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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긴급구호 3개월-친구들과 함께하는 체육활동 특별한 축구교실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작성일 2011-06-14 조회수 7462



일본의 북동쪽 해안을 덮쳤던 지진과 지진해일 이후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이 스스로의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며 안정감을 느끼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왔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아동친화공간(CFS: Child Friendly Spaces)에서 아동들은 재해의 두려움과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3월 11일 거대한 지진 해일이 일본의 북동쪽 해안을 덮쳐 7,000개의 학교가 손상을 입고 시설 대부분이 휩쓸려 나갔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동이 방과 후 친구나 가족과 뛰어 놀 수 있는 공간과 기회마저도 모두 앗아가 버렸습니다.

7만 명 이 넘는 아동이 재해로 피해를 입었으며 현재까지도 9만 4,000명이 피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학교가 다시 문을 연 지 3주 만에 대부분의 가족이 삶을 재정비하기 위해 살던 집으로 돌아갔지만 여전히 대피소에서 남아있는 가족들도 있습니다.

야마다-미나미 초등학교에 거주하는 주민 109명은 여전히 살 곳을 찾지 못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이 곳에 사는 아동을 위해 아동친화공간(CFS)을 조성했습니다. 아동친화공간(CFS)은 아동에게 안정감을 줄뿐 아니라 다른 또래들과 어울릴 기회도 제공합니다. 부모는 자녀를 안전한 곳에 맡겼기 때문에 편안한 마음으로 가족의 삶을 재건하는 작업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지난 5월 29일 일요일, 세이브더칠드런은 '특별한 축구교실' 이라는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총 59명의 아동이 참여한 이 축구교실의 수업은 일본의 전(前) 국가대표 축구감독 오카다 씨가 맡았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지진 해일로 운동장과 공원이 무너지거나 체육관이 임시처소로 활용 되고 있어 마음껏 뛰어 놀 수 없었던 아동들을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야마다시(市)와 카마이시시(市)에 사는 아동들은 대여 버스를 타고 이와테현(縣) 토노시(市)에 있는 시민축구경기장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은 세이브더칠드런의 아동친화공간(CFS: Child Friendly Spaces)이 설립된 곳이기도 합니다.

8살 된 세이야도 축구교실에 참여했습니다.

엄마와 저는 지진해일이 오는 모습을 보았어요. 아빠는 재빨리 물건들을 정리하여 언덕 위로 올라갔죠. 비록 집을 잃었지만 우리 가족은 무사히 살아 남아 함께 살고 있어요.

세이야는 스포츠와 체육시간을 매우 좋아합니다.

친구들과 함께 토노시에 가서 축구를 할 수 있어서 매우 기뻤습니다. 저는 새 친구들도 사귀었어요. 다음에는 농구교실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농구부원이거든요. 학교 체육관에는 아직 주민들이 살고 있기 때문에 농구를 할 수 없습니다. 부모님이 가끔 저희를 이웃 학교 운동장에 데려가 주시면 그곳에서 농구를 합니다.

야마다-미나미 초등학교 운동장에는 임시주택 공사가 한창입니다. 집이 공사장 인근인 아동은 매일 공사현장을 지나서 다녀야 합니다. 세이야의 가족은 언제 임시주택으로 이사를 가게 될지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세이야에게 장래희망을 물어보았습니다.
일단 우리 마을이 다시 예전으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에 그렇게 되면 공부와 농구를 열심히 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세이야는 우리 형도 농구를 좋아합니다.라고 말하며 활짝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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