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아동을 보호하는 난민출신 봉사자 |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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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1-09-02 조회수 8525 |
저희는 에티오피아(Ethiopia) 보콜마요(Bokolmayo) 운영거점에서 약 24km 떨어진 멜카디다(Melkadida) 난민캠프로 향하기 위해 거친 자갈길을 나섰습니다. 차에서 휘날리는 먼지가 한 쪽으로만 날아가 앉으면서 마치 길이 두 갈래로 나뉜 것처럼 보였습니다. 한 쪽 길에는 두껍고 뿌연 먼지가 온 땅과 나무 덤불을 뒤덮고 있었고, 다른 한 쪽은 황토빛 돌밭과 초록빛 관목, 헐벗은 자줏빛 나뭇가지가 길을 꾸며주고 있었습니다. 언덕 정상에 오르자 산 아래 풍경이 넓게 펼쳐졌습니다. 지평선 바로 위에는 멜카디다 난민캠프가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좀 더 멀리에는 코베(Kobe) 난민캠프도 작게나마 보였습니다. 이곳이 극심한 가뭄이라는 긴급구호 상황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몰랐더라면 저는 그저 어느 한 사막지대 마을이라고 생각했을 지도 모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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