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희망TV 24와 세이브더칠드런이 함께합니다.
가난, 질병, 외로움으로 고통받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내일의 희망을 선물해 주세요!
오늘 우리가 도와준 이들이 내일 우리를 도울 것입니다. We can be sure that those whom we help today will help us tomorrow. - 에글렌타인 젭, 세이브더칠드런 창립자 (Eglantyne Jebb, 1876 ~ 1928) |
하나. 기다림이 있었기에 더 가슴 벅찬… 20년 만의 '깜짝 상봉'
- 셜리 세일러즈(Shirley Sailors) 여사와 최홍택님의 이야기
미국 미네소타에 살고 있는 셜리 여사는 1970년대 세이브더칠드런 미국을 통해 한국 어린이 홍택과 결연을 맺고 후원했었습니다. 홍택과의 서신교환과 만남을 통해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한국을 배우게 된 셜리 여사. 1982년과 1988년 한국을 방문해 홍택을 만났던 특별한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셜리 여사는 20년도 더 지난 지금, 홍택과의 연락이 끊어지게 된 것에 대해 안타깝기만 합니다.
미국에서도 사물놀이 공연단의 멤버로 북채를 잡았던 셜리여사는 2009년 3월, 3개월 과정으로 한국어를 배우고 사물놀이를 비롯한 한국문화에 좀 더 가까워지고자 한국을 찾았습니다. 셜리 여사는 혹시나 홍택을 만날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결국 만나지 못하고 귀국길에 올랐어야 했습니다.
지난 1월 미국 미네소타에서 다시 만난 셜리 여사는 당시를 이렇게 회상합니다.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 아동과의 결연을 망설였던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어요. 홍택이는 저에게 너무나 특별했고 한국도 역시 그랬어요. 처음 한국을 찾았을 때 아시아의 다른 나라들과 달리 제게 너무나 특별한 느낌을 줬거든요. 제가 살고 있는 곳과 아주 달랐지만 홍택이와 그녀의 가족들, 그리고 그 당시 만난 한국인들이 저에게 정말 따뜻한 마음으로 대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느낌을 받았던 거 같아요.
과연 셜리 여사는 오랫동안 그리워하던 홍택을 만났을까요?
둘. 어머니, 오 나의 어머니
외롭고 고달픈 삶의 위로자였던 미국 어머니 그리며 …
- 루이스 히스(Louise Heath) 부인과 황성철 교수님의 이야기
한국전쟁이 휩쓸고 지나간 1953년 외롭고 고달픈 삶이 계속되는 가운데, 결핵성 관절염으로 두발로 설 수 조차 없었던 소년. 어려운 가정 환경에서 삶이 두렵고 외로워 죽음까지 생각했던 소년에게 삶에 커다란 위로자였던 한 미국인 부인의 편지는 크나 큰 위로와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그 소년이 이제 66세의 노인이 되어 자신의 삶에 커다란 위로자였던 한 미국인 부인에게 눈물의 편지를 보냈습니다.
후원을 통해 나를 키워 준 히스 어머니를 그리며 보답 한 번 하지 못한 사랑을 조금이나마 갚고자
네팔의 나의 아들과 딸, 아시마와 까말레야를 만나기 위한 뜻 깊은 여행을 떠났습니다.
셋. 방글라데시 미숙아, 희망이란 이름을 얻다.
- 배우 송선미씨와 함께 방문했던 방글라데시 현장 이야기
알라딘(Alauddin, 남, 25)과 호스네라 베검(Hosnera Begum, 여, 20) 부부의 첫 아들이었던 이 작은 아기에게는 이름조차 없었습니다. 어머니 호스네라 베검은 아기를 임신한 지 7개월 되던 때 심하게 하혈을 했습니다. 어머니는 병원을 찾아가는 대신 동네 주술사에게 찾아가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했습니다. 지난 3월 22일 아기가 태어났지만, 아기는 엄마의 하혈에 영향을 받아 태어날 때부터 몸이 매우 작았습니다. 아기는 엄마의 젖을 빨 힘조차 없었습니다. 그러나 부부가 사는 곳에서 병원은 너무 멀었고, 가는 교통수단 역시 매우 불편했습니다.
알라딘 부부는 다음 날이 되어서야 4시간 동안 배를 타고 컴파니건지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아버지 알라딘은 더 일찍 왔어야 하는 데…… 라며 한숨지었습니다. 아기는 신체내부기관이 온전히 발달하지 않아 혼자 숨쉬는 것조차 힘들어 했습니다. 면역력도 약해 감염 증세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힘들게 도착한 병원에서도 신생아를 보살필 의료진과 시설이 없었습니다. 의사는 대학병원으로 갈 것을 권유했으나, 이들 부부에게는 아기를 대학병원으로 옮길 경제적 여력이 없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과 SBS 희망TV팀은 아기를 대학병원(Sylhet District Hospital) 응급실로 이송했습니다. 차를 타고 2시간 넘게 걸려 도착한 대학병원도 시설이 썩 좋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인큐베이터를 대신하여 몸을 덥혀주는 워머(warmer)가 있어 아기의 체온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아기는 7일 간 치료를 받은 끝에 건강해져서 4월 3일 퇴원했습니다.
아기가 퇴원한 뒤, 알라딘 부부는 고향 마을에서 아기의 이름을 짓는 명명식을 열었습니다. 명명식에서 알라딘은 한국에서 주신 도움을 잊지 않기 위해 아기 이름을 '아쌰'라고 지었습니다. 이는 희망이라는 뜻입니다. 우리 아기를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넷. 내 소원은 엄마랑 여행가는 거에요.
- 루실라와 정손이의 이야기
혼자 있는 것에 익숙한 정손이(11세). 매일 늦은 시간까지 홀로 집을 지키는 정손이. 지역아동센터에서 친구들과 함께 보내기도 하지만, 역시 집에 오면 혼자 남겨져 있습니다. 어릴 때 갑작스럽게 심장마비로 사망한 아버지 대신 필리핀에서 온 엄마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늦은 시간까지 일을 해야 합니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늦은 시간까지 집안일을 하면서도 엄마를 걱정하는 정손이. 엄마가 늦은 시간 돌아왔습니다. 정손이는 가족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계시지 않아 엄마는 가슴이 아픕니다.
이런 정손이의 소원은 엄마랑 여행가는 것이라고 합니다.
희망 TV와 세이브더칠드런이 함께 정손이와 엄마, 루실라에게 선물을 했습니다.
여러분도 함께 가 보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