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하단바로가기
열기
HOME > 기관안내 > 세이브더칠드런이야기 > 나눔이야기

기관안내

후원하기

나눔이야기

글조회
"아이들이 죽는 모습을 지켜볼 수 없어 두고 왔어요"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작성일 2011-07-08 조회수 7616

아이들이 죽는 모습을 지켜볼 수 없어 두고 왔어요


소니아 잠바키즈(Sonia Zambakides)
세이브더칠드런 소말리아 사업장 긴급구호 팀

식량위기가 발생하기 이전부터 소말리아의 상황은 매우 좋지 않았습니다. 매년 우리 팀은 이곳에서 인도주의적 구호활동을 펼치지만 주민들의 수요를 채우기엔 늘 버겁습니다.

주민들은 20년에 걸친 내전으로 고통 받았습니다. 이미 재해에서 벗어날 힘을 잃은 이들에게 가뭄은 더욱 가혹합니다.

이곳 주민들은 모든 것을 잃어 절대적인 절망에 빠져있고, 점점 더 많은 아동들이 영양실조 상태로 세이브더칠드런 급식센터에 옵니다. 가진 것이 별로 없던 주민들은 그마저도 모두 잃어버렸습니다.

비는 오지 않고
2011년 1월 무렵 세이브더칠드런은 소말리아의 상황이 더욱 악화되리란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2010년 말에 내려야 할 비가 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식량위기는 서서히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제가 맡은 일 중 하나는 세이브더칠드런이 커져가는 주민들의 수요를 맞출 수 있도록 모금하는 일입니다. 모금은 저와 동료들이 현재 가장 주력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자원은 너무나 부족하기만 합니다. 기금이 얼마 있긴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현재 상황을 헤쳐 나갈 수 없습니다.

'또 소말리아야?'라는 냉담도 큰 장애물입니다. 소말리아에는 현재도 만성적인 긴급구호 상황이 벌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세이브더칠드런도 지속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사진/ 동아프리카 가뭄으로 2주 전에 아들을 잃은 엄마 아르폰(Arfon). 현재 임신 9개월째이다.            

냉담에 맞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식량위기에 관해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다 보면 자주 받게 되는 질문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보통 때보다 심각한 건가요?' 답은 명백하게도 '예'입니다.

무관심한 사람들에게는 어떻게 다가서야 할까요? 저는 아동과 고통 받는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 자신부터 그들에게 초점을 두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듣는 사람에게도 그 마음을 전할 수 있습니다. 제 동료가 전해준 이야기는 늘 제 자신을 다잡아 줍니다.

어느 날 한 어머니가 우리 사무실에 와서 이야기했답니다. '도와주세요. 아이들이 죽는 모습을 지켜볼 수 없어 집에 두고 왔어요.'

동료가 그 집에 도착했을 때는 자녀들이 이미 죽어 있었습니다. 제 머리 속에는 자꾸 이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저 역시 자녀를 가진 엄마입니다. 그런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조차 저는 도저히 상상할 수가 없습니다.

▶ 소말리아 긴급구호 상황보고 보러 가기


** 동아프리카 긴급구호 후원 계좌 **
하나은행 569-810027-11405 (예금주: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
후원문의 : 02)6900-4400

게시글 윗글 아랫글
윗글 GS SHOP 봉사단과 함께하는 신나는 세계여행
아랫글 1년째 다답 난민캠프에 살고 있는 10살의 나르소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