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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의료 종사자들에게 재교육의 기회를!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작성일 2012-08-17 조회수 6362


손정배
세이브더칠드런 우즈베키스탄 지부장

즈드라쓰 비췌 (안녕하세요)~
중앙아시아의 내륙국가이자, 실크로드의 중심지로 알려진 우즈베키스탄은 현재 35도를 넘는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고, 도로 주변에는 계절 딸기, 체리를 파는 노점상들이 즐비합니다. 뜨거운 햇살 때문인지, 과일의 당도는 한국보다 더 달콤한 것 같습니다. 거리에는 대부분 사람들이 잠자리 선글라스를 쓰고 다니고 습기가 한국보단 덜해서인지 그늘에 있으면 선선한 바람이 더위를 씻어내 줍니다.

오늘은 세이브더칠드런의 사업장 가운데 한 지역인 우르타치르칙(Urtachirchik)을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타슈켄트 근교의 치르칙(Chirchik) 지역에 속해 있는데 많은 고려인들이 살고 있기도 합니다. 정리가 안된 2차선 국도를 한 시간 정도 차로 달리다 보면, 고려인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당장이라도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하면 반갑게 인사해 줄 것 같지만, 사실 고려인 3, 4세들은 한국말을 구사하지 못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입니다.


사진/ 산모와 영유아 보건을 담당하는 의료 종사자들이 교육을 받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이 곳에서 산모와 영유아 보건증진을 위한 의료시설 개선과 의료계 종사자들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르타치르칙 아동병원에서는 보건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아동질병통합관리교육 (Integrated Management of Childhood Illness) 이 2주간 진행되었습니다.


사진/ 실무에 필요한 내용의 강의를 열심히 수강 중인 참가자들                                                    

사실 지금까지 의료계 종사자들은 의과대학이나 간호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정부의 지원이 부족하여, 의료 지식과 기술에 대한 재교육의 기회를 갖기 어려웠습니다. 우즈베키스탄 보건부가 법적으로 의료 종사자들로 하여금 5년마다 144시간 (6일) 간의 기술연수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를 위한 재정지원은 12시간 정도의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세이브더칠드런은 국제협력단(KOICA)과 협력해 지역 내 의료종사자들에게 양질의 보건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의료 인력의 재교육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사진/ 전문적인 의료 지식 습뿐만 아니라 기본 의료 기구를 사용해 기초 실습을 받기도 하였다.          

그 동안 의료 소모품 지원이 충분치 못해 기본적인 의료 기구 사용법에 미숙했던 일부 간호사는 의료용 장갑 착용의 기본적인 방법에 대해서 재교육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여러 교육 기자재를 통하여 응급처지, 모유 수유법, 질병진단 및 치료 등 영아진단 및 치료에 대해서 강사진과 함께 깊이 있게 탐구하기도 하였습니다.

병원에서 교육이 이루어지는 만큼 눈의 색깔과 증상으로 질병을 인지하는 법, 피부 상태를 통한 근육과 뼈의 상태 예측, 환자관리 차트 작성법 등 교육생들과 강사들이 직접 병원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임상사례에 대한 내용을 교육받았으며 이번 교육을 통해 만난 교육생들은 한결같이 높은 교육 수준에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사진/ 교육을 마친 후에 참가자들은 한 자리에 모여 기념촬영을 하였다.                                         

그들은 “오늘 교육을 통해 우리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도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며 큰 만족감을 표시했습니다. 이와 같은 교육을 통해서 의료진들은 더욱 자신감을 가지고 임상진료에 전문성으로 무장해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고, 지역 주민들은 더욱 효과적인 진료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해외아동보건/영양지원

우즈베키스탄 아동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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