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2010년 11월 코트디부아르에서는 대통령 후보 두 명 모두가 자신이 당선자라고 선포했습니다. 그 이후로 두 후보를 보좌하는 두 세력이 경제수도인 아비장(Abidjan)과 라이베리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코트디부아르 서부 지역에서 꾸준히 충돌을 일으켰습니다. 9년 만에 정치적 위기를 타개할 것이라 기대되었던 코트디부아르 대통령 선거는 오히려 내전의 위기를 불러왔습니다.
지난 2010년 12월 발생된 내전 이후로 2011년 2월 말부터 대단히 큰 규모의 난민(누적 10만여 명)이 라이베리아 국경을 넘고 있으며 약 100만 명이 코트디부아르 내에서 피난 생활 중입니다. 이에 코트디부아르는 정치적으로 가장 심각한 위기에 놓이면서 정치, 경제, 사회적 측면 모두 영향을 받게 되었고, 수 백만 사람들의 목숨과 생계가 위험에 처해있습니다. 인도주의적 긴급구호활동계획(EHAP: The Emergency Humanitarian Action Plan)에 따르면 국내피난민 100만 명을 포함해 약 200만 명이 영향을 받았으며, 이 중 150만 명이 여성과 아동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긴급구호 대응은 40만 명의 아동을 포함한 60만 명의 피난민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위기상황 최근의 내전 이전에도 최소 100만 명의 사람들이 피난 중이었으며 이중 최소 50만 명이 아동이었습니다. 그들의 대부분은 서부지역인 아비장에 머물고 있습니다. 최근의 군사행동과 불안은 피난민의 증가를 야기시켰고 분쟁상황의 추이에 따라 수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코트디부아르의 피난 아동들이 당면한 기본적인 문제점들은 식수, 피난처, 보호, 보건, 심리사회적 욕구, 가족분리, 교육 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위기로 인해 1백만 명 이상의 아동들이 학교에 다닐 수 없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콜레라, 홍역, 황열의 발생이 이미 목격되고 있습니다.
선거 후 내전, 식량 및 유가 폭등, 금융위기 등의 경제적 여파 등의 요소들은 복합적으로 취약계층의 만성빈곤을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서부지역 농업수확량이 감소해 아동의 영양상태, 식량안보와 교육에의 접근, 보건서비스 등의 상황들을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대응 세이브더칠드런은 내전으로 인한 피난가구 및 영향가구의 막대한 욕구들에 다양한 분야별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수개월간 세이브더칠드런은 긴급구호 대응의 첫 단계를 이미 시작하였고 식량 및 비식량물품들을 배포했습니다. 또 아동보호 및 교육에 특별히 중점을 두고 있으며 보건사업의 일부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긴급구호의 규모는 점차 커질 것으로 생각되며 인도주의적 개입은 긴급구호(비식량물품 및 피난처)/보호/보건 및 영양/식수 및 위생/응급상황 교육/식량안보/생계지원 등의 분야에 지속될 것입니다.
지원이 될 지역은 주로 서부지역이며 망(Man), 기글로(Guiglo), 두에쿠에(Duékoué), 다나네(Danané) 등지와 아비장 시 내외입니다. 아비장에서의 내전이 장기화될 경우 피난민들이 이동할 수 있는 다른 지역에의 대응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 모든 사무소에서는 교육, 아동보호, 시민사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상황에 따라 확장하거나 조정될 예정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코트디부아르에서 1996년부터 활동하였으며 라이베리아 전쟁의 피난민인 아동과 그 가족들을 지원하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내전이 시작되던 2002년에도 활동을 지속하여 폭력, 학대, 착취, 방임으로부터 아동을 보호하고 가족의 재결합을 도모해 왔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보호사업은 지역사회와 함께 2002년 내전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5,000여 명의 아동을 치료하고 사회적 재통합이 가능하도록 도왔습니다. 2005년부터는 장기적인 발달사업에 초점을 두고 분쟁에서 평화로 전환되는 기간으로 지정, 아동의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현재까지도 세이브더칠드런은 100여 개의 지역사회기반 아동보호위원회와 아동그룹을 설립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2008년부터 보호사업은 그 영역을 확장하여 HIV/AIDS에 감염되거나 영향을 받은 고아 및 취약아동을 돌보고 있습니다. 교육프로그램은 2006년부터 시작되어 분쟁의 영향을 받은 44만여 아동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아동권리거버넌스사업은 지역시민사회의 역량을 강화하여 그들이 스스로 아동권리를 보호하고 향상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타 국제NGO에 비해 세이브더칠드런은 코트디부아르 내 가장 많은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전국 8개의 지역사무소가 있습니다. 또한 지역 NGO들, 지역사회기반의 기관들, 시민사회연합, UN기구 및 기타 국제기구들과 오랜 협력관계를 맺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