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유치원 지원사업 - 유치원에 가는 일이 즐거워요 |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 |
|
작성일 2012-10-25 조회수 7565 | |
나마스떼!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오늘은 후원자 여러분들이 지원하고 있는 네팔의 100개 유치원 지원 사업에 대해서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네팔 서부지역의 바그룽과 카필바스투 그리고 중서부 지역의 롤파에서 총 100개의 유치원 짓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유치원만 짓는 것이 아니라 교육훈련이 부족한 네팔 유치원 교사들을 위해 아이들에게 적합한 교습법과 지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해 교육 기자재를 개발하도록 교육합니다. 이와 함께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교육을 실시하고 인식개선 활동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네팔의 시골을 다니다 보면 4세 미만 아이들이 집에서 그냥 방치되거나 집 앞의 소, 염소, 물소 등과 거리낌 없이 지내는 장면을 종종 목격하게 됩니다. 하루하루 생계를 꾸려나가기 어렵다 보니 부모들은 조기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 무지한 것이 당연합니다. 만약 유치원에 보낸다 하더라도 대부분의 유치원은 1학년 아이들과 같은 교실에서 수업을 받게 됩니다. 한 교실에 60~70명의 아이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한 번 상상해 보세요. 그렇다 보니 대부분의 교사들은 1학년 미만 아이들을 대상으로 주입식 교육을 시키는 것이 다반사 입니다.
네팔은 보통 3-4세에 유치원에 들어가고 만5세부터 초등학교에 입학합니다. 하지만 네팔 유치원 교사의 월급은 정부가 지급하기 때문에 대다수의 학교가 부속 유치원을 운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를 운영할 만한 운영비도 여유롭지 않은 상황이라 유치원생이 별도로 교육을 받을 공간 확보가 어렵습니다. 보통은 1학년 교실에 3-4세 아동과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함께 교육을 받는 경우가 대다수이고 유치원 교사가 1학년 과목도 도맡아 합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양질의 교육을 기대하는 것은 아무래도 어려울 것입니다.
롤파 유치원의 한 학부모는 교육을 받고 나서 달라진 아이를 보며 뿌듯해 했습니다.
|
윗글 | 어느 엄마나 같은 마음이랍니다 - 난민아동 부모교육 참관기 |
---|---|
아랫글 | 시리아 아동 증언 '형언할 수 없는 잔혹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