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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돌담길 나무들이 빨간 털실 옷을 입었습니다!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작성일 2009-12-17 조회수 10843

 

올해 들어 가장 추웠다는, 12월 어.느.날
덕수궁 돌담길에 모인 사람들!



오늘 모인 이유는 다름 아닌! 나무들에게 털모자 대신 털실 옷을 씌워주기 위해서 입니다. 

막 시험을 마치고, 엄마와 함께 온 고등학생 자원봉사자에서 부터
설마 이런 봉사활동을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모른 채 미니스커트를 입은 대학생 자원봉사자
여기에 세이브더칠드런에서 가장 아름다운(이라 쓰고 튼튼한이라 읽는다^-^;) 여직원 정예부대까지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무릎까지 꿇고 앉아 둘씩 둘씩 짝을 지어
빨간 털실을 한 줄, 한 줄 꼼꼼히 나무에 감았습니다.



모인 사람은 총 17명!
17명이 털실 옷을 입혀준 나무는 모두 36그루! 

나무 한 그루에 털실옷을 입혀주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1시간!
오후 1시부터 시작한 작업은 7시가 다 되어서야 마칠 수 있었답니다.

엄마 왜 나무에 털실을 감아? 호기심 어린 눈빛의 어린이들...

지금 뭐하시는거에요? 양복을 입은 아저씨들...

사진 찍어도 될까요? 마냥 신기해 하는 분들



길을 걷는 모든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은...빨간 털실의 비밀!

궁금하신가요?!

그렇다면, 바로 지금! 덕수궁 돌담길로 가보시는게 어떨까요?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참여만 있다면!
나무의 찬 겨울도 신생아의 추운 밤도 털모자 하나로 이겨낼 수 있을꺼에요! 



http://moja.s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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