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길에 두 아이가 죽었어요. 이젠 아무것도 없어요 |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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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1-08-10 조회수 7769 |
오는 길에 두 아이가 죽었어요. 이젠 아무것도 없어요 알폰소 대니얼(Alfonso Daniels),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 바르셀로나 FC 축구팀 셔츠를 입은 남자가 문 앞에 서서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애쓰는 동안 어린 자녀를 품에 안은 여성들이 먼지가 흩날리는 불모지 한가운데에 자리 잡은 판자건물로 막 들어서고 있습니다. 이미 건물 안에는 수백 명의 여성이 영양실조에 걸린 자녀의 몸무게를 재기 위해 차분하게 줄을 서고 있습니다. 이곳 영양보충센터는 소말리아(Somalia) 보사소(Bosaso)에 있는 타와칼(Tawakal) 난민캠프에 있습니다. 보사소는 소말리아 북부 푼트랜드(Puntland)에 위치한 상업 중심지로 이곳에는 타와칼을 비롯한 국내난민을 위한 난민캠프 31곳이 흩어져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이 영양보충센터를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는 아동에게 한 달 분량의 고열량 음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중증영양실조에 걸린 아동이 치료를 받고 있는 안정화 센터에 의약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이곳으로 몰려 오는 난민이 증가하고 있어 더 많은 지원과 도움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곳 기온은 40도로 날이 매우 덥습니다. 부모가 청소나 운송 등의 직업을 찾아보려고 발버둥치다 대부분 허탕만 치는 동안 어린 아동들은 여기저기 떠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런 문제가 있었을 땐 좀 더 상황이 나은 지역으로 이동하면 그만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가뭄으로 인해 모든 지역이 빠짐없이 다 힘든 상황입니다. 일부 지역의 경우 가축 중 85%가 죽음을 맞이하였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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