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해서 더욱 즐겁고 따뜻한 모자뜨기 현장 |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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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3-03-07 조회수 14324 |
함께해서 더욱 즐겁고 따뜻한 모자뜨기 현장
처음 만나 같은 자리에 앉은 참여자들 사이에 잠시 어색한 기운이 흐르나 싶었지만 코가 빠진 부분을 서로 살펴주며 실과 바늘이 오가자 이내 웃음과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뜨개질 요령뿐 아니라 캠페인에 참여하게 된 이야기도 나누다 보니 서로가 비슷한 마음으로 모자를 뜨기 시작했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오후 3시 모자가 제법 형태를 잡아가고 손끝은 얼얼해질 무렵. 무대에 반가운 얼굴이 등장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홍보대사 박경림 씨였습니다. 모자뜨기 캠페인의 든든한 지원군인 경림 씨는 7년 째 모자뜨기 캠페인을 함께 해오면서 저개발국 신생아를 살리기 위해 각각의 모자만큼 다양한 참여자가 직접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 모습을 보아왔어요. 이렇게 가까이에서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라며 참가자들을 환영했습니다. 그리고 모자와 함께 보내온 참가자들의 특별한 사연을 들려주었습니다.
사진/ 눈도 침침하고 허리도 아프지만 신생아를 살리는 데 한 몫 할 수 있어 기쁜 마음으로 모자를 떴다는 이건순(왼쪽) 씨와 딸 김남혜 씨. 70대 후반으로 눈도 침침하고 허리도 아파서 딸에게 모자뜨기 키트를 받고서는 “봉사 받아야 할 나이에 무슨 봉사를 하라는 거냐?”며 성을 냈다던 이건순 씨는, 한 달 만에 모자 4개를 완성하고 지금은 무려 열 번째 모자를 뜨고 있다는데요, 이날 직접 딸과 함께 뜨개질교습소를 찾기도 했습니다. 무대에 오른 건순 씨는 “나이 먹으면 못 하는 일이 느는 줄로만 알았는데 이렇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기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딸 김남혜 씨는 “어머니가 신생아를 생각하며 힘을 내시는 모습이 보기 좋다”며 큰 미소을 지어 보였습니다. 사진/ 모자뜨기 캠페인 퀴즈쇼를 진행하는 박경림 홍보대사
박경림 홍보대사님은 참가자들과 모자뜨기 캠페인 퀴즈쇼도 함께 진행했는데요, 모자뜨기 캠페인이 등장한 2013년도 대학수학능력평가 영어 듣기평가 문제를 멋진 영어로 재현하고 완벽한 풀이까지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문제가 다 나가기도 전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모자!”하고 정답 구호를 외쳐 교습소는 이내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습니다.
오는 3월 15일 여러분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캠페인 시즌6가 막을 내립니다. 여러분이 뜬 모자가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와 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도록 늦지 않게 모자를 보내주세요. 그리고 오는 10월, 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캠페인은 시즌7으로 다시 만나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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