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4월 28일 대학생아동권리지킴이 영세이버(Young Saver)3기가 본격적인 활동의 시작을 알리는 발대식을 가졌습니다. 2010년 5월 영세이버 1기의 활동이 시작된 이후, 2기의 활동이 마무리되고 이제는 영세이버 3기의 활동이 펼쳐지게 됩니다.
사진 / 영세이버 3기 ‘영삼이’의 발대식이 시작되었습니다.
따뜻한 봄날 토요일 오후, 발대식을 위해 세이브더칠드런으로 하나, 둘씩 모여들기 시작한 영세이버 3기. 2012년 한 해 동안 한 몸, 한 뜻이 되어 활동하게 될 같은 팀원이자, 동료이기에 만나자마자 서로 반갑게 인사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었습니다.
이 날 발대식에 앞서 영세이버들은 세이브더칠드런의 ‘아동안전보호정책에 관한 사명선언문, 아동에 대한 약속, 행동강령’을 모두 함께 한 목소리로 낭독하고 오른손을 들고 선서했습니다. 이 자리에 모인 44명의 영세이버들은 앞으로 1년 간의 활동을 통해 아동의 생존․보호․발달․참여의 권리가 실현되도록 책임을 다하고 서약을 지킬 것을 약속했습니다.
사진 / 영세이버로서 지켜야 할 행동강령에 대한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 / 올바른 아동권리지킴이로서 지켜야 할 약속들
다음 순서는 영세이버 3기의 연간활동계획 발표시간입니다.
영세이버 3기는 ‘아동보호팀’과 ‘국제개발팀’으로 나누어서 활동을 펼치게 됩니다. 지난 1기와 2기의 ‘교육팀’, ‘모니터링팀’, ‘옹호팀’ 세 팀에서 비록 한 팀은 줄었지만, 특별히 구성된 ‘글쓰기 미디어팀’을 통해 보다 전문성으로 무장해 영세이버 활동을 외부에 알리기 위한 대내외적인 적극적으로 해나가게 됩니다.
지난 3월 영세이버 3기가 선발된 직후, 이들은 이미 팀별로 모여 앞으로 10개월 동안 각 팀을 이끌고 나갈 기장과 운영위원들을 선발하고 회칙을 정했습니다.
사진/ 아동보호팀의 발표 순서. 캠페인 준비와 발대식 준비로 바빴던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발표의 첫 순서는 ‘아동보호팀’입니다.
이들의 올 한해 미션은 바로 “Save the Children!(아동을 구하라!)” 입니다. 말 그대로 아동을 구하는 일에 무엇보다도 최대한 충실하는 것이 우선 목표입니다. 아동의 권리를 지키고 보호하는 일이라면 ‘원더우먼’, ‘슈퍼맨’, ‘배트맨’ 처럼 앞장 서서 아동방임, 아동학대, 폭력의 위험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노라고 당찬 각오를 밝혔습니다.
그리고 그 목표 달성을 위해 기발한 아이디어도 내놓았습니다. 어른과 아동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접근캠페인에 대한 아이디어도 나왔고,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스마트폰 용 어플을 제작하기 위한 컨텐츠 기획도 직접 해보기로 했습니다.
사진/ 국제개발팀의 발표. 룰렛과 Hidden Crisis 등 여러 가지 캠페인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뒤이은 ‘국제개발팀’의 발표에는 세이브더칠드런이 진행 중인 글로벌 캠페인에 대한 아이디어들이 가득했습니다. 전 세계 영양실조로 고통 받는 아이들의 현실을 알리기 위한 ‘살붙이기’, ‘행복한 다이어트’, ‘캠페인용 게임 제작’ 등 1년 간 10여 차례의 캠페인을 통해 1만 명의 서명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하는 캠페인 이외에도 아동을 위한 정책 개선을 위해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겠다는 각오도 다졌습니다. 캠페인을 통한 현장 경험과 리서치를 바탕으로 한 이론으로 무장하여 아동권리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의 변화를 유도하겠다는 것입니다.
마지막 발표자는 ‘영세이버 3기의 비타민’ 글쓰기 미디어팀입니다.
사진 / 영세이버 3기에 새롭게 구성된 글쓰기 미디어팀의 발표
사진 / 각 팀의 발표를 경청하는 영세이버들
이번 3기의 글쓰기 미디어팀은 그 신선한 등장만큼이나 매우 기대되는 팀입니다. 글쓰기 미디어 팀은 각 팀의 영세이버들로 구성되어 글쓰기, UCC 동영상제작, 이미지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영세이버의 활동을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인터넷 디지털 세대인 영세이버들에게 친숙한 트위터, 페이스북, 스마트폰 등 소셜네트워크를 이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청소년들의 권리 인식 증대를 위해 세이브더칠드런의 청소년 아동권리지킴이인 ‘틴세이버(Teen Saver)’의 글쓰기 미디어 교육도 맡아 진행하게 됩니다.
이처럼 영세이버 3기의 발대식에는 반짝거리는 아이디어와 참신한 계획들로 가득했습니다. 영세이버 1기와 2기 선배들의 경험과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이미 이들은 아동권리전문가로서 활동을 시작한 듯 했습니다. 더불어 3기 활동에 거는 영세이버 각자의 포부와 기대도 높았습니다.
사진 / 공식적인 발대식이 끝나고 발대식 야외 활동을 위한 준비를 하는 영세이버들
사진 / 영세이버들이 줄을 지어 야외 활동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이 날 발대식에 참석한 국제개발팀의 유명환 씨(남, 국제개발팀, 인하대 사학과 2학년)는 “앞으로의 NGO와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것이 목표여서 자연스럽게 ‘영세이버’에 지원하게 되었어요. 아동권리를 위해서 짧지만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전달자’ 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 인식개선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어요.”라며 포부를 밝혔습니다.
또한 ‘아동보호팀’의 기장을 맡고 있는 황상훈 씨(남, 아동보호팀, 숭실대 행정학, 국제통상학 3학년)는 모자뜨기 캠페인을 통해 세이브더칠드런과 영세이버를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 3학년이라 바쁘긴 하지만 영세이버 활동을 인생의 한 시작점으로 생각하고 비중을 두어 해나갈 계획이에요. 제가 속한 팀의 25명의 팀원들을 잘 이끌어서 저희를 시작점으로 해서 사회 내에서도 아동권리에 대한 인식이 서서히 개선되도록 노력할 거에요.”
사진 / 영세이버가 환하게 웃으며 승리의 V 자를 그려 보이고 있다.
사진 / 카드섹션을 하기 위해 한강변으로 이동하던 중 함께 사진을 찍었다.
사진 / 발대식이 끝난 후 영세이버 3기는 Hi-Five 를 외치며 모두 한 자리에 모여 기념촬영을 하였다.
사진 / 멋진 활동을 약속하며 영세이버로고를 만들어 보인 영세이버들
이 날 발대식 공식 행사를 마친 후, 영세이버들은 모두 야외로 이동해 앞으로의 활동 각오를 다지는 카드 섹션 시간을 가졌습니다. 영세이버들은 각자가 들고 있던 낱장의 카드들을 하나로 모아 순식간에 ‘영세이버’라는 멋진 글자를 완성하며 강력한 팀워크를 과시했습니다. 이 정도의 팀워크라면 “Save the Children(아동들을 구하라!)” 이라는 올 한 해 미션의 성공도 멀지 않은 듯 보입니다.
앞으로 ‘아동권리지킴이’ 로서 활동하면서 새로운 경험이 한 가지씩 늘어날 때마다 예상치 못한 어려움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영세이버 모두가 발대식의 다부진 초심을 잃지 않고 그들의 젊음과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해 주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