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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를 떠나야 했던 아스타와 가족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작성일 2011-05-17 조회수 7590

아스타(Asta, 33세)는 28개월이 된 아들의 어머니입니다. 아스타는 리비아에 사는 나이지리아인이었고, 몇 주전에 람페두자섬(Lampedusa)에 도착했습니다. 남편과 아스타는 아들을 데리고 더 나은 삶을 찾기 위해 이곳에 왔습니다.

아스타와 남편은 지난 5년간 살았던 리비아를 떠났습니다. 그녀가 애초에 나이지리아를 떠났던 이유도 리비아에서는 아스타 자신과 미래의 가족이 더 나은 인생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스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가정을 꾸리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자녀를 키우려면 돈이 매우 많이 들기 때문이죠. 또한 교육과 보건 시스템이 좋지 않기 때문에 자녀를 학교나 의사에게 데려가려면 돈이 매우 많이 듭니다. 공중보건소가 있지만 그곳에 있는 사람들은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습니다. 나이지리아에 있는 임산부는 적절한 보살핌을 받지 못합니다. 정기진료를 해줄 수 있는 산부인과 의사가 없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의사를 찾아가야 하지만, 그러려면 매우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합니다.

리비아에 있을 때, 아스타의 남편은 건설자로 일했고, 그녀는 리비아에 살고 있는 유럽사람의 가정부였습니다. 유럽인 가정에서 일하는 것이 리비아인 가정에서 일하는 것보다 훨씬 나아요. 리비아인 가족은 저를 매우 무시했습니다. 라고 아스타가 말했습니다. 아스타와 남편은 리비아 교외에 있는 임대 아파트에서 살았습니다.

아스타는 리비아에 전쟁이 일어나기 이전에도 리비아에 사는 것이 두려웠다고 말했습니다. 아스타와 자녀들이 종종 인종차별주의의 희생자가 되었기 때문이다. 리비아에서 사는 것은 매우 힘듭니다. 리비아인들은 '사회성'이 부족합니다.

아스타는 전쟁 이후 이탈리아로 떠나기로 결심했습니다. 전쟁이 일어나자 그곳에서의 생활이 더 이상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아스타는 가족들, 특히 어린 자녀에게 더 나은 미래를 선물하고 싶었습니다. 리비아를 떠나기로 한 것은 매우 중요한 결심이었습니다. 아스타는 많은 희생이 따랐지만,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그리고 제 아이에게 보다 좋은 교육을 시키고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누리게 하기 위한 선택이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아스타 부부의 친구들이 이탈리아로 갈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주었습니다. 아스타는 일가족 3명이 이탈리아로 가는 비용으로1000달러(USD)를 지불했고, 트리폴리 (Tripoli)에서 출발하여 람페두자섬까지 27시간이 걸렸습니다.

기독교 신자인 아스타와 남편은 이탈리아로 가는 동안에도 계속 기도했습니다. 저는 너무 두려웠고, 특히 제 아이가 매우 걱정되었습니다. 저와 남편은 성인으로서 저희 부부와 자녀의 미래를 위해 스스로 결정을 내렸지만, 제 아들은 어떠한 선택권도 없었습니다.

그들은 리비아에 가족과 친구들을 뒤로 한 채 떠났습니다. 이들 가족과 함께 배를 탔던 175명 모두 이탈리아로 가기 위해 고향을 떠났습니다. 그 곳엔 아스타의 아들만큼 어린 아동이 2명 더 있었습니다.


사진/ 리비아를 떠난 한 보트가 이탈리아 람페두사 섬에 도착한 모습                                              

 

>>리비아 긴급구호 소식 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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