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리와 함께한 1년 간의 추억 그리고 다시 시작!
2011년 12월 26일, 빈곤아동 성장발달을 위한 통합지원 프로그램 Change The Future(이하 CTF)를 함께 해 온 대전지역 지역아동센터 114명 아동들이 힘찬 함성소리와 함께 또 하나의 가슴 따뜻한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 대전지부와 지역아동센터, CTF 담당 사회복지사, 지역아동센터 아동 모두가 처음이라는 설렘과 기대로 CTF에 발걸음을 내딛은 지 1년. 그 시간 동안 아동 중심, 아동 최선의 이익이라는 원칙 속에서 열심히 발맞추어 달려온 대전지부와 6개 지역아동센터는 지난 1년을 아동과 함께하는 즐거운 잔치로 마무리하고 싶었습니다. 그리하여 지난 1년의 추억과 올해 CTF 프로그램을 기대하는 설렘을 담아 대전지역 권리 축제가 열렸습니다. 같이 한번 살펴보실까요?
사진/ 권리축제가 시작하기를 기다리는 대전지역 CTF 참여 아동들
아동들은 오늘도 어김없이 씩씩한 발걸음과 힘찬 목소리로 축제에 등장합니다. 선생님을 보면 반갑게 인사하기도 하고 와락 안기기도 합니다. 임신하여 불룩한 제 배를 쓰다듬기도 하고 쫑알쫑알 떠들고 투덜거리기도 합니다. 이제는 더없이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사진/ 힘차게 개회 선언을 하고 있는 아동
2011년 Change The Future ‘함께한 추억 그리고 시작’
대전 지부장님과 대표 아동이 개회선언으로 권리축제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힘찬 개회에 이어 국내외 아동의 권리가 얼마나 지켜지고 있는지, 아동권리를 위해 어떤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영상으로 함께 살펴 보았습니다. 아프리카 니제르 아동의 이야기와 CTF에 참여하는 또래 친구들의 이야기를 본 아동들은 지구촌 친구들의 잃어버린 권리에 대해 다시 한 번 되새겨 볼 수 있었습니다.
1부에는 권리축제가 열렸습니다. 이 시간 동안 아동들은 놀이활동을 통해 1년 간 권리교육을 통해 접했던 아동권리에 더욱 쉽고 친근하게 다가섰습니다.
사진/ 권리축제에 참여해 다양한 활동을 즐기고 있는 아동들
축제에 참여한 아동은 스토리보드게임, 짝꿍카드 맞추기, 권리퍼즐, 5세 미만 영유아살리기 Hi5 캠페인 지지 엽서 작성, 퀴즈코너 등 총 5개 부스를 모두 돌며 스탬프를 모아 놀이활동을 완성했습니다.
권리축제 놀이활동에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될 것이라 예상했던 진행자의 예상을 뒤엎고 우리 아동들은 힘찬 에너지를 뽐내며 1시간 안에 모든 활동을 완수하는 남다른 열정을 보여주었습니다.
시끌벅적한 잔치에 이리저리 뛰어 다니는 친구, 때로는 승부욕이 발동해서 다투는 친구, 때로는 짜증을 부리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힘껏 “만세“를 외치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그 목소리 하나 하나가 모두 아름답고 살아있는 생생한 현장의 소리였습니다.
일찍 부스체험 활동을 마친 아동들은 맛있는 다과와 함께 지난 1년 간의 CTF 활동을 고스란히 담아 놓은 웹 홍보물, 활동 사진들, 대전지부 CTF 담당 사회복지사 선생님들이 아동들에게 전하는 편지 등을 둘러보았습니다.
사진/ 지난 1년 간의 기록을 둘러보는 아동들
사진/ CTF 담당 사회복지사 선생님들이 보내는 '사랑의 편지'(좌)와, 지역아동센터별 웹 홍보물(우)
1부 권리축제가 끝나고 2부에는 이날의 하이라이트, ‘칭찬하는 우리, 칭찬받는 우리’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시간을 위해 우리 아동들이 특별히 준비한 일이 있습니다.
권리축제가 열리기 전 지역아동센터별 아동 자치회 모임을 통해 친구들끼리 서로의 가장 큰 장점을 칭찬하고 그 친구가 받을 상 이름을 정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세상에서 하나뿐인 나만을 위한 상, 아동들이 서로의 장점을 담아 지은 상의 이름이 고스란히 상장에 새겨졌습니다.
사진/ 서로의 장점을 칭찬하는 다양한 상장명들!
사진/ 아동들은 아동자치회를 통해 친구가 받을 상의 이름을 정했다.
아동이 상대의 단점에만 비추어 부정적인 말과 표현으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보다 상대를 관심어린 눈으로 바라보고 긍정적으로 표현하는 사람이 되길, 모두가 자신만이 가진 장점과 역량을 키우길, 스스로를 소중하게 여기며 사랑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사진/ 2부에는 아동이 서로의 장점에 대해 상을 수여하는 '칭찬하는 우리, 칭찬받는 우리' 시상식이 열렸다.
상장과 상품은 그날 참석한 114명 아동 한 명 한 명에게 모두 전달되었습니다. 상장을 받는 아동의 얼굴에는 자신에 찬 표정, 씩씩함, 때로는 수줍음이 서렸습니다. 부끄러운 마음까지도 그대로 얼굴에 드러내는 순수한 표정을 살펴보니 더욱 감동적이었습니다.
모두에게 상장을 수여한 이후에는 지역아동센터장, CTF 담당 직원, 대전지부 직원들이 아동들에게 사랑과 감사를 전했습니다.
사진/ 행사에 참여한 모든 아동과 함께 찍은 단체사진
모두가 웃음으로 화답하며 다음을 기약하는 단체사진도 함께 찍었습니다.
우리 아이들 모두가 이 날을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고 자신이 사랑받는 사람임을 마음 깊이 느끼는 하루였기를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세이브더칠드런 대전지부는 2012년에도 더욱 풍성해진 Change The Future 프로그램과 함께 아동최선의 이익을 위해 열심히 도약해 볼 생각입니다.
언제나 함께해주세요!
우리라는 공동체 안에 아동의 웃음과 함께하는 대전지부였습니다.
감사합니다.
_글쓴이: 심혜설(대전지부 사회복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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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의 Change the Future는
국내 아동이 신체적 ·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영양 및 교육, 신체활동, 심리정서, 문화체험, 환경 개선 등을 지원하는 통합지원프로그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