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긴급구호 3개월-여전히 필요한 아동친화공간 |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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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1-06-16 조회수 7692 |
일본의 북동쪽 해안을 덮쳤던 지진과 지진해일 이후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이 스스로의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며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왔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아동친화공간(CFS: Child Friendly Spaces)에서 아동들은 재해의 두려움과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3월 11일 거대한 지진 해일이 일본의 북동쪽 해안을 덮쳐 7,000개의 학교가 손상을 입고 시설 대부분이 휩쓸려 나갔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동이 방과 후 친구나 가족과 뛰어 놀 수 있는 공간과 기회마저도 모두 앗아가 버렸습니다. 7만 명이 넘는 아동이 재해로 피해를 입었으며 현재까지도 9만 4,000명이 피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학교가 다시 문을 연 지 3주 만에 대부분의 가족이 삶을 재정비하기 위해 살던 집으로 돌아갔지만 여전히 대피소에서 남아있는 가족들도 있습니다. 빅뱅(Big Bang)이라고 불리는 이시노마키시(市)의 카호쿠(Kahoku) 시민회관에 거주하는 주민 453명은 여전히 살 곳을 찾지 못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이 곳에 사는 아동을 위해 아동친화공간(CFS)을 조성했습니다. 아동친화공간(CFS)은 아동에게 안정감을 줄뿐 아니라 다른 또래들과 어울릴 기회도 제공합니다. 부모는 자녀를 안전한 곳에 맡겼기 때문에 편안한 마음으로 가족의 삶을 재건하는 작업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하야세(Hayase,9세)는 아버지와 조부모, 삼촌, 고모 2명과 함께 3개월째 빅뱅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하야세가 말했습니다. 위의 다리를 건너고 있었는데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하야시의 아버지 타케시(Takeshi) 씨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진이 일어나던 날은 하야세에게 여전히 무서운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저는 하야세에게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왜냐하면 학교를 가기 위해서는 강 위의 다리를 건너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야시 가족은 6월 12일 임시주택으로 이사를 갑니다. 임시주택은 지진해일의 영향권 밖 언덕 위에 있습니다. 하지만 그곳은 하야세가 다닐 학교와 멀리 떨어져 있고 아동이 놀만한 곳이 없습니다. 타케시 씨의 친구 히로미츠(Hiromitsu) 씨는 이미 가족과 함께 임시주택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히로미츠 씨는 이렇게 말합니다. 아동친화공간(CFS)은 우리 가족이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제 아들은 아동친화공간(CFS)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집이 멀더라도 자주 데려가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피해지역의 아동과 가족들에게 심리사회적 지원을 제공하여 하루빨리 지진해일의 후유증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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