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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한 동이로 즐거운 두 아동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작성일 2011-10-05 조회수 9120


리사 디터스(Lisa Deters), 긴급구호 교육 담당자
2011년 9월 26일 월요일

제 컴퓨터 바탕화면은 푼트란드(Puntland)에서 일하고 있는 세이브더칠드런 동료 케이티(Katie)로부터 받은 사진입니다. 그녀는 이 사진에 '물 한 동이로 즐거운 두 아동'이라는 제목을 붙였습니다.


사진/ 물 한 동이로 즐거운 두 아동                                                                         

이 사진이 왜 특별하냐고요? 많은 사람들은 물장난을 치는 아동을 보며 즐거웠던 어린 시절을 떠올릴 것입니다. 어려서는 물웅덩이를 첨벙거리며 놀았을 것이고 좀 더 자라서는 비 오는 날 학교 놀이터에서 진흙을 뭉치며 놀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진 속 아동들이 보내고 있는 어린 시절은 마냥 즐거운 시기가 아닙니다. 이 아동들은 가족과 함께 물과 식량, 보건, 교육 등 기초적인 지원과 서비스를 찾아서 가뭄으로 황폐화된 고향을 떠나 푼트란드주 가로웨(Garowe)에 있는 국내난민캠프로 왔습니다. 그들의 상황이 특별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이들 말고도 1,000여 가구 이상이 이곳 난민캠프에서 비좁게 지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난민캠프 주민에게는 필수적인 서비스조차 매우 부족합니다. 물을 긷기 위해 두 곳밖에 없는 우물에서 3시간 이상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것은 물론 보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조차 없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소말리아 전국의 국내난민캠프에 거주하고 있는 수백 가구에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그 수요가 매우 커서 필요한 도움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 여전히 많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교육 사업을 기획하는 과정에서 아동이 위기상황에서 가장 취약한 존재임을 분명히 하였습니다. 소말리아에는 보건서비스와 위생시설이 열악합니다. 아동은 적절한 보호와 영양가 있는 식량을 제공받지 못해 영양실조를 겪고 있습니다. 영양실조는 장기적으로 아동에게 신체적 · 지적 또는 정서적 발달 지체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어린 아동과 보호자를 지원하는 효과적인 방법은 세이브더칠드런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영양, 보건 및 교육 프로그램에 유아발달프로그램을 통합시키는 것입니다.

유아발달프로그램을 통해 보호자는 아동에게 음식을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아동과 함께 놀며 발달에 필요한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이는 아동에게 사회정서적 발달에 직접적이고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주어 어린 아동이 음식을 잘 섭취하고 생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전인적인 유아발달프로그램을 통해 소말리아 아동이 건강히 잘 자라려면 지금보다 더 많은 지원이 있어야 합니다. 모든 아동이 깨끗한 식수를 마시고 맑은 물에서 물장구를 치거나 목욕하며 놀 수 있을 만큼 건강하려면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
동아프리카 가뭄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동들을 위한
세이브더칠드런의 활동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후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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