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의 날, 시민들과 함께 외친 ‘Hi5!’ |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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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2-11-20 조회수 9093 |
지난 주말 서울 시내 곳곳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통 파란색으로 칠한 사람들의 무리가 등장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대학생 아동권리전문가 그룹 '영 세이버(Young Saver)'가 11월 12일 ‘폐렴의 날’을 앞두고 ‘파란돌이’로 분장을 한 것인데요. 이들은 폐렴의 위험성을 알리고, 쉽게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원인으로 사망하는 전 세계 아이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직접 거리로 나가 플래시몹 행사를 진행했답니다. 지구촌 아동을 위해 많은 시민들이 손을 번쩍 들어 동참해주셨던 이날의 현장 속으로 함께 들어가볼까요?
여러분께서는 폐렴이 5세 미만 영유아 사망 원인의 1위를 차지하는 무서운 질병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사실 폐렴은 손 씻기나 충분한 영양섭취, 모유수유 등 손쉬운 방법으로 예방할 수 있고, 폐렴에 걸린다고 해도 적절한 항생제를 처방하면 빠른 시일 내에 나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한 해 사망하는 5세 미만 영유아 690만 명 가운데 120여 만 명이 폐렴으로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현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처음에 영세이버들의 특이한 차림새를 신기하게 바라보던 사람들은 기꺼이 다가와 하이파이브를 해주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한참이나 멈춰 서서 영세이버들의 설명에 귀 기울이고 응원을 해주는 많은 시민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옥은정(15)양은 “전 세계 많은 아동이 폐렴을 앓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아팠다”며 “더 이상 폐렴에 걸리는 아동이 없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플래시 몹은 명동과 인사동으로 자리를 옮겨 계속되었습니다.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이는 주말 한 낮의 명동과 인사동 거리. 영세이버가 나타나자 지나가던 사람들이 모두 발걸음을 멈추고 이들의 이야기에 눈과 귀를 집중해주었는데요. 일렬로 이어진 시민들과 영세이버들의 하이파이브 모습. 거리를 가득 메운 열기가 느껴지시지요?
특히 어린이들의 호응이 컸는데요. 멀리서부터 다가와 하이파이브를 하거나, 유모차에 탄 채로 영세이버의 행렬을 따라가며 스무 번도 넘게 손바닥을 부딪쳐준 친구도 있었습니다. 먼 나라 친구들을 응원하는 이 어린이들의 마음이 지구 반대편 친구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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