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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ge The Future] 경기지부, 차일드클럽 축하 파티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작성일 2012-04-06 조회수 5701

경기지부, “잊을 수 없는 차일드클럽(Child Club)의 축하 파티!”

빈곤아동 성장발달을 위한 통합지원 프로그램 Change The Future에 참여하는 경기도 부천과 안산 지역 아동 약 130여 명은 차일드클럽(Child Club)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차일드클럽은 아동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여 지역사회에 자신의 목소리를 전하는 활동입니다. 이러한 활동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기 위해 먼 안산 지역의 차일드클럽 아동들도 부천으로 모였습니다. 차일드클럽 수료식이 있었던 2012년 2월 29일 산울림청소년수련관에서는 과연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차일드클럽 수료식의 시작을 알리는 효과음이 울리자 무대에는 안산 지역 차일드클럽 대표아동 3명이 한껏 단장한 모습으로 걸어 나왔습니다. 차일드클럽이 아동주도형 프로그램인 만큼 수료식도 교사나 다른 성인이 아니라 참여 아동이 직접 진행했습니다. 비록 떨리는 마음에 작은 실수도 있었지만 우리 친구들, 아주 의젓하고 멋지게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사진/ 차일드클럽 대표아동 3명이 수료식의 사회를 맡아 진행했습니다.                                           

Change The Future 사업에 참여했던 부천 지역 9개 지역아동센터에서는 지역사회 구성원의 일원으로서 아동이 주변 이웃을 돌아보는 ‘생애 특별한 날 만들기: 찾아가는 생일잔치’와 아동이 직접 아동의 문화 공간을 개선할 방법을 제안하는 ‘아동을 위한 권리적 놀이공간 조성’이라는 2가지 주제로 차일드클럽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차일드클럽 수료식에서는 먼저 ‘아동을 위한 권리적 놀이공간 조성’에 대한 소개와 참여 소감 발표가 있었습니다.


사진/ ‘아동을 위한 권리적 놀이공간 조성’에 참여한 차일드클럽 아동이 활동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차일드클럽 아동들은 놀이터와 산책로를 돌아보며 위험한 요소가 있는지 살펴 보고 다른 아동들의 의견도 들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아동을 위해 있어햐 하는 공간이 실상은 아동이 편하게 놀기 힘든 곳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차일드클럽 아동들은 아동권리가 실현되는 놀이터를 만들기 위해 청소도 하고, 페인트칠도 하며 자신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을 하나 하나 실천했습니다. 자신의 노력으로 조금씩 변화되는 놀이터와 산책로를 보며 아동들은 자부심과 성취감 등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나아가 시민의 힘을 이끌어내서 더 큰 변화를 만들어내고자 시의원을 찾아 대안 놀이 공간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차일드클럽 아동들의 제안이 이루어져서 아동의 의견이 담긴 놀이공간이 만들어지는 날이 하루빨리 오면 좋겠습니다. 차일드클럽의 제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두 번째 발표는, ‘아동이 주체가 된 봉사활동: 찾아가는 생일잔치’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어르신과 함께 정말 행복했어요.”
“협동과 봉사 등 정말 많이 배웠어요.”
“차일드클럽은 제 인생의 최고의 경험이에요. 또 하고 싶어요.”
“마음이 뿌듯했어요. 할머니들이 또 보고 싶어요.”

부천 지역에서 열린 찾아가는 생일잔치는 차일드클럽 아동들이 지역 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하는 자리였습니다. 아동들이 직접 잔치를 준비하고 선물을 구입하고 장기자랑을 준비하면서 초대한 이웃뿐 아니라 모두에게 특별한 하루를 만들었습니다. 처음 잔치를 준비할 때만 해도 아동들은 스스로 기획하고 진행하는 일에 익숙하지 않아 어려워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동들은 8개월의 긴 여정을 되돌아보면서 차일드클럽에 참여한 경험이 아주 색다르고 재미있었다고 표현합니다. 이처럼 아동이 능동적으로 의견을 표현하고 스스로 안전하게 놀 권리를 찾는다는 것은 건강한 삶의 주체자로서 한 단계 성장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 아동들에게 따뜻한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안산 지역의 차일드클럽 프로그램 발표가 있었습니다. 안산은 안타깝게도 좋지 못한 사건들로 알려진 경우가 많았습니다. 차일드클럽 아동들은 안산을 다니며 안산에 대해 알아가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이 지역의 좋은 점을 알리고 나아가 아동의 참여와 놀이 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안산, 어디까지 가 봤니?’라는 주제로 차일드클럽 활동을 했습니다.

아동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와 안산의 재미있는 곳, 이름난 곳을 여기저기 직접 다녀보면서 조사하고 체험했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이렇게 조사한 내용을 블로그에 올리고 ‘안산, 어디까지 가봤니?’라는 차일드클럽 소책자도 만들었습니다. 차일드클럽만 알기에는 아까운 이 소중한 정보를 안산의 주민뿐 아니라 다른 지역 사람들에게도 소개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에도 차일드클럽 아동들은 회원증과 교통카드, 수첩을 가지고 지역사회 이곳 저곳을 자신의 발로 직접 누비며 취재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보기 쉽게 정리했습니다. 이 모든 시간이 차일드클럽 아동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수료식의 마지막 순서는 모두가 기다리던 시간이었습니다. 차일드클럽 활동을 멋지게 수료한 아동에게 수료증과 테디베어, 수료 배지가 수여되었습니다.


사진/ 수료증과 선물(테디베어)을 전달받은 차일드클럽 아동                                                          

이어서 차일드클럽의 우수참여 아동에게 상장과 선물이 주어졌습니다. 상은 에너자이저상(적극참여상)과 스티븐잡스상(우수리더상), 내가제일잘나가상(우수회원상), 체인지상, 예절상 등 5가지 분야에서 시상이 이루어졌습니다.

모든 순서가 끝나고 차일드클럽에 참여했던 모든 아동이 한 자리에 모여 그 동안의 활동을 마무리하는 시간을 추억의 사진으로 남겨두었습니다.


사진/ 차일드클럽 수료식을 마무리 하며 아동들과 함께 한 단체사진                                               

차일드클럽 아동의 작품으로 마련된 전시회


사진/ 수료식이 열렸던 산울림청소년수련관 마당에서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사진/ 수료식에 참여한 아동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습니다.                                                         


사진/ 세이브더칠드런의 ‘빨간염소래퍼’가 차일드클럽의 수료식을 방문했습니다.             


사진/ 전시장은 차일드클럽 아동들의 작품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차일드클럽의 길고 긴 여정이 한 차례 끝났습니다. 어른을 위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이름 그대로 아동들만의 프로그램이었기에 참여 아동이 차일드클럽을 잊지 않고 평생 기억하지 않을까요? 지금의 경험이 아동의 삶에 변화를 가져오길 기대합니다.

차일드클럽과 함께한 세이브더칠드런 경기지부, Change The Future 담당 사회복지사, 지역아동센터 모두 감사합니다.

-글쓴이: 경기지부 김정희 사회복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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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아동이 신체적 ·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영양 및 교육, 신체활동, 심리정서, 문화체험, 환경 개선 등을 지원하는 통합지원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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