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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만에 건강과 웃음을 되찾은 우미(Umi)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작성일 2011-10-19 조회수 11663

지난 7월 세이브더칠드런은 동아프리카의 심각한 가뭄 상황을 전하며 생후 3개월 된 우미(Umi, 여)의 이야기를 전해드렸습니다.(식량위기를 겪고 있는 우미와 아부카, 몰릿 바로가기)




우미가 어머니 아미나(Amina)의 품에 안겨 세이브더칠드런의 안정화센터를 찾아 왔을 때 우미의 몸무게는 1.7kg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눈이 움푹 팰 정도로 마른 우미는 한눈에 보아도 영양실조 상태였습니다.

우미를 진찰했던 간호사 다니엘 와요이케(Daniel Wayoike)는 말했습니다.
“이곳에 왔을 때 우미는 닷새째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고 토해낸 상태였습니다. 우미는 폐렴을 앓고 있었고 계속된 구토 때문에 탈수 증상도 보였습니다. 몸무게는 겨우 1.7kg밖에 나가지 않았습니다.

최근까지 이렇게 심각하게 영양실조에 걸린 아동을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가뭄이 발생하고는 두 차례나 보았습니다. 이곳 사람들은 아주 먼 외곽지역의 수풀 속에서 가축을 기르며 삽니다. 하지만 가뭄 때문에 가축이 죽었습니다. 가축은 주민들이 유일하게 먹고 살 수 있는 방편이었는데 가축을 잃었으니 자녀에게 줄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영양실조 발생률도 올랐습니다.

우미의 어머니는 아기에게 모유를 먹였다고 했지만 당시 그녀는 모유가 충분히 나오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모유 대신 물을 주었을 것입니다. 저는 곧 어머니 역시 영양실조 상태이고 다른 자녀들도 세이브더칠드런에서 중증영양실조 치료를 받았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우미에게 항생제와 포도당을 제공하고 곧바로 하바스웨인 지역병원(Habaswein District Hospital)으로 이송조치를 내렸습니다. 우미는 지역병원에서 코를 통해 튜브로 영양을 제공받았고 나중에는 우미가 직접 영양식을 먹기도 했습니다.

우미가 세이브더칠드런을 찾아왔던 때로부터 3개월이 지난 2011년 10월, 우리가 사진으로 보았던 우미의 모습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우미는 더 이상 굶주림과 가뭄으로 고통받는 아동이 아니었습니다. 이제 우미는 건강한 생후 6개월 아기답게 토실토실한 얼굴로 생긋 웃습니다.


사진/ 지난 7월 극도로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로 세이브더칠드런의 안정화센터를 찾았던 우미가         
병원치료와 영양보충 프로그램으로 3개월 만에 건강을 되찾았다.                                

우미의 어머니는 말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우리 딸이 매우 아팠어요. 거의 죽을 뻔했죠. 엄마로서 저는 굉장히 힘들고 슬펐어요. 하지만 이제 제 딸이 건강하니 저 역시 행복해요. 정말 기쁘죠. 3개월 전에 슬펐던 정도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뻐요.

우미는 3일 만에 얼굴 빛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병원에서 일하는 보건 요원 중 한 명이 말했습니다. 우미는 닷새 만에 퇴원했습니다. 우미가 입원하느라 가족은 잠시 하바스웨인 시내의 친척 집에서 머물고 있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 영양사와 지역보건요원은 매일 그 집을 찾아 우미가 다시 영양실조에 걸리지 않도록 부모에게 보건 교육을 제공했습니다.

이 지역 많은 여성이 그렇듯이 우미의 어머니도 전적인 모유수유를 망설였습니다. 모유 대신 염소 젖을 아기에게 먹일 수 없는지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보건요원이 모유수유의 장점을 들어 아기에게 더 자주 모유를 먹이도록 어머니를 설득했습니다.


사진/ 지난 7월 영양실조로 세이브더칠드런을 찾았던 우미가 병원 치료와 영양보충 프로그램으로       
건강을 되찾았다. 손과 발에도 적당하게 살이 붙었다.                                                

병원에서 퇴원한 후에도 우미는 6주 동안 세이브더칠드런이 제공하는 고영양 땅콩 죽을 먹었습니다. 이제 우미는 몸무게도 늘고 생기를 되찾았습니다.

동아프리카에는 3개월 전 우미처럼 영양실조를 겪고 있는 아동이 아직 많습니다. 이제 환하게 웃는 우미처럼 그 아동들도 웃음과 건강을 되찾으려면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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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프리카는 사상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습니다. 가뭄으로 농작지가 말라 버렸으며 이에 따라 작물도 거둘 수 없게 되었습니다. 가축 역시 마실 물을 찾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주민들은 생계 수단과 식량을 잃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식수와 식량 가격은 크게 치솟았습니다.

이곳 목축민들은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가뭄과 건기에 익숙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올해와 같이 오랫동안 이어진 가뭄은 이들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긴급구호 현장에서 아동은 가장 취약한 존재입니다. 식량이 부족하여 균형 잡힌 영양을 섭취하지 못하면 영양실조에 걸릴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영양실조는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 아동의 육체적 · 정신적 지체를 불러오며 심할 경우 아동이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영양실조는 전 세계 5세 미만 아동의 가장 큰 사망 원인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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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프리카 가뭄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동들을 위한
세이브더칠드런의 활동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후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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