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녕이의 니제르이야기 ⑫ - 식량위기 해결을 위한 현금지원 |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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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2-09-06 조회수 6069 | |
안녕하세요. 니제르 파견직원 김원녕입니다. 오늘은 니제르에서 진행되고 있는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긴급구호 대응 현금지급사업에 대해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그전에 우선 본 사업이 시작된 계기인 니제르의 식량위기에 대해서 우선 설명 드려야겠네요.
니제르 아동의 영양실조는 불충분한 식량확보와 불안정한 생계수단, 물과 정화시설의 부족, 이로 인해 가족들이 아이를 치료하고 돌볼 수 있는 역량을 가지지 못한 데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진행되어온 많은 노력들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영양실조의 경제적 원인인 ‘가정 수입원 부족’은 통상적으로 고려되지 않아온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세이브더칠드런은 지역 시민단체와 식량위기 예방 및 관리 지역위원회(Comité sous Régional de la Gestion et Prevention des Crises Alimentaires; CSR/GPCA)와의 협력 하에 최빈가정들을 대상으로 현금지원사업을 시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아이들과 지역 경제를 살리는 현금지원
몇몇 분들은 현금을 직접 지급한다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현금지급사업은 지원을 받는 사람을 존중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큰 강점을 지닌 사업입니다. 현금을 지급받은 사람은 자기 가정에 필요한 것을 스스로 선택하여 살 수 있다는 점, 따라서 그들이 지역 내에서 경제권과 소비력을 가진 주체로 인식되고 인정된다는 점, 그리고 그 지역의 생산품들이 그 지역의 시장에서 소비된다는 점이 그 이유입니다. 또한 니제르와 같이 상대적으로 물류이송이 어려운 내륙국가의 경우, 현금지급사업은 로지스틱스이 간편하기 때문에 신속하게 실행할 수 있다는 점도 커다란 강점입니다.
본 사업의 목표는 현금 지급을 통해 가정의 식량확보를 보장하고 아동들을 영양실조로부터 지켜내는 것입니다. 또한 아동 권리 침해를 줄이고 그들의 생존권을 보장한다는 세이브더칠드런의 기본 방침에 맞게, 모든 현금수혜 가정에는 적어도 한 명 이상의 2 세 미만 아동, 혹은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인 여성이 포함되어있습니다. 높은 영유아 사망률과 모성사망률의 원인이 되는 높은 영양실조율에 대한 인식은 세이브더칠드런 사무소에서 진행하는 모든 활동의 근거가 됩니다. 빈곤가정에서 대부분의 아이는 불안정한 식량확보에 대한 결과로 영양 부족의 위험에 항상 노출되어 있으며, 영양실조는 아동의 신체적 성장뿐만 아니라 인지와 정서 발달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따라서 본 사업은 아동에, 그리고 영양분을 섭취할 아동의 권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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