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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이의 몽골이야기 ⑨ - 아동들과 함께 송년파티를 했어요!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작성일 2012-01-09 조회수 5160


글: 김주영(세이브더칠드런 해외파견단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지난 크리스마스는 잘 보내셨나요? 이곳 몽골에서 크리스마스가 공휴일이 아니랍니다. 그래서 ‘성탄절’을 의미하는 몽골어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12월 말부터 신질(신년)파티가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길거리 아동들의 쉼터인 세이브더칠드런 아동센터에서도 송년파티를 준비했습니다. 이틀간의 직원 워크숍에 아동대표로도 참여한 아동인 간저리크(Ganzorig)가 송년행사 때 주요 사회를 맡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모든 행사 진행이 아동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루어졌습니다.


사진/ 사회를 보는 간저리크의 모습                                                                                          

아동들은 그 동안 준비하였던 노래, 춤, 서커스 등 다양한 장기를 선보였습니다. 이에 아동센터를 찾은 아동뿐 아니라 그 자리의 모든 사람들이 뜨거운 호응을 보내면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었습니다. 센터에 방문한 부모는 자녀의 공연을 보면서 기뻐하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저 역시 마음이 굉장히 따뜻해졌습니다.


         사진/ 아동센터에서 ‘태양의 서커스단(Cirque Du Soleil)’과 함께한 서커스 수업에서 익힌 기술로                
 서커스 공연을 선보이는 아동                                                                                 


사진/ 댄스를 선보이기 위해 모인 아동들                                                                                   

아동들의 장기자랑 이후에는 맛있는 점심식사가 이어졌습니다. 아동들은 점심과 후식으로 나온 케이크를 함께 먹으며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에서 준비한 송년선물을 아동들에게 나누어 주면서 이 날 신질파티는 마무리되었습니다.

아동센터에 방문한 이래로 가장 많은 아동이 아동센터에 방문하여 한 해를 함께 마무리했던 이 날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신질파티는 짧았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풍성했습니다. 또한 아동들이 즐겁게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한 아동센터 직원들의 헌신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아동들이 이 날만큼은 추위와 끼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너무 기뻤던 날이었습니다. 아동들 역시 행사 내내 밝게 웃어서 ‘감사’라는 단어가 제 마음 속에 계속 떠올랐습니다.

이렇듯 몽골의 거리아동들은 후원자님 덕분에 따뜻하게 2012년의 새해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올 한해 부족한 제 글을 읽어주시고 마음으로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사진/ 선물을 받고 좋아하는 두 형제의 모습                                                                               


사진/ 세이브더칠드런 아동센터에서 선물을 받고 좋아하는 아동과 김주영 단원                                

                             

해외아동교육지원

몽골 아동들에게
사랑을 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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