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속 아이들 ② - 침묵에 쌓인 전쟁 중 상처, 성폭력 |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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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4-06-23 조회수 12601 | |
침묵에 쌓인 전쟁 중 상처, 성폭력
기억하고 싶지 않은 끔직한 기억
5년간 계속되던 콩고민주공화국의 내전은 지난해 11월에서야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내전은 끝났지만 매들린과 가족에게는 큰 상처가 남았습니다. 내전 당시 매들린의 집을 쳐들어왔던 군인들이 매들린과 언니를 끌고가 성폭력을 저질렀기 때문입니다.
전쟁 중에 일어나는 성폭력은 그 피해 규모조차 알기 어렵습니다. 보고서 <말할 수 없는 범죄>에서는 분쟁영향지역에서 성폭력 피해 아동의 수가 3,000만 명에 이른다고 추산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 매우 보수적인 추산입니다. 몇 개 국가들의 아동 대상 성폭력 비율(16%)을 분쟁영향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아동 수에 적용한 것인데, 이 조사의 주요 대상국은 분쟁을 겪지 않은, 상대적으로 안정된 국가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실태조차 파악하기 힘든 까닭 중 하나는 성폭력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드러낼 수 없도록 강요하는 환경 때문입니다. <말할 수 없는 범죄> 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소말리아 출신 난민은 이러한 상황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관련 글 ▶ 전쟁 속 아이들 ① - 6∙25 전쟁이 아이들에게 남긴 상처 ▶ 전쟁 속 아이들 ③ - 전쟁의 가해자가 되어버린 피해자, 아동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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