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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디부아르 긴급구호 상황보고 (2011.05.23)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작성일 2011-06-01 조회수 9155

1. 개요

배경
지난 11월 28일 선거결과를 두고 양쪽 후보 모두가 자신이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고 선포했습니다. 한 명은 알라산 와타라(Alassane Ouattara)이고 다른 한 명은 로랑 그바그보(Laurent Gbagbo)입니다.  이 사태는 결국 아비장(Abijan)과 서부 지역의 분쟁을 일으켰고, 사망자가 3,000명(보고된 대량학살 피해자 포함)에 이르렀습니다. 이 사건으로 100만 명 이상이 난민이 되었고 이 중 50만 명은 아동입니다. 전 대통령 그바그보는 4월 11일 체포 된 후 현재 가택구금 중이며, 와타라 대통령은 5 월 21일에 정식으로 취임했습니다.

현재 상황
선거 후 위기가 발생한지도 6개월이 지났지만, 유엔난민기구(UNCHR)의 가장 최근 통계(5월 24일 기준)에 따르면 여전히 52만 명(31만 3,770명은 국내 거주 난민, 20만 5,835명은 인근 국가거주 난민)이 난민입니다.

현재 정치적 고비는 많은 부분 해결되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코트디부아르는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이전부터 전국에 걸쳐 높았던 빈곤율(위기 상황 이전 49%)은 식량과 식수, 현금 고갈로 한층 더 심각해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교육과 보건, 사회서비스도 부족한 상태입니다. 중부와 북부, 서부에 있는 8만 3,000명의 아동은 학교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고, 수 천명이 일정한 거처와 깨끗한 식수, 위생 및 보건시설이 없는 난민캠프에 모여 살고 있습니다. 이미 시작된 우기는 수 만 명의 난민을 비롯하여 고향으로 돌아갔지만 집과 생계수단을 잃은 주민들이 더 큰 위험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현재 피해
아동과 가족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충분한 식량과 생계방법, 보호 및 보건서비스, 영양, 거처, 식수, 위생적인 환경 및 교육입니다. 최근 세이브더칠드런이 다방면에서 진행한 상황 진단의 결과에 따르면 아동에게 다양하고 방대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이들은 교육, 보건 및 사회서비스뿐만 아니라 깨끗한 식수 및 식량과 같은 가장 기본적인 것조차 매우 부족합니다.


사진/ 붐비는 난민촌에서 이모, 사촌들과 함께 살고 있는 사라(Sara, 13세)                                      

2. 세이브더칠드런의 대응

긴급구호 활동
세이브더칠드런은 현재 모엥카바리(Moyen Cavally)주(州) 및 디즈위트몽타뉴(Dix-Huit Montagnes)주(州)를 포함한 코트디부아르 서부지역과 아비장(Abidjan) 및 그 인근지역에서 활발한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비장 및 서부에서 우선적인 활동을 펼치되 난민가족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중부와 북부에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보건과 영양, 식량, 생계, 교육, 아동보호, 거처, HIV 보호프로그램, 그리고 물, 공중위생 및 위생시설 프로그램(WASH: Water, Sanitation and Hygiene)과 같은 다양한 영역의 구호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구호활동은 현재까지 아비장 및 서부 지역 난민가족에게 텐트 설치와 위생유지에 필요한 물품을 제공하고 서부 지역의 피해 가정에 식량과 보건물품을 배분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또한 아비장 및 서부 지역의 아동에게 교육 및 레크리에이션 활동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최근 서부 지역에서 아동친화공간 (CFS: Child-Friendly Space)과 난민아동을 위한 임시교육센터(Temporary Learning Spaces)를 새로이 열었고, 아비장 및 인근 지역에도 이러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세이브더칠드런은 난민 가정 및 수탁 가정이 삶을 다시 일으키려는 노력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입니다.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과 유니세프(UNICEF)의 조기 경고시스템에도 적극 참여하여 코트디부아르의 영역별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타 인도주의적 기관과 협력하여 과격행동 등에 대한 조짐에 대비하고 이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적절한 대응을 취할 것입니다.

몇 주 전부터 세이브더칠드런은 소액대출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소액대출사업의 일환으로 아비장 인근 포르부에(Port Bouët) 및 빙게르빌(Bingerville) 지역에서 4가지 프로젝트를 지원했습니다. 지원받은 프로젝트는 식량배급 및 WASH, 생계지원 등에 중점을 두고 있고, 약 2,000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추가로 10개의 프로젝트가 심사 단계에 있습니다.

보건
세이브더칠드런은 귀글로 (Guiglo)에서 볼로레퀸(Bloléquin)에 이르는 코트디부아르의 서부 지역에서 이동진료소를 지원하여 귀향 아동 및 가족에게 보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진행한 황열병 예방접종 캠페인을 통해 수쿠라(Soukoura) 지역은 예방접종 비율이 97.5%를 달성했으며 벨빌(Belleville)은 95.1%입니다. 또한 HIV취약 아동 588명을 지원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코트디부아르의 보건부가 국민에게 공공보건비 면제하는 방침을 지지해왔습니다. 하지만 이 방침이 5월 31일에 만기됨에 따라 세이브더칠드런은 국가가 이 방침을 연장할 것을 촉구합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코트디부아르 국민과 아동이 공공보건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함으로써 현재와 같은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할 수 있음을 주장하는 바입니다.

물, 공중위생 및 위생시설 프로그램(WASH: Water, Sanitation and Hygiene)
이브더칠드런은 지난 주까지 귀글로와 아비장에 있는 724가구(약 5,000명)에게 위생키트를 배분했습니다. 위생 키트에는 20리터(L) 양동이와 정수알약 150개, 비누 18개가 들어 있습니다. 여성봉사자 31명은 피난캠프에서 위생교육자료 배급을 돕기 위해 훈련을 마쳤습니다. 이들은 정수알약과 과 모기장 사용법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표백제와 솔, 장갑 등 청소도구를 제공받아 다른 봉사자들과 함께 캠프지역 위생시설을 청결하게 관리할 예정입니다. 이에 더해 세이브더칠드런은 서부지역 캠프의 고장 난 펌프 3개를 고치기 위해 필요한 자재를 제공했습니다. 이를 통해 피난캠프 내 주민들이 더 위생적인 환경에서 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귀글로의 위탁가정 309가구와 인근지역 52가구에게 정수제를 이용한 물 정화 방법을 교육했습니다.

거처
세이브더칠드런은 서부와 아비장 및 그 인근지역 내 피해 가정(총 724가구, 약 5,000명)에 모기장 1,448개과 밧줄 1,448묶음, 모기장을 설치할 때 사용하는 나사를 배급했습니다. 모기장은 말라리아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모기장 제공과 함께 주민들에게 모기장 설치 및 사용법 교육도 함께 실시했습니다. 또한 각각 큰 비닐과 20미터(m)의 밧줄도 제공하여 각 가정이 우기 중에도 쉴 수 있는 거처를 마련하도록 했습니다. 이번에 배분한 구호물품은 세이브더칠드런이 지난 4월에 주문한 비식량구호물품(NFI) 40톤(t)의 일부로, 총 모기장 1만 개과 비닐 5,000장이 들어 있었습니다. 현재 세이브더칠드런은 난민캠프에 거주하는 아동 및 가족에게 물품을 제공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위탁가정에도 제공하고자 합니다.


사진/ 코트디부아르(Cote d'Ivoire) 서부 귀글로(Guiglo) 지역 피난캠프에서 모기장 사용법을 배우고 있는 여성들

영양
세이브더칠드런은 직원을 대상으로 올바른 영양섭취와 모유수유법, 중증급성영양실조 구별법 등의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이 직원들은 다시 지역자원봉사자 90명을 교육하여 이들이 영양관리사로서 활동하며 모유수유의 중요성을 알리고 중증급성영양실조 증상을 보이는 아동을 가리도록 돕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임산부와 모유수유 기간 여성에게 배분되는 2차 식량 분을 귀글로 지역의 모유수유 기간 여성 677명에게 배급했습니다.

HIV/AIDS
지난 주 세이브더칠드런은 HIV양성반응자 총 390명(귀글로 지역 200명과 듀쿠에(Duekoué) 지역 190명)에게 식량을 배급했습니다. 한 사람에게 배급되는 식량은 쌀 4킬로그램(kg)과 옥수수가루 3킬로그램(kg), 정어리 캔 20개, 기름 1리터(L), 아보카도 1.5킬로그램(kg), 망고 1.5킬로그램(kg), 설탕 및 소금입니다. 또한 세이브더칠드런은 현재까지 총 8,748개의 피임도구를 배분했습니다. 현지 파트너 기관인 누투(NousTous)를 지원하여, 다나에 (Danané)에 있는 사람들 219명에게 HIV예방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HIV 인식 증진 캠페인은 현재까지 1,116명(여성 465명, 남성 487명, 여아 75명 및 남아 79명)에게 이루어졌습니다. 또한 듀쿠에 및 인근 지역에서 모자간수직감염예방(PMTCT: Prevention of Mother to Child Transmission)을 함께 진행할 파트너 기관 2곳을 찾았습니다.

보호
현재까지 세이브더칠드런은 코트디부아르 서부지역에서 보호자가 없거나 피난 중 보호자를 잃어버린 아동의 사례를 129건 접수했습니다. 이는 지난 5월 13일 이후 21건 증가한 수치입니다. 또한 서부에 머물고 있는 아동 161명과 성폭력을 겪은 아동 117명에게 그룹 및 아동 대 아동의 대화시간이나 아동 클럽과 같은 심리사회적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비장과 서부지역에 아동친화공간(CFS: Child Friendly Spaces)을 세울 곳을 선정했습니다. 서부지역에서는 로구알레와 듀쿠에(Logoualé and Duékoué), 아비장에서는 요푸공(Yopougon)과 아보보(Abobo)에 세울 예정입니다. 서부에 있는 아동친화공간은 수 일 내에 문을 열 계획이며, 아비장의 아동친화공간은 다음 주부터 운영을 시작합니다. 세이브더칠드런 아동보호팀은 협력기관직원 및 자원봉사자의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을 통해 서부에서 발생하는 아동보호 응급상황에 대처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42명에게 3일간에 걸쳐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사진/ 라이베리아, 베투오 (Beatuo)에서 세이브더칠드런이 마련한 행사에 참여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난민 아동들                                                                    

교육
세이브더칠드런은 코트디부아르 전국에 있는 난민아동들이 현재 거주하는 곳이나 혹은 원래 다니던 곳에서 학교에 다시 다닐 수 있게 학교복귀키트 5,957개를 배분했습니다. 현재 코트디부아르 서부에서는 분쟁아동을 대상으로 임시교육센터(TLS: Temporary Learning Spaces) 5곳과 영유아발달교육센터(ECD: Early Childhood Development) 3곳을 운영 중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유니세프(UNICEF) 및 국제적십자와 함께 난민캠프 내 아동을 위한 레크리에이션과 교육 활동을 맡을 자원봉사자 50명을 교육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은 아동발달과 권리, 보호 및 참여에 대한 지식과 영유아발달 키트 사용방법에 대한 훈련을 받았습니다. 5월 24일과 25일에는 귀글로 캠프에서 50명의 자원봉사자들을 추가적으로 교육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활동으로 약 7,000명의 아동이 도움이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코트디부아르 긴급구호 발령소식 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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