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의 여행이 시작됐습니다! |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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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1-04-18 조회수 10469 |
2010년 10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던 가을날, 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캠페인 시즌4가 시작되었습니다. 4월 14일, 활짝 핀 개나리, 목련, 벚꽃이 설레는 향기를 뿜는 가운데 단장을 마친 모자들이 봄볕을 맞으며 선적할 컨테이너에 실렸습니다. 이날에는 세이브더칠드런의 전 직원뿐 아니라 봉사자, 인턴, 온라인기자단까지 모두 힘을 더해 모자들을 배웅했습니다. 박스 안에는 자신의 생명을 태워가며 한 땀 한 땀 엮어진 모자, 40년 만에 다시 뜨개바늘을 잡게 만든 모자, 태중에 아기를 품고 또 다른 아기의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이 담긴 모자, 생존권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다는 학생이 삐뚤 빼뚤 뜬 모자, 털모자가 그런 역할을 하는지 이제야 알았다며 돋보기 안경을 쓰고 촘촘히 떠주신 어르신들의 모자, 아기를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가슴을 데우기 위한 시간을 보냈다는 참여자의 모자, 이 외에도 수많은 사연과 정성, 온기를 담은 모자들이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 식구들은 매년 모두 함께 모자의 가는 길을 배웅합니다. 올해에도 모자 하나하나 무사히 여정을 마치고 에티오피아 아기들의 머리에 씌어 온기를 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 온기야말로 사그라질지 모를 작고 여린 생명들을 지켜주는 변화의 씨앗이기 때문입니다. 함께라면 태어난 지 얼마 안돼 작별을 고해야 하는 전세계의 수백만 어린이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현실을 변화시키는 데 동참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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