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nge The Future] 안산 차일드클럽 - 안산, 어디까지 가봤니? |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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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1-11-28 조회수 5083 |
경기지부 안산의 차일드클럽, <안산, 어디까지 가봤니?> 선생님, 오늘은 밖에 나가는 날 아니에요?
활동 결과보다 활동 과정이 훨씬 중요한 우리 차일드클럽은 활동에 앞서 먼저 회의를 시작합니다. 어디로 갈 것인지, 어떤 부분을 조사할 것인지, 어떻게 갈 것인지 아동 스스로 의견을 내고 이야기를 나눈 뒤 의견을 모아 결정합니다. 어려운 부분이 생기면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하기도 하고 인터넷으로 조사도 하면서 아이들은 자신의 힘으로 결정하고 선택하기 위해서는 그에 따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배워갑니다. 때로는 엉뚱한 의견이 나와서 당황스러울 때도 있지만 그러한 부분까지 서로 조율하고 결정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볼 때면 아이들이 점점 성장해가고 있음을 몸소 느끼게 됩니다.
'석수골 작은 도서관'을 방문했을 때는 아쉽게도 휴관일이어서 도서관으로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보다 면밀한 사전 조사의 중요성을 실감했던 순간이었지요. 그럼에도 우리 친구들은 열심히 이것저것 돌아보며 느낀 것들을 적고 사진도 찍었습니다.
동명상가는 셀 수 없이 다양한 종류의 상점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사회 명물입니다. 상점의 종류만큼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볼거리도 무척 많습니다. 저는 노파심이 들어 유난히 활발한 몇 아동에게 예의 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미리 주의를 주었습니다. 하지만 제 섣부른 기우였습니다. 아동들은 상점에 들어갈 때마다 의젓하게 먼저 양해를 구한 뒤 사진촬영을 하고 능숙하게 인터뷰를 하는 등 끝까지 멋진 모습으로 조사활동을 마쳤습니다.
다음 탐방지는 '안산 예술의 전당'이었습니다. 예술의 전당으로 가는 길은 버스를 두 번이나 갈아타야 해서 아이들에겐 조금 힘든 길이었지만 안산 내 문화 명소를 보고 안산에서 어떤 공연이 열리는지 알게 되어 즐거웠습니다. 마침 예술의 전당에서 어린이 뮤지컬을 할 예정이라는 정보를 얻게 된 아이들 덕분에 Change The Future 체험학습 프로그램으로 안산 예술의 전당에서 지역아동센터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뮤지컬을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각 팀별로 조사하고 찍어온 사진을 함께 이야기하면서 정리합니다. 그럴 때면 제법 진지한 아이들의 모습에 '이런 면이 있었나?' 할 정도로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안산, 어디까지 가봤니?> 블로그(▷바로가기)로 오시면 아이들이 탐방한 안산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어느덧 <안산, 어디까지 가봤니?> 활동이 중반을 넘어섰습니다. 우리는 그간의 활동을 정리하고 방향을 점검하기 위해 중간평가를 열었습니다. 그동안 활동했던 사진들을 모아 동영상을 만들어서 아이들과 함께 시청하였습니다. 서로의 사진을 보며 즐거워하고 사진 속에 나오는 장소에 대해 이야기하며 아동들은 지난 활동들을 돌이켜 보았습니다.
아이들은 중간평가지도 작성했습니다. 우리가 했던 활동들의 좋았던 부분과 아쉬웠던 부분, 그리고 다음에 이어질 활동에 대해 바라는 점을 적는 동안 다시 한번 우리가 경험한 것들을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또 앞으로 어떤 곳들을 더 가보고 싶은지 설레는 맘으로 적어 보기도 하였습니다. 다음 달에는 이런 곳에 가보았으면 좋겠다며 고민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저도 차일드클럽을 처음 시작할 때처럼 설렜습니다.
Change The Future! 여러분의 작은 관심이 이 아이들의 미래를 바꾸고 우리나라를 바꾸고 세계를 바꿀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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