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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식량위기와 세이브더칠드런의 대응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작성일 2012-04-18 조회수 9534

식량위기가 조용히 서아프리카에 퍼지고 있습니다. 비가 제대로 내리지 않아 곡물이 여물지 않고 식량 가격마저 올랐기 때문입니다. 식량위기에 대처할 능력이 낮아진 것도 한 원인입니다. 1,500만 명이 넘는 주민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말리 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분쟁으로 말리 안에서만 9만 5,000여 명이 난민이 되었고 14만 명은 주변 국가로 피난을 떠났습니다.


       사진/ 니제르 테사와(Tessaoua) 지방 쿠나(Koona) 마을에 살고 있는 감보 우티(Gambo Outi, 43세 추정)는 
               아픈 남편을 대신해 생계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일을 찾기 어렵지 않았던 예전과 달리 요즘은 일 주일에
 2~3일 일을 구하면 다행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일을 해도 받는 것은 100 세파프랑(CFA)      
 (우리 돈 약 300원)이나 손에 들고 있는 만큼의 곡식뿐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서아프리카 지역의 활동을 신속하게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으로 우리는 아동 수천 명이 영양실조로, 설사나 폐렴, 말라리아와 같은 사소한 질병으로 사망하는 일을 막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식량위기를 멈출 기회의 문이 빠른 속도로 닫히고 있습니다. 국제 사회가 움직여야 할 때입니다. 식량위기가 아동의 생명을 앗아갈 때까지 기다린다면 너무 늦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30년이 넘게 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도 니제르와 말리, 모리타니, 부르키나파소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 일하고 있으며 구호활동의 범위도 빠르게 확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금이 부족합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서아프리카 국가에 전문가를 파견하여 이 지역 가정의 식량 상황을 조사했습니다. 현재까지 3만 300명이 넘는 주민을 도왔으며 2012년 말까지 250만 명을 돕고자 합니다.

현재 및 향후 구호활동 영역

세이브더칠드런은 니제르와 말리, 모리타니, 부르키나파소에서 초기 대응과 중증•만성영양실조 예방에 중점을 두고 활동할 것입니다. 구호활동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식량과 생계지원 프로그램과 보건영양, 교육, 공중위생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통합적인 지원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사진/ 니제르 테사와 지방에서 식량 및 생계 프로그램의 일부로 텃밭 가꾸기에 참여하는 주민들.          

식량과 생계지원: 세이브더칠드런은 이 지역 주민이 향후 식량위기를 미리 준비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식량과 생계 프로그램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습니다. 니제르와 말리, 모리타니, 부르키나파소 4개 국에서 아동을 포함한 이 지역 주민 200만 명 이상에게 농업기술과 텃밭 가꾸기 프로그램, 식량 지원, 가축 예방접종 등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 니제르에서는 3만 여명의 아동과 그 가족에게 식량 및 생활필수품을 지원했습니다.
• 세이브더칠드런은 가정경제접근법(HEA: Household Economy Approach)의 선도자입니다. 이 혁신적이고 매우 효과적인 방법은 취약가정을 조사하여 이 가정이 조기경보체계의 중심 역할을 맡도록 합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이 방법을 니제르와 나이지리아, 말리, 모리타니, 부르키나파소에서 시행했고 이 모든 국가에서 서아프리카 지역 빈곤 가정이 식량위기에 취약한 상태임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가정경제접근법은 적시에 적절한 대응을 이끌어 냈습니다.


사진/ 말리 시카쏘(Sikasso) 지역 이폴라(Ifola) 마을의 보카르(4세)와 라나사(6세)가 점심을 먹기 앞서 
손을 씻고 있습니다.                                                                                               

공중위생: 아동의 영양 상태를 향상시키고 가족이 가뭄과 식량위기에 대처할 수 있으려면 지금 당장, 그리고 장기적으로 깨끗한 물과 환경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을 포함한 주민 17만 8,000명이 공중위생 프로그램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공중위생 프로그램에는 위생용품 지원, 우물과 학교 및 병원의 화장실 복원, 위생습관 교육 등으로 이루어집니다.
• 니제르에서는 최근 공중위생 프로그램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취약 주민 2만 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 말리와 니제르, 부르키나파소에서는 보건소를 지원함으로써 깨끗하고 위생적인 의료환경과 식수를 인근 지역 주민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딸을 잃은 나나(Nana)의 이야기


사진/ 딸 나이마(Naima)를 업은 채 물을 길어오는 나나.                                                               

얼마 전 나나는 딸 피르다우시(Firdaoussi)를 잃었습니다. 딸은 겨우 4살이었습니다. 사실 나나가 자녀를 먼저 떠나 보낸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저는 여섯 아이를 낳았지만 남은 아이는 두 딸뿐이에요. 4명이 죽었어요.”

피르다우시가 죽기 전 가족들은 구토와 설사를 했습니다.
“이전부터 가족들이 먹은 것을 토하고 설사를 했어요. 그 때문에 피르다우시가 죽었지요. 그게 겨우 얼마 전이에요. 피르다우시도 죽기 전까지 구토와 설사를 했어요. 이런 일은 우리 마을에서 흔한 일이에요. 아이를 잃을 때마다 마음이 굉장히 아파요.”


영양 제공: 서아프리카 지역의 여러 국가에서는 이미 만성영양실조로 아동이 발달지체를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영양실조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일을 늦출 수 없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말리와 모리타니, 부르키나파소, 니제르에 걸쳐 통합적인 보건영양 서비스를 지원하여 아동을 포함한 주민 73만 6,000명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보건영양 서비스에는 아동에게 직접 영양보충식을 제공하는 일뿐 아니라 아동이 장기적으로 영양을 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어머니에게 영양교육을 지원하는 일도 포함됩니다.
• 니제르와 말리에서 조만간 영양보충프로그램을 시행하여 5세 미만 아동과 수유 기간 여성의 영양실조 발생을 낮출 것입니다.
• 모리타니에서는 식량과 생계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는 지역에서 영양교육을 시작하여 통합적 지원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 부르키나파소 우아가두구(Ouagadougou) 지역 인근의 난민캠프에서 아동의 영양상태 조사를 마쳤습니다.

입원 치료를 받고 건강을 되찾은 카디자

니제르에 살던 카디자(Kadija, 가명, 1살)는 일주일 전 세이브더칠드런이 지원하는 나이지리아의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카디자의 어머니 파리다(Farida, 가명)는 이미 자녀를 잃었던 적이 있어 카디자 역시 그렇게 될까봐 두려웠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열이 나더니 밤새 아이가 울고 설사를 했어요. 나중에는 구토까지 하고요. 아이가 아무 것도 먹으려 하지 않아서 마음이 더 초조해졌지요. 아프기 시작하자 먹지도, 놀지도 않았어요. 3년 전에 저는 딸을 잃었어요. 16개월 된 딸이었죠. 카디자가 아프니 그 때 기억이 다시 떠올라서 두려웠어요.”

파리다는 카디자를 데리고 병원을 찾았지만 별다른 차도를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른 병원을 전전하고서야 파리다는 이곳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는 카디자를 보자마자 입원시켰어요. 빠르지는 않지만 딸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어요. 딸이 낫고 있어서 정말 기뻐요. 이제 딸을 안으면 느낌부터 달라요. 정말 큰 변화지요! 이제는 하루 종일 울지도 않고, 놀기도 하고 음식도 찾아요. 제 꿈은 카디자가 건강하게 자라는 것이에요. 제 딸이 낳은 아기를 안아보고 싶어요.”

 


사진/ 니제르 테사와 지방의 나키아도(Nakiado) 마을에서 지역보건요원이 아동의 영양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위팔둘레를 재고 있습니다.                                                                                

보건서비스 제공: 세이브더칠드런은 서아프리카 지역의 보건요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2012년까지 지역보건봉사자와 보건요원 수백 명을 양성하여 영양실조를 초기에 치료하고, 전통 산파에게 현대식 조산기술을 익히도록 함으로써 이 지역의 아동과 여성 90만 명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 부르키나파소와 니제르, 말리에서는 어머니가 영유아 자녀에게 모유를 주도록 올바른 수유법을 전파하고 있으며, 동시에 홍역과 같은 주요 질병에 대한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사진/ 말리 시카쏘 지방의 이폴로 마을에서 학교에 다니는 보카르와 이브라힘, 디아나가 학교 놀이터에 
왔습니다.                                                                                                             

아동보호 및 교육: 식량을 구해 이동을 하다 보면 아동이 보호자가 없이 남겨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아동은 학대와 착취를 당하기 쉽습니다. 한편 가족이 교육비를 감당할 수 없거나 아동이 생계전선에 나서면서 학교를 그만 두는 경우가 이미 여러 차례 보고되었습니다.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 38만 명을 아동보호 프로그램을 통해 보호하고 17만 8,000명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 부르키나파소 우아가두구 인근 난민캠프에서 교육용품과 신생아 육아용품을 지급했습니다.
• 니제르에서는 아동보호와 교육 프로그램을 위해 사전조사를 마쳤습니다. 이를 통해 아동노동이나 교육장벽 등 아동보호 영역의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위협요소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지도로 보는 식량위기 예보


    지도/ 서아프리카 지역의 식량위기를 예측한 지도로 각각 왼쪽은 2012년 4월~ 6월까지, 오른쪽은 7월에서 
            9월까지 위험도를 색상으로 표시했다. 초록 – 피해 없거나 경미한 단계, 노랑 – 피해가 심각한 단계,
주황 – 식량위기 단계, 빨강 – 긴급구호 단계, 자주 – 재앙적인 기근 상황.                        
자료 출처: 기근조기경보네트워크(FEWNSET)                                                           

***
긴급구호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구호활동을 위해 노력하는
세이브더칠드런의 활동에 많은 관심과 후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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