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녕이의 니제르이야기 ⑪ -니아메 거리의 아동을 위한 아동보호소 |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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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2-02-17 조회수 7266 |
오늘은 니제르의 수도 니아메(Niamey)에서 진행하고 있는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의 아동보호사업에 대해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10월 현장의 소리를 통해 거리에서 사는 아동의 상황에 대해 설명 드렸습니다(▷원녕이의 니제르이야기 ⑦ - 거리에서 살아가는 아동들 바로가기). SBS희망 TV를 통해 쓰레기장에서 고철을 주워 파는 마하마두(Mahamadou)의 이야기도 접하셨을 겁니다(▷SBS 희망TV 니제르 촬영 후기 - 내게 기대도 돼! 바로가기).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 덕분에 드디어 지난 1월 1일, 니아메 거리의 아동을 위한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니아메 거리의 아동을 위한 프로젝트는 거리 아동 상담, 교육 및 의료 지원에서부터 정부와 현지 NGO의 인력교육, 지역사회 인식개선 운동까지 매우 다양한 활동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2012년 12월 31일까지 진행될 이번 프로젝트의 세세한 이야기들은 앞으로 현장의 소리를 통해 차차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이 아동보호 프로젝트를 통해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가 지원하는 아동보호소를 소개해드립니다. 니아메 거리의 아동을 위한 아동보호 프로젝트를 통해 세이브더칠드런은 니아메 5개 구역을 관할하는 아동보호소 3곳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보호소들은 니제르 정부에 의해 처음 세워졌지만 재정이나 훈련된 전문인력이 부족하여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나마 2005년까지는 프랑스의 한 NGO로부터 지원을 받기도 했으나 2005년 이후부터는 정기적인 지원이 끊긴 상태였습니다. 제 3 · 4구역 보호소에는 하루 40 명이 넘는 거리의 아동이 찾아오지만 비누를 구비할 돈이 없어 아동이 물로만 몸을 씻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비누도 없는 상황이니 소독약과 탈지면 같은 1차 구급약품은 말할 것도 없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보호소에 비누와 면 티셔츠 등 아동이 청결을 유지할 수 있도록 위생 필수품을 지원합니다.
거리에서 지내며 쓰레기장을 뒤지는 아동들은 실제로 비위생적이고 위험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슬리퍼만 신은 채 쓰레기장을 뒤져 깨진 유리병이나 날카롭게 절단된 고철을 줍기도 하고 여기에 붙은 상표 스티커를 떼기 위해 불에 그을리기도 합니다. 고철의 부피를 줄이기 위해 쇠나 망치로 고철을 내리치는 과정에서 크고 작은 상처가 생기기도 합니다.
또한 세이브더칠드런은 축구, 음악 감상, 타악기 연주와 같이 아동이 즐길 수 있는 여가 활동을 지원합니다. 아동들은 좋아하는 놀이를 통해 집중력을 높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에너지를 발산합니다. 나아가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서로 어울리는 방법도 배웁니다.
보호소는 거리의 아동이 몸을 씻고 상처를 치료하며 놀이를 즐기는 곳이면서 동시에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줄 전문 아동 상담가를 만나는 통로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보호소에서 일하는 정부의 아동전문가들과 세이브더칠드런의 현장직원들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더 많은 아동이 보호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보호소에서 이루어지는 상담과 대화를 통해 아동이 처한 상황을 이해하고 아동과 함께 긍정적인 해결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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