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지진 상황보고 (2011.05.23 일자)
1. 개괄
지진 및 해일
• 2011년 3월 11일 오후 2시 46분, 진도 9.0의 지진이 일본 북동부 해안에서 발생했습니다. 진도 6.4의 강력한 여진도 수 차례 뒤따랐습니다. 지진은 강력한 해일을 일으켜 일본의 태평양연안인 동북부, 미야기현(縣), 이와테현, 후쿠시마현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였습니다.
• 5월 20일, 일본 기상청은 지진 발생 후 진도 7.0 이상의 큰 여진이 5차례 이상 발생했으며, 6.0 이상의 지진은 76차례, 그리고 5.0 이상은 458차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미진이 계속되고 있어 아동이 두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 5월 23일 일본 경찰은 총 1만 5,186명이 사망하고 8,742명이 실종되었으며 5,337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 지진 및 지진 해일의 영향을 받은 지역에서는 수 천명이 집을 잃었고 전기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11만 명이 피난민으로 임시 대피소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 일본 국가 및 현(縣)·시(市) 정부 단위의 다양한 재건 계획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 임시거처가 학교 운동장과 공공 운동장, 공원 등에 세워지고 있어, 아동이 뛰어 놀 곳을 잃었습니다.
• 직원들은 피해가 가장 심각한 지역이 점차 정리되고 있어 물리적으로 위험했던 상황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으나, 여전히 자동차나 중장비 등의 잔해가 흩어져 있다고 전했습니다.
핵 원자로
• 지진 및 해일의 여파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원자로 냉각 시스템이 손상되었고, 방사능이 계속 유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 도쿄전력(Tepco: Tokyo Electric Power Co)은 3개월 안에 방사능 유출을 감소시키고, 9개월 이내로 원자로를 냉각시키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 일본정부는 발전소 근방 20km를 대피지역으로 설정하고 근방 20-30km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실내에 머물 것을 요청했습니다.
• 세이브더칠드런은 현 사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계획들을 준비해둔 상태입니다.
2. 세이브더칠드런의 대응
•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친화공간(CFS: Children Friendly Spaces) 19곳을 설립했으며, 이 중 7개가 현재 운영 중입니다. 나머지는 주민들이 대피소를 떠나고 학기가 시작함에 따라 문을 닫았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긴급구호 단계를 '초기복구'에서 '복구'로 변경하고 있습니다.
사진/ 세이브더칠드런이 운영하는 아동친화공간(CFS)에서 친구들과 놀이를 즐기고 있는 아동들
• 피해가 심각한 미야기현과 이와테현에서 세이브더칠드런은 현(縣) 정부의 긴급구호협력팀과 협업하여 개학 이후 아동이 필요로 하는 사항들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사진/ 교장선생님과 세이브더칠드런 직원으로부터 새 책가방과 학교복귀 키트를 전달받고 있는 아동
• 미야기현 교육부의 요청에 따라 세이브더칠드런은 초등학생에게 체육복과 신발 등 학교 활동에 필요한 물품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히가시마쓰시마시(市) 및 이시노마키시(市)의 초등학교에 구급상자를 제공할 것입니다. 여러 학교가 세이브더칠드런에 음악 수업 및 학교 행사에 쓰일 건반악기를 요청했습니다.
• 세이브더칠드런은 각 학교가 건물 수리·복구할 수 있도록 소정의 금액을 지원하기 위해 교육부와 협업하고 있습니다. 이 소액지원사업은 세이브더칠드런이 계획하고 있는 더 큰 규모의 지역사회지원계획을 시험할 기회가 될 것입니다.
• 세이브더칠드런은 카마이시시(市) 일부 학교에서 유치원 및 초·중·고 학생 3,107명과 교사 319명에게 학교 점심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점심을 제공하는 학교는 지진 피해로 건물이 손상되어 점심제공이 제한된 곳입니다.
• 이시노마키시와 하기시마쓰마시 및 나토리시(市)에서 방과후활동 진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와테현에서 시행했던 방과후활동 진단은 완료되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피해지역의 방과후활동을 포함한 아동보호서비스에 재정 및 자원, 기술적 지원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 리쿠젠타카타시(市) 내 리쿠젠타카타 초등학교와 요네자키 초등학교에 임시화장실 33개를 설치했습니다. 요네자키 초등학교에서는 위생교육을 실시했습니다.
• 세이브더칠드런은 현재 피해지역을 위한 5개년 복구전략을 수립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