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이의 몽골이야기 ② - 긍정적 훈육 사업평가현장에 가다! |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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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1-06-03 조회수 5905 | ||
세이브더칠드런 몽골 사업장에서는 2008년부터 울란바토르(Ulaanbaatar)와 더르너드(Dornod)에 위치한 16개 학교를 대상으로 교육사업의 일환인 '긍정적인 훈육'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훈육 자세히보기) 사업 종료시점을 앞두고 사업 평가 차 현지직원과 함께 5박 6일 일정으로 더르너드에 다녀왔습니다.
사업지에 도착하자마자 첫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첫날에는 평가 조사단과 함께 평가에 앞서 교육을 받았습니다. 저희는 그 다음날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날은 제12학교를 방문하여 아침부터 오후 내내 학교를 돌아보았습니다. 제12학교는 더르너드에서 유일한 음악학교이며 1학년부터 11학년까지 같은 건물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예술학교와는 달리 모든 재학생들이 음악을 전공하지는 않고 음악전공반 학생들은 따로 수업을 받습니다. 어떻게 1학년부터 11학년까지가 같은 건물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을까요? 몽골에서는 현재 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나눠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총 764명의 학생이 제12학교에 재학 중이며 47명의 교사가 근무하고 있습니다.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저희는 학교 교장과 면담을 하였습니다. 우리의 관심사는 역시 '긍정적인 훈육'프로그램을 학교에서 시행한 후 일어난 변화였습니다. 교장은 학교에서 '긍정적인 훈육'을 시행하는 것을 굉장히 기쁘게 생각하며 더불어 다른 학교 학부모들이 제12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밝고 적극적인 모습을 굉장히 부러워한다고 말했습니다.
교장과의 면담이 끝난 후에는 수업참관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학생들이 수업 받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음악전공반이 아닌 정규수업을 받는 일반반에 들어갔는데 마침 음악수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한 명도 빠짐없이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수업참관을 한 후 제12학교에서 더르너드 음악교사 워크숍이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해 함께 참여했습니다. 지난 여름에 제12학교의 한 음악교사가 대표로 일본에서 한 달 동안 음악교육연수를 받았습니다. 더르너드 지역 각 학교 교사들은 그 배움을 나누고자 이 워크숍에 참여했습니다. 연수를 다녀온 교사는 일본에서 찍은 수업 동영상을 보여주며 수업내용을 분석하고 토의하는 방식으로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워크숍에 참여한 교사들의 수가 많지는 않았지만 학생들에게 양질의 수업을 제공하기 위해서 교사들마다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시했습니다.
아침부터 오후까지 평가대상 학교를 계속 돌아다니다 보니 똑같은 학생을 여러 번 만나게 되었습니다. 여러 번 인사를 하다 보니 제가 몽골어를 잘 못하는데도 불구하고 저와 대화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많아 이야기도 나누게 되었습니다. 모든 평가를 끝내고 다시 숙소로 돌아가려고 하던 차에 한 교사가 우리에게 다가와서 돌아오는 일요일에 학생들이 직접 공연을 하니까 꼭 오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금요일에 떠나야 한다고 하니 그럼 목요일에 하는 리허설이라도 꼭 한번 보고 갔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저희는 흔쾌히 리허설에 가겠다고 대답했습니다. 이번 학교 방문은 '긍정적 훈육'이 잘 이뤄지고 있는 지 확인하기 위한 자리였기 때문에 저는 많은 학생과 만나고 어울렸습니다. 이러한 만남을 통해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 기뻤고, 몽골을 더욱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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