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이의 몽골이야기 ③ - 서커스와 함께한 몽골의 어린이날 |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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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1-07-18 조회수 6553 |
세이브더칠드런은 세계적인 서커스 공연단체인 '태양의 서커스단(Cirque Du Soleil)'이 직접 진행하는 수업을 2008년부터 2011년 3월까지 일주일에 세 번 아동센터에서 진행했습니다. 서커스 기술을 배우는 목적보다 사회 · 경제적으로 취약한 환경에 처한 아동이 수업에 참여하고 센터에서 활동함으로써 거리의 위험으로부터 보호받고 자부심을 갖는 목적으로 서커스 프로그램을 운영했습니다.
아동들은 본 공연인 서커스 공연뿐만 아니라 노래와 춤과 같이 아동 개개인의 장기를 보여주는 시간도 가지면서 모두가 함께 축제를 즐겼습니다. 무엇보다도 아동들이 주도적으로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그 동안 센터에서 만났던 아동들은 보통 자긍심이 낮고 소극적이며 때로는 타인에게 적대심을 보이기까지 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을 드러내 보이는 일이 익숙지 않은 아동들이라서 내심 걱정했었는데 그러한 걱정이 무색할 만큼 아동들은 관객들에게 그동안 자신이 갈고 닦았던 기량을 맘껏 선보였습니다.
공연을 관람하면서 아동들의 여러 감정을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공연을 하면서 생긴 약간의 실수 때문에 자신에게 너무 실망스러웠는지 공연이 끝나고 울던 친구도 있었으며 공연에 대한 감격 때문에 사회를 보는 도중에 펑펑 울던 친구, 아동들의 변화된 모습에 감격하여 눈물을 흘리던 세이브더칠드런의 직원도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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