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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취임식, 코트디부아르의 미래를 위한 순간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작성일 2011-05-23 조회수 8435

대통령 취임식, 코트디부아르의 미래를 위한 순간
아동을 위한 각국의 정상들의 실천을 요구합니다.

 
마크 베일리(Mark Bailey), 인도주의 옹호 담당

지난 토요일, 국가 원수와 장관 및 대사들이 코트디부아르의 대통령 당선자 알라산 와타라 (Alassane Ouattara)의 대통령 취임식에 참가했습니다. 프랑스의 니콜라스 사르코지 (Nicolas Sarkozy) 대통령과 나이지리아의 굿럭 조나단(Goodluck Jonathan) 대통령 또한 이 취임사에 참석했습니다.

대통령 선거로 인한 정치적, 인도주의적 분쟁이 일어난지도 어느새 6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대통령 취임식은 국가와 국민 간의 새로운 약속을 맺는 자리입니다. 코트디부아르는 정치•사회•민족의 분열과 반목으로 오랫동안 얼룩져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와타라 대통령의 취임 선서는 국민들에게 화해와 쇄신을 위한 약속이 될 수 있습니다. 잔혹한 분쟁으로 고통과 결핍의 연속이었던 겨울은 가고, 이제 봄을 맞을 때가 되었습니다.


인도주의적 수요를 충족시키는 일이 시급합니다

세계 지도자들은 속 빈 강정과도 같은 코트디부아르의 수도에 도착하며, 국가의 재건이 시급하다는 사실을 감지했을 것입니다. 국제사회가 코트디부아르 아동을 돕는다면 이들의 생활은 천천히 일상으로 되돌아 올 것입니다. 더 나아가 미래를 만들어 나갈 아동의 안전도 지켜줄 수 있습니다. 이는 장기적인 투자일 뿐 아니라, 각국의 정치인들의 노력이 필요한 고된 일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세계 정상들은 코트디부아르에 여전히 존재하는 인도주의적 문제점에 눈 감아서는 안됩니다. 지바그보(Gbagbo)가 체포되기 전까지 계속되었던 격렬한 분쟁이 끝난 지 아직 2달도 채 되지 않았음 또한 잊어서는 안됩니다. 분쟁으로 인해 국내뿐 아니라 라이베리아(Liberia)와 다른 이웃국가들에 100만 명이 넘는 난민이 발생했고 3,000명이 사망했으며 전국민이 기본적인 서비스조차 제공받지 못했습니다. 코트디부아르를 방문하는 세계인들을 이 사실을 기억해야만 합니다.


사진/ 폭동 이후, 가족과 함께 3개월 라이베리아(Liberia)에서 지내고 있는 미쉐(Michae,10세).        
그의 부모님이 식량배급을 위해 줄을 서 있는 동안, 미쉐는 어린 동생들을 돌보아야 한다.  

각국의 정상들은 이러한 코트디부아르의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코트디부아르의 아동들은 분쟁으로 인해 삶이 황폐해졌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이러한 아동이 필요로 하는 점들을 충족하고자 쉼 없이 긴급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관련게시글: '코트디부아르에 비가 오면' 자세히보기). 이에 필요한 긴급구호 기금이 매우 시급합니다. 코트디부아르 난민을 위한 UN의 자금이 20%밖에 남지 않았고, 이는 긴급구호에 필요한 자금에서 1억4,700만 달러(USD)(한화 약 1,610억 원, 2011년 5월 23일 환율 기준)나 모자란 수치입니다.*UN의 코트디부아르 긴급구호 모금 관련 자료 자세히보기

더 많은 기금이 조성되지 않는다면, 시급하게 필요로 사항들을 충족할 수 없으며, 꼭 필요한 프로그램들 또한 취소될 수 밖에 없습니다. 빈곤율이 이미 49%에 달하는 국가들의 경우, 수 개월 동안 발생하는 정치적 난국이나 경제적 침체, 군사충돌의 여파는 재앙과도 같습니다. 식량과 현금, 식수 및 연료 조달에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되고, 교육, 보건 및 사회서비스에도 많은 제한이 발생합니다. (관련게시글: '위험에 처한 코트디부아르 신생아와 산모' 자세히보기) 현재 코트디부아르의 수많은 가정이 일자리를 잃었고, 자녀를 위한 식량을 살 돈조차 없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아비장(Abidjan)의 한 외곽지역에서 시행하는 사업 중 하나는 하루에 단 한끼의 식사밖에 하지 못하거나 나무뿌리나 쌀로 연명하고 있는 아동을 찾는 일입니다.


사진/ 코트디부아르 서부 귀글로(Guiglo)에 있는 피난캠프에서 나란히 서서 배분할 구호물품을 내리고 있는
세이브더칠드런 직원들과 현지 봉사자들.                                                                        

이 아동들을 돕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단합된 협력이 필요합니다. 코트디부아르의 중부, 북부, 서부에 사는 8만 3,000명의 아동들이 현재 학교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여국들은 코트디부아르 정부가 하루빨리 학교를 재개하고, 충분한 교실과 교사, 학교 물품을 지원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많은 가정이 가난으로 인해 보건서비스를 감당할 돈이 없기 때문에, 정부는 일시적으로 이를 무료화하였습니다. 하지만 일정시기가 지나 이 법령이 해제되면, 많은 아동들은 다시금 생명의 위험에 처할 것입니다. 각국 정상들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여 와타라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코트디부아르 아동을 대변하고, 정부가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어야 함을 강조해야 합니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향한 도전

세계 정상들은 코트디부아르 재건을 기대하는 것 만큼 현존하는 인도주의적 문제점도 직시해야 합니다. 국제사회는 앞으로 평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진실과 화해 위원회에도 지속적인 후원을 해야 하지만, 과거 또한 잊어서는 안됩니다. 선거 이후, 분쟁 중에 아동을 대상으로 한 많은 범죄가 발생했습니다. 많은 아동들이 성폭행을 당하고, 죽고, 불구자가 되었습니다. 이는 아동의 권리를 철저히 무시한 행위들이며, 인류에 반하는 극악무도한 범죄입니다. 가해자들은 반드시 처벌을 받아야만 하며, 범죄자를 처벌하기 위한 체제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UN인권위원회 내의 조사위원회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책임과 지원이 필수적입니다.


사진/ 라이베리아(Liberia) 부투(Beatuo)에서 세이브더칠드런이 마련한 행사로                                
함께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코트디부아르 난민 아동들과 라이베리아 아동들              

코트디부아르의 아동은 자신들과는 전혀 상관없는 사건의 희생자가 되었습니다. 코트디부아르를 방문하는 각국 정상들은 코트디부아르를 방문하여 최근2달 동안 이곳에서 일어났던 일들과, 이 나라의 미래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그렇게 한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바로 코트디부아르의 아동일 것입니다.

>>코트디부아르 긴급구호 발령소식 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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