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의 대학생 아동권리전문가그룹 ‘영세이버(Young Saver)’ 2기는 2011년 한 해 동안 옹호팀, 모니터링팀, 교육팀 등 3개 팀으로 나뉘어 다양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지구촌 5세 미만 영유아 살리기에 시민의 참여를 호소하는 Hi5(하이파이브) 캠페인에서부터 예비 교사를 대상으로 아동권리에 대한 의식 조사, 직접 찾아가는 아동권리교육까지 다방면에 걸쳐 맹활약을 해온 영세이버의 활동 소감을 한 번 들어볼까요?
[옹호팀 소감 1]
마음에서 되살아난 나눔의 불씨
이창윤 (경희대학교 사학 전공)
2011년 초 저는 학업 외 다른 활동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무언가 좋은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중 세이브더칠드런에서 영세이버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았습니다. ‘바로 이것이다!’ 라는 느낌이 들어 부랴부랴 지원서를 작성한 뒤 마감 1분 전, 밤 11시 59분에 메일을 보냈습니다. 그것이 제가 내디딘 ‘나눔’의 첫 발걸음이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소위 ‘스펙’을 쌓으려는 의도도 있었지만, 양성과정과 오리엔테이션을 거치면서 나눔과 봉사에 대한 불씨가 제 마음 한 켠에서 조금씩 살아나는 것을 느꼈습니다. 게다가 우리가 하는 활동을 우리 스스로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음이 설렜습니다.
우리가 기획했던 캠페인의 꽃은 ‘Hi5 페스티벌’이었습니다. 5월 대학교 축제 기간에 학교에서 룰렛 게임 등을 통해 ‘지구촌 5세 미만 영유아살리기 Hi5 캠페인’의 주제를 쉽게 설명하는 캠퍼스 캠페인이었지요. 4월 시험기간에도 학교 섭외를 위해 기획서를 쓰고 회의하며 캠페인을 준비했습니다. 그 결과 5월에는 고려대와 명지대, 경희대, 중앙대에서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결과는 예상과 많이 달랐습니다. 대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할 줄 알았는데 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 대학생들의 반응은 뜨겁지 않았습니다. 우리 스스로를 지구촌에 함께 살아가는 세계시민으로 자각하고 연대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대학생 사이에는 아직 낯선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지구촌 아동의 현실을 더 알리고 알려야 한다는 점에서 옹호팀의 캠퍼스 캠페인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축제 기간에 공익 활동을 하는 우리가 눈에 띄었던 모양인지 주간지 ‘대학내일’에 인터뷰 기사가 실려 영세이버가 유명세를 타기도 했답니다.
사진/ 2011년 5월, 덕수궁에서 Hi5 캠페인 활동을 펼친 영세이버가 룰렛 게임을 설명하고 있다.
이 룰렛 게임은 국가별 5세 미만 영유아가 사망하는 비율을 통해 직관적으로 지구촌 영유아의
현실을 알려주어 시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았다.
그 뒤로도 홍대 앞 길거리 캠페인, 합천아동캠프, 서울국제어린이마라톤 등 여러 행사에 참여하면서 그 뜨거운 열정이 이어졌습니다.
저희 2기의 공식적인 활동은 이제 끝났습니다. 그러나 봉사와 나눔에 대한 마음은 쉬지 않고 내년, 내후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 글을 보는 대학생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스펙을 쌓기 위한 수많은 대외활동이 있지만, 여러분 마음 속으로 끓어오르는 열정, 따뜻한 마음을 불태우는데 영세이버만한 활동은 없습니다. 또한 영세이버 활동이 대학생활의 든든한 추억을 한아름 안겨줄 것도 장담합니다. 영세이버로 살았던 지난 1년 간 저는 진정으로 행복했습니다.
[옹호팀 소감 2]
우리의 노력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기
김동현 (인하대학교 행정학 전공)
영세이버 옹호팀이 1년 간 진행한 캠페인의 주제는 지구촌 5세 미만 영유아를 살리기 위한 Hi5 캠페인입니다. Hi5 캠페인은 세이브더칠드런이 전 세계적에서 진행하고 있는 캠페인으로서 설사나 저체온증처럼 쉽게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병에 걸려서 다섯 돌도 채 되지 못한 채 목숨을 잃는 아동을 살리기 위한 캠페인입니다.
사진/ 2011년 7월에 홍대 앞 걷고싶은 거리에서 Hi5 캠페인을 마무리하며
영세이버 선발 직후 교육 과정에서 이 캠페인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동을 살리는 일에 참여하겠다는 책임감을 갖게 되었고, 오리엔테이션 때 “기적은 우연이 아니라 진심어린 노력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말을 듣고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하지만 막상 캠페인을 시작하려고 하니 막막한 점이 많았습니다. ‘어디서 어떤 사람들을 대상으로 할까?’, ‘어떻게 해야 시민들과 쉽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까?’ 등등 고민이 많았습니다.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걸고 우리의 뜻을 막힘없이 전달해야 한다는 두려움도 컸습니다.
하지만 우리 옹호팀이 똘똘 뭉쳐서 서로의 고민을 나누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팀원 간에 우정이 쌓였습니다. 직접 계획을 짜고 실행하고 발로 뛰어 시민들로부터 공감을 얻을 때는 희망과 따뜻함을 얻었습니다.
앞으로 2012년을 함께하실 3기 여러분께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사람은 하나씩 둘씩 변하지만 이 같은 시간이 쌓여 모두가 변화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노력으로 시민들을 변화시켜 이 세상 모든 아동들이 행복하게 사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활동한다면 저희 2기가 시민들로부터 받았던 희망과 따뜻함 이상으로 더 많은 것을 얻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사진/ 2011년 7월 홍대 앞, Hi5 캠페인에 서명할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대형 반창고에 서명을 하고 있는 시민들
[모니터링팀 소감 1]
예비 교사들의 인권 의식 보고서를 만들기까지
이소은 (서울대학교 역사교육학 전공)
영세이버 모니터링팀에는 아동권리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뭔가 해보고자 하는 의지가 충만한 대학생들이 모였습니다. 우리 팀은 다른 팀에 비해 밖으로 보이는 활동이 적고 팀 구성도 소수 정예였지만 1년 간의 결과를 보고서로 완성하는 쾌거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모니터링팀은 아동권리 중 특히 학교 학생의 인권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마침 서울/경기 지역에서 학생인권조례 제정이 논의되는 상황이었고 이를 둘러싸고 많은 사람의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모니터링팀은 학생의 인권을 신장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학교에서 인권 친화적인 분위기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나아가 이를 위해서는 교사의 인권감수성이 높아야 한다는 점까지 생각이 미쳤습니다. 이런 생각에 다다르니, 과연 우리 또래의 대학생, 특히 교사를 꿈꾸고 있는 사범대학생과 교육대학생들은 아동권리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지 매우 궁금해 졌습니다.
먼저 우리는 예비 교사가 공부하는 교직과목의 교육과정을 분석하는 일부터 시작했습니다. 장차 교사가 될 인재이니 학교에서 아동권리에 대해 배우고 있지 않을까?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어느 학교도 아동권리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경악한 우리는 예비교사들의 아동권리 인식이 어떠한지 측정하기 위해 설문지를 만들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측정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우리의 의도가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을까?’ 등 여러 고민을 거쳐 문항을 만들었습니다. 전문 컨설팅도 받고 해외 사례와 다양한 자료들을 찾아보면서 예비교사의 인권감수성을 키워줄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했습니다.
사진/ 세이브더칠드런 사무실에서 보고서 작업 마무리를 하고 있는 이소은 학생
9월에 들어서는 전국의 예비 교사를 대상으로 인권 의식을 조사하기 위해 직접 만든 설문지를 들고 전국을 발로 뛰었습니다. 그 결과 1,400여 명으로부터 응답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모니터링팀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이런 조사를 진행했다는 점이 자랑스럽습니다. 10월부터 자료가 차곡차곡 쌓였고, 여기에 대한 분석 자료도 나왔습니다. 모니터링팀은 생각을 정교화하여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 회의를 하는 일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여러 노력이 좌절될 때면 기운이 빠졌고, 다양한 사람의 의견을 조율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리 팀은 이런 과정들을 통해 참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보고서를 완성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모니터링팀에서 활동하면서 생각과 꿈이 비슷한 사람들을 만나고 이에 대해 깊이 대화를 할 수 있어서 매우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여러 팀원들로부터 건설적인 자극을 받기도 했습니다. 또 많은 사람이 협력하여 유용한 결과를 내는 매우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영세이버 3기도 제가 느꼈던 이런 뿌듯함을 함께 체험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많은 것을 얻어가고,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면 합니다.
[모니터링팀 소감 2]
모두 기분 좋게, 굿 모니터링!
박정미 (서울시립대학교 사회복지학 전공)
안녕하세요. 저희는 세이브더칠드런의 영세이버 모니터링팀입니다. 모니터링팀의 활기찬 기운과 끊임없는 웃음의 기운이 느껴지시나요? 저희 팀이 1년 동안 진행한 것을 단적으로 설명하자면 바로 보고서 작성입니다. 저에게는 이 보고서가 대학생활 4년 동안 최고의 가치를 가진 추억이자 흔적입니다.
사진/ 모니터링팀 토요일 정기모임 후
‘예비교사 대상 아동인권 교육의 실태와 필요성’이란 주제로 보고서를 만들면서 우여곡절도 많았습니다. 주제를 정하는 데에도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다들 아동권리에 대한 한 마음, 한 뜻으로 아이디어를 내다보니 욕심이 넘쳐났던 것이겠지요? 주제를 구체적으로 정하고 조사의 방법을 토론하면서 우리가 내린 결론은 전국 예비교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설문지 조사였습니다. 정말 전국을 조사할 생각이었냐고요? 일단 해보는 것이었지요! 저희는 전국 권역별로 교육 대학교 및 사범대 몇 곳을 선별하고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든든하게 모니터링팀을 지원해주었기에 대학생으로만 구성된 팀이지만 야심차게 발을 내디딜 수 있었습니다.
조사를 하면서 아동권리에 대한 교육을 받기도 하였고, 교육팀이나 옹호팀에서 진행하는 활동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직접 설문지를 들고 지방으로 가서 조사할 정도로 모니터링팀은 열정으로 똘똘 뭉쳐 있습니다.
사진/ 설문조사를 위해 춘천교육대학교에 찾아간 영세이버들
한 달, 아니 2주 만에도 작성해서 제출하는 대학교 리포트와 달리 1년이라는 시간 동안 같이 논의하며 방법을 모색하고 조사하면서 배워가는 과정은 모니터링팀 모두에게 크나큰 기회이자 선물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보고서를 작성해가는 과정에서 우리나라 아동권리 실태를 더욱 현실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아동복지와는 또 다른 충격적인 사실들을 접하기도 했습니다.
단 하나 조금 아쉬운 게 있다면 이번 모니터링팀원이 모두 여자였다는 것입니다. 대신 저희는 여고생마냥 깔깔 웃고 돈독하게 지내며 추억도 많이 쌓았습니다.3기에 지원하실 여러분께서는 어떤 모습을 꿈꾸시나요? 저희 2기와는 또 다른 모습으로 영세이버를 이끌어나갈 3기를 생각하면 저희들은 그저 “파이팅!”이라고 외치고 싶네요, 3기 여러분을 힘껏 응원하겠습니다. 2012년을 함께 멋지게 만들어봐요!
[교육팀 소감 1]
‘미래의 어른들’을 미리 만나다
류수진 (서울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국제학 전공)
저는 2010년 봄부터 세이브더칠드런 영세이버 교육팀 활동을 시작했고 어느덧 2년 간의 활동이 끝났습니다. 처음 교육을 시작할 때는 단순히 아동들이 초롱초롱한 눈으로 내게 집중해준다는 것에, 내가 아동에게 무언가를 전달하는 것 자체에 굉장한 매력을 느꼈습니다. 1기를 마친 뒤 운이 좋게 2기까지 연장하여 교육팀 활동을 하게 되면서 저는 교육에 매력을 느끼며 아동권리를 전달하는 입장에서 여러 고민도 해보았습니다. 학교 생활과 영세이버 활동을 병행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하지만 교육팀이 함께 거쳐온 시간을 돌아보니 정말 마음이 뿌듯해집니다. 교육을 할 때는 우리가 가르치는 입장이었지만 활동을 마친 지금 돌이켜보면 결국은 저희가 아동을 통해 배우고 느끼는 것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
사진/ 성자초등학교 권리교육 ‘지구마을 친구들의 권리찾기’ 교육을 하고 있는 류수진 학생
교육팀 2기는 아동복지 시설, 공부방, 초등학교, 어린이집 등을 찾아가 교실수업과 소풍, 인형극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아동에게 아동권리를 가르쳤습니다. 교육 현장에 서면서 제 자신이 아동권리를 이해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어떻게 하면 아동의 흥미를 끄는 수업을 만들지, 어떻게 해야 아동이 아동권리를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체득하고 실천할지 고민해보기도 했습니다.
어린이집에서 인형극을 할 때는 무대 뒤에서 느껴지는 아동들의 작은 반응 하나하나에 놀라고 즐거워하던 기억도 새록새록 납니다.
사진 / 후암어린이집 권리교육 중 인형극을 준비하며
서울 신방학초등학교 4학년 교실에서 아동권리교육을 진행했을 때의 일입니다. 수업을 마친 뒤 여학생 한 명이 다가와 이렇게 말하더군요.
“선생님, 제 꿈이 작가인데요, 나중에 어른이 되면 아프리카와 아동권리에 대한 책을 제일 먼저 쓸 거에요.”
그 마음이 정말 예뻐서 손가락을 걸고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미래의 작가뿐 아니라 자동차 디자이너, 연예인, 선생님, 의사, 경찰 등등 다양한 꿈을 꾸는 ‘미래의 어른들’을 미리 만나본 경험이 잊히지 않습니다. 그러한 소중한 만남이야말로 교육팀의 가장 큰 매력이며 팀원들이 1년 동안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교육팀 소감 2]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아동권리교육
이선아 (경희대학교 아동가족학 전공)
영세이버 교육팀의 활동으로 아동권리교육을 시작할 때 주변에서 자주 받은 질문은 “왜 이런 일을 하세요?” 였습니다. 처음에 제 대답은 간단했습니다. “아이들을 좋아하니까.”
이 대답처럼 저는 아동을 직접 만나 볼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껴서 교육팀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영세이버 교육팀의 지난 1년을 돌이켜보면, 정말 많은 아동을 만났습니다. 일반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부터 지역아동센터의 아동, 어린이집의 영유아, 보호관찰 대상 청소년, 농촌지역 아동, 다문화가정 아동까지, 수많은 아동과 만나 왔지만 그들과 함께했던 시간을 어느 하나 잊어버리지 않고 모두 생생하게 기억한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입니다. 처음에는 낯설어하다가도 금방 아동권리 4행시를 신나게 따라 외치던 아동들, 서로 말다툼하다가도 친구가 가진 발달의 권리를 지켜줘야 한다며 장난을 멈추던 아동들도, 영양실조로 죽어가는 니제르의 아기를 영상으로 보며 눈물을 글썽이던 아동들도 모두 눈에 선합니다.
사진/ 서울금호초등학교 아이들과 함께한 지구마을 친구들의 권리 찾기 게임 중
시간이 흐르면서 처음에 단순한 관심에서 시작한 영세이버 교육팀 활동은 어느새 제 생활의 중요한 일부가 되어버렸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아동권리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절감했습니다. 예를 들면, 초등학교에서 ‘권리야 놀자’ 교육을 하면서 ‘차이와 차별’을 주제로 활동을 한 적이 있습니다. ‘미운 오리새끼’ 동화를 아동권리에 관한 이야기로 각색하여 만화로 다시 꾸며보는 활동이었습니다. 놀랍게도 오리가 자살이나 폭력을 행하는 것으로 결론을 짓는 아동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모습은 지난 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과 더불어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집단 따돌림, 폭력 사건들과도 겹쳐집니다. 폭력 사건에 휘말린 아동이 자신뿐 아니라 다른 친구 모두가 소중한 존재이며, 권리를 지키는 것이 곧 자신과 다른 이들을 차별하지 않는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다면, 과연 이렇게까지 문제가 심각해졌을까?
이렇게 저는 영세이버 교육팀 안에서 인권 감수성을 키워나가며 대학생 아동권리전문가로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왜 권리교육을 했냐고 물어본다면 이렇게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동권리 교육의 중요성을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현실이며 미뤄서도 안 되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입니다. 영세이버는 스스로 배우며 성장할 수 있는 곳입니다. 아동권리에 대한 관심과 배움의 의지로 영세이버 3기를 지원하실 여러분을 미리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