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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이의 몽골이야기 ⑦ - 자연재해에서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발걸음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작성일 2011-10-26 조회수 5796


글: 김주영(세이브더칠드런 해외파견단원)

오늘은 여러분께 세이브더칠드런 몽골 사업장에서 지난 9월부터 시작된 사업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여러분은 몽골(Mongolia)이라는 나라를 떠올리면 무엇이 가장 먼저 생각나시나요? 제가 이곳에 겨울에 와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저는 혹독한 추위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2009년에는 주드(Dzud)라 불리는 혹한으로 가축 780만 마리가 폐사하는 긴급구호가 발생했을 정도로 몽골의 겨울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춥습니다. 이러한 자연 재난 속에서 가장 고통을 겪는 사람은 바로 아동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보살핌이 필요한 아동을 보호할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하고자 몽골 정부와 손을 잡고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업에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일하고 있는 기관은 몽골 재난관리국(NEMA)과 아동부(NAC)입니다. 몽골 재난관리국(NEMA)은 몽골에서의 발생할 수 있는 재난을 예측하고 대비하는 정부기관이며 아동부(NAC)는 몽골의 부총리 관할로 국가 정책으로서 아동을 보호할 수 있도록 설립된 기관입니다.


사진/ 유관기관 담당자들이 자연재난 피해아동 보호사업 착수식에 참여했다.                                   

몽골에서는 극적으로 추운 기후 때문에 긴급구호가 발생하고 있지만 정부는 이와 같은 재해를 대비한 가이드라인이 없는 상황입니다. 더구나 기후변화로 몽골 역시 예전과 다른 기후를 보이고 있어 재난대비를 위한 정부의 노력이 더욱 시급합니다.

몽골의 기후 변화는 강수량의 변화로도 접할 수 있습니다. 몽골은 원래 강수량이 적은 지역이어서 이곳 사람들은 비가 오는 날을 행운이 깃드는 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때문에 우산을 쓰지 않고 비를 맞고 다니곤 했습니다. 그러나 올해에는 비정상적으로 비가 많이 내려 우산을 쓰는 사람이 부쩍 늘었습니다. 비가 흔치 않던 지역이라 배수 시설이 취약해 길을 다니는 사람들은 많은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사진/ 세이브더칠드런은 재난관리국(NEMA), 아동부(NAC)와 함께 유관기관 회의에 참석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올해 9월부터 1년 동안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Ulaanbaatar)와 동부의 더르너드(Dornod)에서 재난대비 소책자를 제작하여 각 정부기관과 국제 NGO에 배포할 예정입니다. 또한 표준재난훈련과 도구를 개발하여 아동보호기관 및 교육기관 9곳에서 실제로 적용할 예정입니다.

요즘 몽골 국민이 가장 많이 찾는 간식거리 중에는 잣의 일종인 사마르(samar)가 있습니다. 과학적인 근거는 없지만 이 사마르가 잘 맺는 해는 겨울이 매우 춥다고 합니다. 겨울이 무사히 지나간 작년에는 사마르가 많이 열리지 않았지만 주드가 발생한 2009년에는 사마르가 많았다고 합니다. 올해에도 사마르가 많이 나왔습니다. 검증되지 않은 이야기지만 저 역시 벌써부터 다가올 겨울이 얼마나 추울지 겁이 납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시작하는 사업이 자연재해에 취약한 아동에게 큰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저 역시 아동이 자연재해로 고통을 받지 않도록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해외아동교육지원

몽골 아동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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