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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레드의 도움으로 피난처를 구한 마리네 가족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작성일 2011-04-05 조회수 7795

마리가 전하는 자신의 이야기
저는 동네에서 물건을 약탈하는 군인들을 보았어요. 군인들은 오토바이와 음식을 훔치고, 나이든 아저씨를 죽였어요. 군인이 몇 명이나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정말 많았어요.

총 소리를 처음 들었을 때, 저는 강가에서 빨래를 하고 있었어요. 모두 숲으로 도망가기 시작했고 저도 도망갔어요. 어떤 사람들은 숨을 곳을 재빨리 찾았지만 저는 그러지 못했어요. 큰 칼을 든 군인 두 명이 저를 쫓아왔어요. 결국 그 군인들은 포기했지만, 저는 너무 무서워서 넘어져 무릎이 깨질 때까지 달리고 또 달렸어요.

제 남편과 아이들이 어디 있었는지 몰랐어요. 이틀 전에 가족과 다시 만났지요. 생 카사바 를 먹고 제 아기 마이클(Michael)과 이틀 동안 밖에서 잤어요. 우리 둘 다 울었답니다. 아기가 아팠지만 약이든 뭐든 아무 것도 줄 게 없었어요. 


사진 / 아이와 함께 알프레드의 집에서 지내고 있는 마리 가족                                                       

저는 길을 잃어버려서 주변을 돌아다니다가 가야 할 방향을 놓쳤어요. 저는 따라갈 발자국을 찾아보았습니다. 그 일이 생기고 나서는 다시 마을로 돌아갈 수가 없어서 바로 라이베리아 국경으로 향했지요. 갖고 있는 것이라고는 입고 있는 옷뿐이었습니다.

살려고 이 곳에 오긴 했지만, 남편 없이 살아남는다는 것이 두려웠습니다. 이틀이 지난 후에야 우리 부부는 다시 만났습니다. 제가 남편을 먼저 알아 보았고, 남편도 저를 보았죠. 다시 남편과 아이들을 보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또 기도했었어요. 그리고 결국 만날 수 있게 되었죠.

우리는 국경을 떠나서 라이베리아로 들어갔다가 다시 코트디부아르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부투(Beautuo)로 가기 위해 우리 부부는 아이들을 데리고 이틀 동안 걸었습니다. 부투에 도착하자 마음이 편안했어요. 며칠 만에 우리 가족은 실내에서 잠을 잤습니다. 우리는 알프레드의 집 현관과 거실에서 잤습니다.

이 곳에 머물고 싶어요. 이제 도망 다니는 일도 지겹습니다. 이 곳에 있으면 남편은 숲에 가 먹을 만한 것을 찾아올 수 있습니다. 대통령 한 명이 정해질 때까지 우리는 코트디부아르로 돌아가지 않을 겁니다. 그 때까지 여기에 머물 것입니다.

그렇지만 아이들 학교는 걱정됩니다. 이 곳에는 프랑스어를 할 줄 아는 교사가 없고, 이 곳 교사들은 영어도 못 합니다. 그렇지만 가족이 함께 있을 수 있어 기쁩니다. 


사진 / 알프레드의 집에서 머물고 있는 마리 가족                                                                        

알프레드와 추가 인터뷰
라이베리아 전쟁 때 우리는 코트디부아르로 갔습니다. 저는 그 곳에서 10년을 머물렀습니다. 마리 가족은 이 곳에 머물 수 있지만, 아이들이 먹을 음식은 곧 다 떨어질 것입니다. 아마도 곧 음식이 떨어질 것 같아요.

우리가 코트디부아르에 있을 때, 코트디부아르 사람들은 저와 가족을 잘 먹여주고 정말 따뜻이 대해주었습니다. 저도 이들을 그렇게 대하고 싶습니다. 코트디부아르 사람들은 이방인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들을 도와야 합니다.

코트디부아르 아이들의 학습이 걱정됩니다. 이 아이들이 쓰는 프랑스어로 공부를 가르칠 교사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상황이 호전되어 전쟁이 끝나서 코트디부아르 사람들이 평화롭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 라이베이라에서 열릴 선거도 평화롭게 진행되길 기도합니다.


사진 / 함께 지내고 있는 알프레드 가족과 마리 가족                                                                    

프로젝트 정보 및 주요 사항
2010년 11월 코트디부아르에서는 대통령 후보 두 명이 모두가 자신이 당선자라고 선포했습니다. 그 이후로 두 후보를 보좌하는 두 세력이 경제수도인 아비장(Abidjan)과 라이베리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코트디부아르 서부 지역에서 꾸준히 충돌을 일으켰습니다.

코트디부아르 서부에서 충돌의 승부가 갈릴 때마다 한 무리의 사람들이 라이베리아로 망명했습니다. 지난 4주 동안에만 4만 6,000명이 넘는 피난민이 등록하였고, 이 전 등록자 수도 거의 4만 명이나 됩니다.

많은 피난민들이 국경지역에서 좀 더 라이베리아 내부에 있는 반(Bahn)의 새 피난캠프로 옮겼지만, 여전히 국경지역에 남은 피난민들은 그 주변에서 더부살이를 하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국경 지역에 지내는 아동뿐 만 아니라 반에서 지내고 있는 아동들도 돕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부모와 떨어져 홀로 지내는 아동을 대상으로 보호활동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취약한 아동 및 가족에게도 보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반에 있는 피난 캠프에는 아동 211명이 토론부터 문화활동까지 다양하게 준비된 활동에 참여합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코트디부아르 피난민을 받아들인 지역 중 한 곳인 부토(Beautuo)에 아동이 놀고 배울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설립하여 아동 404명이 이 곳에서 레크레이션 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국경지역인 부우토(Buutuo)에서 세이브더칠드런은 긴급의료시술이 필요한 주민 427명과 아동 56명을 선별하였습니다. 다른 아동 46명과 약자들은 가족과 떨어져 반의 피난 캠프로 후송되었습니다.


사진 / 코트디부아르 난민 아동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곳을 조사하고 있는 부우토(Buuto)의 초등학교 교장 사무엘

세이브더칠드런은 현재 국경지역과 피난캠프에서 혼자 남게 된 약자를 파악하고 이들이 적절한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모든 등록 과정과 재이주 과정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른 아동과 가족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예로 가족과 떨어진 아동은 종종 위탁 가족과 함께 지내게 되며, 반 캠프에 도착하면 세이브더칠드런은 위탁 가정을 위한 훈련과 지원을 제공합니다.

많은 피난민이 반으로 이동하기보다는 국경지대에 머물기를 원하고 있어, 이동 보호팀은 이러한 요구에 맞춰 대응하기 위해 팀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피난민이 머무는 여러 지역사회와 비공식적인 피난캠프 등에 머무는 아동 역시 돕고 있습니다. 이러한 아동은 국경에서 가까워 더 큰 위험에 처해있기 때문입니다 – 이들은 납치되거나 전투에 임하도록 강요 받거나, 특히 여아의 경우 인신매매의 희생자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세이브더칠드런은 피난민 중에서 프랑스어를 구사하는 교사를 임용하여 아동의 공식적인 제도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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