘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수료식에서는 총 50명의 영세이버가 수료증을 받게 되었는데, 이 한 장의 수료증에는 영세이버로서 활동하며 흘렸던 땀방울과 노력, 그리고 고민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사진/ 영세이버들이 직접 선정해 더욱 의미가 있었던 상, 창의상 수상자들                                       


사진/ 영세이버들이 직접 선정해 더욱 의미가 있었던 상, 협력상 수상자들                                       

수료식에서는 수료증 외에도 ‘세이브더칠드런의 행동가치’이자 영세이버의 활동을 표현하는 단어들로 이름 붙인 ‘창의상’, ‘책임상’, ‘협력상’, ‘정직상’, ‘포부상’ 이 수여되었습니다. 이 상들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바로 영세이버 자신들이 직접 누구보다 성실하고 적극적으로 활동했다고 생각하는 동료를 투표로 선정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수상하지 못한 수료자들도 다른 수상자들의 이름이 호명될 때마다 마치 자신이 상을 받는 것처럼 큰 환호성으로 함께 축하해주고 박수를 보내 주었습니다.


사진/ 아동인권교과목 신설을 제안한 모니터링팀                                                                         


사진/ ‘아동권리’ 4행시로 발표를 시작한 교육팀                                                                          


사진/ 캠페인송을 자체 제작하여 곳곳에서 캠페인과 행사를 진행했던 옹호팀                                    

함께 한 저녁 식사 후, 영세이버들은 각 팀별로 15분씩, 각 팀의 활동을 보고하고 부족하고 아쉬웠던 점들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들 모두 발대식에서 말했던 계획과 목표들을 이루어서인지 뿌듯한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앞에 나와서 발표를 하는 사람도, 경청하는 사람도 일년간의 활동을 15분 안에 다 담아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첫 발표는 ‘슈퍼 모니터링팀’이 맡았습니다. 모니터링팀은 전국 사범대와 교육대의 예비교사들을 대상으로 아동권리에 관한 인식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리고 아동인권의식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노력의 출발점으로, ‘아동인권교과목’을 사범대학 전공과목 커리큘럼에 도입하자는 참신한 제안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상큼발랄 교육팀’은 한 해 동안 빡빡한 일정 속에서 초등학교와 어린이집, 유치원 등을 돌며 쉴새 없이 움직였습니다. 아이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던 인형극을 직접 기획해 공연하고 동시에 아동권리교육을 진행하면서 7,000여 명의 아동들을 만났습니다.  

마지막 발표는 세이브더칠드런의 에브리원(EVERY ONE) 캠페인 참여를 독려했던 ‘Hi-Five 옹호팀’입니다. 옹호팀은 서울 덕수궁 앞과 대학 캠퍼스 등에서 서명운동을 펼치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넘치는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여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노력을 했습니다. 5월의 캠페인 활동을 설명할 때에는 보람은 있지만 힘들기도 했던 당시 상황이 떠올랐는지 발표자가 목이 메어 잠시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사진/ 수료식에서 한자리에 모두 모여 즐거운 시간을 함께한 영세이버들                                          

아동의 권리를 지키고 세상을 바꾸겠다는 당찬 각오와 계획으로 시작했지만, 권리지킴이 ‘세이버’가 예상치 못한 고민에 빠진 순간도 많았습니다.

옹호팀의 박준호(남, 22) 씨도 학교를 벗어나 캠페인을 통해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싶어 영세이버에 지원했습니다.
“영세이버가 된 후, 처음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캠페인을 준비하는 것이 어려웠고, 학기 중에 많게는 하루에 두 번, 한 달에 22번 정도 거리에 나가 캠페인 활동을 했어요.”

이날 교육팀의 발표를 맡았던 김지연(여, 24) 씨도 영세이버 활동을 하면서 힘든 점이 많았습니다.   
“권리교육을 위해 강행군을 하며 현장에 나갈 때는 목이 아파서 고생하기도 했고, 주말에 영세이버 활동 일정이 잡혀있을 때는 개인시간을 가질 수 없는 것이 가장 힘든 일이었어요.” 

화창한 봄, 5월의 대학 축제로 떠들썩한 캠퍼스에서 축제도 즐기지 못하고 ‘썰렁한’ 캠페인 부스를 외롭게 지켜야 했던 시간도 있었고, 영세이버 활동과 시험기간이 겹칠 때에는 팀별 모임과 학과 공부를 병행하게 되어 몇 배로 힘겹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팀원들 간의 스케줄을 맞추고 조율하느라 힘들었던 일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휴일에도 목이 쉬도록 권리교육 현장을 돌고, 무덥고 궂은 여름 날씨 속에서 기구와 자료가 든 무거운 가방을 들고 캠페인 장소로, 권리교육 장소로 분주하게 이동하던 그 모든 일들이 이제는 아름다운 추억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영세이버들은 “나는 영세이버다” 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지치지 않도록 서로를 다독여주며 이곳까지 왔습니다.


사진/ “나는 영세이버다” 수료식을 마치고 단체 기념촬영을 함께한 영세이버 2기 수료생                    

영세이버들은 한 해 동안 젊음의 열정과 톡톡 튀는 개성으로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약하며 아동권리실현을 위해 아동과 함께, 아동을 위해 일하는 세이브더칠드런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큰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2011년은 이들이 아동의 생명을 구하는 ‘세이버’로서 한 목소리를 내며, 어엿한 ‘대학생아동권리전문가’로 거듭나는 변화를 경험한 값진 한 해였습니다. 

영세이버 2기 여러분들, 2011년 한 해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 
영세이버는 누구인가요?
세이브더칠드런은 해마다 아동권리 실현에 관심이 많은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아동권리전문가그룹인 ‘영세이버(Young Saver)’를 통해 일 년 간 아동권리에 대해 공부하고 다양한 실천 활동을 직접 기획,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영세이버는 교육팀, 모니터링팀, 옹호팀으로 나뉘어 학교와 시설에 찾아가 직접 권리교육을 진행하고, 아동 권리와 관련된 법과 정책을 모니터링하고 개선 방안을 연구하며, 더 많은 사람들이 지구촌 5세 미만 영유아 살리기 에브리원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도록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영세이버 3기는 올 1월 중 모집을 시작하여, 선발을 거쳐 3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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