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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2-07-26 조회수 9346

영세이버, 틴세이버의 멘토가 되다
- 글쓰기미디어팀의 기사 작성법과 영상 교육 현장

영세이버와 틴세이버는 누구?

* 영세이버(Young Saver)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아동의 권리를 실현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모인 대학생 자원봉사자입니다. 일년 동안 아동권리 교육과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아동권리 지킴이로 거듭나는 영세이버는 올해로 3번째 팀이 활동 중입니다. 영세이버 3기는 생존을 위협받는 지구촌 아동을 위해 활동하는 국제개발팀과 폭력이나 차별로부터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아동보호정책팀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또한 이 두 팀에서 글쓰기와 영상 만들기에 재주가 뛰어난 10명이 다시 뭉쳐 글쓰기미디어팀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틴세이버와 만난 영세이버가 바로 이 글쓰기미디어팀입니다.

* 틴세이버(Teen Saver)

세이브더칠드런 산하시설인 서울 망원청소년독서실, 염리청소년독서실, 홍은청소년공부방의 중고등학생이 참여하여 만든 청소년 기자단입니다. 틴세이버는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아동권리의 시각으로 기사를 작성하여 지역 사회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 4월 발대한 틴세이버 2기는 지역 사회를 취재하는 틈틈이 기자 소양 교육을 통해 실력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세이브더칠드런 건물 5층. 공책에 무언가를 빼곡히 적어 내려가고 있는 청소년 기자단 틴세이버들의 눈과 손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강당 앞에는 이들의 큰 언니 오빠, 누나 형 뻘인 대학생 영세이버들이 서 있습니다. 


사진/ 2012년 6월 대학생 아동권리 지킴이 영세이버의 글쓰기미디어팀이 청소년 기자단 틴세이버에게  
기사 작성법과 영상 활용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영세이버와 틴세이버. 아동권리 실현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위해 각자의 최전방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이 이 자리에 모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날 모임은 지난 한 해 틴세이버로 활동한 1기 틴세이버들의 작은 바람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원예나(18)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기사 쓰는 법을 더 배웠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어요. 글 쓰는 게 어렵더라고요. 문법은 맞게 쓰는 건지 아리송하고, 어떤 글을 써야 독자가 공감할 지 잘 몰라 고민이 많았거든요.”
예나뿐 아니라 다른 틴세이버 기자도 자신과 친구들의 이야기를 글로 옮기고 싶은 마음과 달리  글을 어떻게 써야 할 지 사실 막막하고 두려운 마음을 전해왔습니다.

이런 마음을 전해들은 영세이버 글쓰기미디어팀은 틴세이버를 지원하기 위해 소중한 시간을 쪼개 글쓰기 수업과 영상 수업을 마련했습니다. 글쓰기미디어팀은 영세이버 블로그(▷바로가기)에 영세이버 활동을 소개하고, 필요한 때마다 멋진 영상을 선보이고 있어 틴세이버의 목마름을 시원하게 채워줄 전문가였습니다. 더구나 ‘아동이 자신의 권리를 온전히 누리는 세상’이라는 같은 꿈을 꾸는 대학생이어서 틴세이버에게 멋진 역할 모델이기도 했습니다.

하나 하나, 차근 차근 배우는 기사 쓰기
1교시는 기사 작성 수업이었습니다. 이 수업은 ‘기사문이란 무엇인가?’하는 가장 기본적인 질문에서부터 시작해서 기사문에 어떤 내용이 들어가야 하는지, 어떤 구조로 글을 써야 하는지 기초부터 하나씩 짚어 나갔습니다.


사진/ 기사 작성법 수업을 꼼꼼히 정리한 틴세이버의 공책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리드를 쓰는 방법과 문장을 쓸 때 흔히 저지르는 실수까지 영세이버와 함께 살펴본 틴세이버는 직접 취재 기획안도 작성했습니다. 이미 취재를 해보았던 틴세이버들은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며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참여했습니다. 예시로 주어진 입시 제도라는 소재를 가지고 조원들과 취재 방향과 제목, 취재원을 정해보고 취재에 앞서 확인해보아야 할 점도 떠올려보았습니다.


사진/ 조별로 취재 기획안을 작성한 틴세이버는 자신의 조가 세운 취재 계획을 서로 발표했습니다.     

틴세이버는 이렇게 완성한 취재 계획을 앞에서 발표하고, 다른 조 친구들의 계획과 비교해보면서 취재 준비 과정을 다시 한 번 익혔습니다. 조별 발표가 이어질 때마다 영세이버도 “제목을 함축적으로 잘 이끌어 냈다”, “수업 때 배운 내용을 잘 적용했다”며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글쓰기 수업을 진행한 영세이버 채세나 씨는 “틴세이버가 적극적으로 참여했기 때문에 교육이 더욱 유익했다. 서로 친구들의 의견에 살을 붙이니 결과가 더욱 풍성했고, 틴세이버도 교육 내용을 한결 잘 이해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기사 작성법 수업에 대해 틴세이버는 “기사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배울 수 있어 좋았다”, “기사 작성시 유의할 점을 예시를 들어 설명해주어 이해하기 쉬웠다”, “직접 참여하는 수업이라 좋았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미디어 수업, 더 넓은 표현의 세계 속으로


사진/ 이어진 미디어 수업에서는 영상에 대한 기초 지식과 함께 영상을 다룰 수 있는                         
기본 편집 기술을 익혔습니다.                                                                                 

기사 작성법 수업에 이어 미디어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미디어 수업은 틴세이버가 글뿐 아니라 영상을 이용해 자신의 의도를 표현할 수 있도록 준비된 시간입니다. 기사 작성법 수업과 마찬가지로 미디어 수업도 기초부터 하나씩 하나씩 다루었습니다. ‘영상을 통해 무엇을, 어떤 방식으로 표현해 낼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한 이 수업은 자세한 설명과 풍부한 예시 영상으로 틴세이버의 시선을 사로 잡았습니다.

영상에 무엇을 어떻게 담을 지 정했다면 영상을 만들고 편집해 볼 차례입니다. 영세이버는 ‘영상에 대한 이해’ 과정에 이어 영상을 직접 만들 수 있도록 동영상 편집 방법까지 소개했습니다. 이 시간에는 틴세이버가 기자단 활동을 하면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들을 중심으로 비교적 쉬운 영상 편집 프로그램과 편집법을 알려주었습니다.

이 수업에 참여했던 틴세이버는 설문조사에서 “영상 제작법은 한 번쯤은 꼭 배워보고 싶었던 강의이기에 매우 도움이 되었다. 간단하면서도 간편한 영상제작법을 배워 앞으로 잘 활용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의견을 남겨 주었습니다. 다른 틴세이버도 “기자는 글만 쓰는 사람으로 알고 있었는데, 미디어 자료를 활용하면 훨씬 효과적으로 기사를 전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틴세이버는 글 쓰는 데에 그치지 않고 우리가 하는 일을 주변에 알리기도 해야 해서 이번 수업이 매우 유용할 것이다”라며 만족을 드러냈습니다.

이날 수업을 준비했던 영세이버 박로사 씨는 “학교 일과 만으로도 바쁜 중고등학생이 아동 권리에 관심을 갖고 기자단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참 예쁘고 기특하다”며 “틴세이버와 영세이버가 더욱 가까워져서 함께 배워나가는 언니 동생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도 영세이버 글쓰기미디어팀은 틴세이버가 아동권리의 시각에서 기사를 작성할 수 있도록 꾸준히 도울 예정입니다. 오는 8월에는 영세이버가 틴세이버의 집중 취재 캠프에도 참여해 길잡이가 되어주기로 했습니다. 대학생 아동권리 지킴이 영세이버와 청소년 기자단 틴세이버가 함께 만들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이 쓴 기사. 기대되지 않으신가요?

_작성자: 고우현(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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