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와 함께하는 즐거운 배움의 시간!”

빈곤아동 성장발달을 위한 통합지원사업 『Change The Future』의 2차 연도 사업 중 하나인 독서지도는 책을 통해 아동에게 인지적, 정서적 자극을 주어 아동의 인성 개발과 함양, 학업성취 등을 고루 도모하는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부산 백양지역아동센터에는 지난 2월부터 독서지도사가 파견되어 독서지도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아동들은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누어 이루어지는 다양한 독서지도 활동을 통해 매일 즐겁게 배움을 쌓아갑니다. 오늘은 저학년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독서지도 활동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책으로 인사하고, 책과 함께 움직이는 독서지도 프로그램
아동들이 독서지도 선생님을 만나면 ‘오늘의 주제’에 관해 이야기하며 인사를 나눕니다. 그 이후 선생님은 주제와 관련된 재미있는 그림책을 읽어주고 그 이야기를 중심으로 활동을 시작합니다. 첫 회부터 지금까지 매번 다른 활동들을 진행해왔습니다. 이 글에서는 여러 활동 중에서도 아동들이 특히 즐거워했던 활동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열두 동물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띠와 연결하기
독서지도 프로그램의 첫 번째 시간, 아동들은 열두 띠 동물에 대해 들었습니다. 첫 번째 시간인 만큼 재미있는 이야기를 준비한 선생님 덕분에 참여 아동 모두가 집중하여 자신과  친구들의 띠가 무엇인지 이야기하면서 서로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습니다.

사진 / 독서지도 시간에 아동들이 열두 띠 동물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었습니다.                               

정월대보름에 먹는 음식과 민속놀이에 대한 책 만들기
백양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은 정월대보름에 먹는 음식과 재미있는 민속놀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본 뒤, 이를 바탕으로 각자 여섯 페이지짜리 책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어른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아동들은 민속놀이에 대해 더 잘 알고 있었습니다. 책 만들기 작업 역시 즐거워했습니다. 이번 책 만들기 활동은 아동들이 우리의 정월대보름 문화를 기억하는 뜻 깊은 시간으로 남지 않을까요?

사진 / 아동들은 정월대보름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자신만의 책을 만들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도형 찾아보기
도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성형외과 간 삼각형/보물창고’라는 책 이야기로 시작했습니다. 이야기가 끝나고 나서는 아동들과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도형을 찾아 보았습니다. 즐겁게 이야기를 듣고 의욕에 차서 “제가 가장 많이 찾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아동들도 있었지만, 도형의 개념을 이해하지 못해 어려워하는 아동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림책의 이야기를 응용하여 삼각형이 사각형, 오각형, 육각형으로 변하는 과정을 보여주자, 모든 아동이 흥미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사진 / 도형을 찾고, 만들고, 붙이는 활동 중인 아동들                                                                 

독서지도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에는 ‘독서’ 프로그램이라서 아동들이 지루해하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습니다. 실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나니 아동들이 자발적으로 흥미를 가지고 참여하고, “오늘은 이걸 만들었어요, 재미있어요!” 하면서 자랑하는 모습들을 보게 됩니다. 저 역시 독서지도 프로그램을 통해 놀이를 겸하는 즐거운 교육 방법이 있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독서지도 프로그램은 물론, Change The Future 사업을 통해 만날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아동들의 정서가 앞으로 얼마나 성숙해갈지 기대가 됩니다.

_글쓴이: 부산 백양지역아동센터장 장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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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의 Change The Future는
국내 아동이 신체적 ·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영양 및 교육, 신체활동, 심리정서, 문화체험, 환경 개선 등을 지원하는 통합지원프로그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