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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녕이의 니제르이야기 ⑨ - 2011년, 니제르 아동을 위한 활동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작성일 2011-12-30 조회수 7050


※ 포포(Fofo)는 제르마어로 ‘안녕하세요’, ‘고맙습니다’라는 뜻을 가진 인사말입니다.                         


김원녕
세이브더칠드런 해외파견단원

안녕하세요. 니제르 파견단원 김원녕입니다. 처음 니제르에 파견된 3월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2월이네요. 4, 5월의 무더운 건기를 보내고, 우기도 지나고, 또다시 건기에 들어섰습니다. 무더웠던 지난 건기와 달리 아침 저녁으로 추워진 날씨에 12월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12월은 늘 그렇듯 한 해를 되돌아보게 하는 달입니다. 지난 일년을 돌아보며 다음 일년을 준비하는 달이지요. 그래서 오늘, 세이브더칠드런 니제르 사업장에서 한 해 동안 이루어진 사업들을 돌아보고자 합니다. 그동안 현장의 소리를 통해 니제르에서 진행되고 있는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의 사업들만 중점적으로 소개해 드렸었는데요, 오늘은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 사업을 포함하여 세이브더칠드런 니제르 사업장에서 해온 다양한 사업도 함께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니제르 사업장은 사업장 본부인 니아메(Niamey) 사무소와 마라디(Maradi), 진더(Zinder), 디파(Diffa) 사업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국제전문가 15명과 현지직원 200여 명이 아동과 여성을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지도 / 세이브더칠드런 니제르 사업장이 있는 지역입니다. 좌측에서부터 수도 니아메에                     
                              위치한 사무소, 마라디 사업장, 진더 사업장, 디파 사업장입니다. 
이곳에서 현재                       
                              15명의 국제전문가와 200여 명의 현지직원들이 니제르 아동을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EVERY ONE 캠페인
2015년까지 예방 및 치료 가능한 질병으로 5세 미만 아동이 사망하지 않도록 하는 것, 아동사망에 대한 대중의 인식과 태도를 변화시켜 더 이상 아동사망률이 높아지지 않게 하는 것이 바로 EVERY ONE 캠페인의 비전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 니제르 사업장의 모든 직원들 또한 연간 사망하는 수백만 명의 아이들의 생존권이 반드시 지켜져야 함에 한 뜻을 모으고 있습니다. 따라서 니제르에서 진행되는 동 캠페인도 아동사망률과 영아사망률, 모성사망률을 줄이고 아동영양실조를 타개함으로써 새천년개발목표(MDGs; Millennium Development Goals)의 1, 4, 5번 항목 달성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 니제르 사업장은 빈곤가정이 근본적으로 가정수입을 되찾고 식량을 확보하여 아동과 그 가족이 질높은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니제르 아동의 생존과 건강을 위해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아동이 직면한 사회적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해 시민사회의 관심을 증진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림 / 2000년 모든 유엔가입국 정상은 오는 2015년까지 공동으로 8개 조항을 달성할 것을 합의했습니다.       
이를 새천년개발목표(MDGs: Millennium Development Goals)라고 합니다.              
                   세이브더칠드런 니제르 사업장은 이 중 1번(절대빈곤 퇴치)과 4번(아동사망률 감소),                       
      5번(모성사망률 감소) 항목 달성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분야1: 식량안보 및 생계수단 확보
책임자: 압두 말람 도도(Abdou Malam Dodo)
2010년에 시작된 식량위기 이후, 올해 세이브더칠드런 니제르 사업장은 가장 타격이 컸던 마라디와 진더 지방의 빈곤가정이 가정경제를 되찾고 생계수단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진더 지방의 빈곤가정과 최빈가정에 염소 1만 521 마리를 지원하여 가정수입과 생계수단을 제공하고 아동영양실조를 개선했습니다. 또한 마라디와 진더 지방의 37개 마을, 1,350가구에 농기구를 보급했습니다. 나아가 이 지역의 농경지를 개발하고 구획을 정리하는 한편, 채소재배 기술을 주민에게 전파함으로써 농업생산의 효율을 높이고자 하였습니다.

지난 9월에는 이 지방의 3,266가구를 대상으로 신용대출을 시작했습니다. 이는 수확된 농작물 공동창고에 저장한 후 주민들에게 자금을 대출해 주어 채소재배나 가축사육 등을 통해 다른 수입을 창출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건기 때 농작물을 좋은 가격에 납품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2011년은 니제르의 농촌 경제를 되살리고자 총력을 기울인 한 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0년에 일어난 식량위기의 여파는 아직도 니제르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 니제르 사업장은 유럽연합 인도지원사무국(ECHO), 유니세프(UNICEF)와 함께 빈곤가정과 최빈가정 2만 880가구에 소액의 현금을 지급하는 현금지급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 가정들은 한 해 수확량 중 55% 이상을 손실했습니다. 이 중에는 5세 미만 영유아가 8만3,520명 입니다.
나아가 세이브더칠드런은 니제르 정부와의 협력하여 가정 경제 상황을 분석하는 방법과 식량확보 및 식량위기 조기경보 시스템의 개선작업을 국가와 지역, 마을 단위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압두 말람 도도의 인터뷰 바로가기


사진 / 마라디 지방, 테사와(Tessaoua) 지역에서 시행되고 있는 농기구 보급 및 채소재배사업           


사진 / 진더 지방, 마가리아(Magaria) 지역에서 시행된 염소지원사업                                            

분야2: 영양
책임자: 제프 칼랄루(Jeff Kalalu)
세이브더칠드런은 니제르 보건부와 지속적으로 마라디 지방의 테사와와 아기에(Aguié), 진더 지방의 마타메(Matameye)와 마가리아, 디파 지방의 은기그미(Nguigmi)와 마이네 소로아(Maïné Soroa) 지역에 위치한 90개의 통합보건소와 5곳의 영양실조집중치료센터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2011년 상반기 동안 보건시설을 통해 중등도/중증 영양실조 아동 4만여 명을 치료했으며, 중등도 영양실조 상태에 있는 임산부와 수유 여성 7,000 여 명에게 영양보충식을 지원했습니다.


           사진 / 영양실조 아동에게 지급되는 플럼피 넛(Plumpy Nut)을 보관하는 창고.                                           
                 플럼피 넛은 냉장보관이 필요없고 물 없이도 먹을 수 있는 고단백, 고칼로리의 영양보충식입니다.    

분야3: 보건의료
책임자: 클로드 은가부(Claude Ngabu)
세이브더칠드런 니제르 사업장은 5세 미만 영유아에게 양질의 무료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라디 지방의 테사와와 아기에, 진더 지방의 마타메와 마가리아, 디파 지방의 은기그미와 마이네 소로아 지역의 5개 지역병원과 90개 통합보건소, 168개 보건초소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2011년 한 해 동안 55만 명의 아동과 24만 명의 여성이 보건시설을 통해 무료 진료 및 치료를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 중 통합보건소 40곳과 보건초소 17곳은 출산 상담과 분만, 산후 진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보건의료서비스를 장려하고 의료활동 중 발생하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니제르 보건당국과 함께 주기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보건소 직원과 지역보건요원을 대상으로 아동에게 발생하는 주요 질병에 관한 교육과 조산 교육 등을 실시하여 역량을 높이는 한편, 마을 보건소와 지역병원 간 응급환자 후송을 위한 앰뷸런스 차량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역자원봉사자들은 마을에서 보건메시지를 전파하고 있으며 라디오 방송을 통해서도 주민의 위생과 보건상식 증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봉사자들은 마을보건위원회와 건강관리위원회의 활동을 장려함으로써 영양과 보건에 관한 다양한 문제점과 정보를 나누고 있습니다.


사진 / 진더 지방 마타메 지역 야우리(Yaouri) 통합보건소에서 실시되고 있는 출산 상담 및 진료        

분야4: 아동보호
책임자: 압둘 아지즈 우스만 디옵(Abdoul Aziz Ousmane Diop)
2011년, 아동보호 활동의 첫 걸음을 떼었습니다. 의사 및 간호사, 교육자, 아동보호활동가, 영양사 107명에게 영양실조 아동에게 필요한 사회심리학적 치료 활동에 관한 연수를 실시했습니다. 이 교육을 통해 아동이 신체적으로 건강해야 할 뿐 아니라 사회적, 정서적인 차원에서도 바로 서야 한다는 생각을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진더 지방의 44개 마을에서는 지역 극단과 함께 아동권리와 보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연극을 만들어 공연했습니다. 이 공연에는 1만 6,000여 주민이 함께 해주었습니다.


사진 / 진더 지방에서 이행된 아동 권리 및 보호를 위한 인식 증진 연극 활동                                   

※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는 세이브더칠드런 니제르 사업장과 함께 진더 지방 마가리아 지역의 빈곤가정과           
    최빈가정에 붉은 염소 1만 561마리를 지원했습니다.

※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으로 세이브더칠드런 니제르 사업장 보건의료 
    전문가들과 함께 진더 지방 마타메 지역과 마가리아 지역의 통합보건소 3곳, 보건초소 17곳에서 5세 미만
    영유아와 임산부를 대상으로 무료 보건의료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는 세이브더칠드런 니제르 사업장 아동보호 전문가들과 함께 니아메의 거리 아동을 위한
    아동보호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해외아동보건/영양지원

니제르 아동들에게
사랑을 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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