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큰 난민캠프에서 벌어지는 긴급구호상황 |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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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1-07-05 조회수 7871 |
리버풀은 분명히 질거야. 맨체스터가 3점, 리버풀이 1점으로 맨체스터가 이길거야. 이 날은 토요 아동클럽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토요 아동클럽은 멀리 집을 떠나온 아동들이 잠시 힘든 일을 내려두고 즐겁게 놀 수 있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각 나라의 축구 선수 이야기는 소말리아로 이어졌습니다. 소말리아는 압디파타(Abdifatah)와 하나드(Hanad) 형제가 온 나라입니다. 형제는 하얀 별이 그려진 푸른 소말리아 국기를 가리켰습니다. 매우 깔끔하고 아름다운 이 국기가 분쟁으로 물든 소말리아를 나타내는 국기입니다. 소말리아는 이 곳에서 90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하나드 형제는 기억도 나지 않는 오래 전 매우 긴 여정을 통해 이 곳에 도착했습니다. 형제는 이제 이 곳을 '집'이라고 부릅니다. 우리는 다답에서 사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이곳에서는 공부를 할 수 있기 때문이죠. 8살 된 형 하나드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두 형제는 현재 다른 15만 5,000명의 아동과 함께 이곳 다답 난민캠프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목숨을 건 여정 제가 그러한 끔찍한 상황을 목격했다면 그 상처를 안고 어떻게 남은 인생을 살아갈지 상상도 가지 않습니다.
험난한 여정을 통해 케냐 국경을 넘으려는 소말리아 아동에게는 보호 받을 천부적인 권리와 피난민으로서 지원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권리는 존중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국경을 넘더라도 다시 국경에서 난민캠프까지 90 킬로미터(km)를 지나와야 합니다. 캠프에 도착해도 안전한 것만은 아닙니다. 식량 배급이나 물품, 기본적인 서비스를 받기 위해 난민으로 등록되기 전까지 착취당할 위험에 놓여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압디파타 형제를 만난 아동친화공간(CFS)은 세이브더칠드런이 난민아동에게 조금 더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제공하는 프로그램의 일부입니다. 아동친화공간(CFS)에서 아동들이 또래들과 함께 놀고 공부하며 아동의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난민, 작년보다 10배 증가 현재는 하루 1,300명이 다답 캠프에 옵니다. 이 중 2/3이 아동입니다. 작년보다 10배가 증가한 수입니다. 기존의 난민캠프가 갑작스럽게 증가하는 인구를 수용하지 못하자 아동들이 겪는 위험 또한 늘어나고 있습니다.
다답 난민캠프 3곳 중 하나인 다가할레이(Dagahaley)에 있는 학교는 이미 지나치게 많은 학생이 다니고 있습니다. 한 선생님 당 125명의 학생을 가르쳐야 하는 상황입니다. 새로이 도착한 아동들은 갈 곳도 먹을 것도 없이 방치되어 캠프 주위에 앉아 있습니다. 캠프 확장 계획 이번 캠프 확장으로 다답 난민캠프 지역이 소말리아에서 벌어지는 비극의 탈출구라는 인식에서 나아가 이 지역 자체가 긴급구호 지역임이 알려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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