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아동권리전문가 영세이버 4기 발대식 캠프 |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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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3-03-27 조회수 10424 |
봄의 길목으로 접어들던 지난 2월 말, 세이브더칠드런의 대학생 아동권리전문가 그룹 영세이버 4기 발대식이 서울 남산 유스호스텔에서 열렸습니다. 올해부터 부산과 전북 지역으로도 영세이버 활동이 확대돼 서울 63명, 부산 29명, 전북 31명. 총 123명이 참여한 가운데 1박 2일의 캠프로 진행된 이번 발대식은 배로 늘어난 인원만큼이나 다양하고 풍성한 이야기 거리가 가득했는데요. 전국에서 선발되어 처음으로 함께한 만남이었지만 웃음과 젊음의 열기가 가득했던 발대식 캠프의 현장으로 안내해 드립니다.
첫째 날, 첫 번째 순서는 세이브더칠드런 활동의 구심점이 되는 핵심 비전과 미션, 핵심가치와 역사를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100년 가까이 아동의 권리를 위해 일해온 세이브더칠드런 역사를 배우며 아동권리지킴이로서 자부심을 느끼는 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아동의 인권을 실현하는 세이브더칠드런의 아동권리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인권에 대한 이야기가 빠질 수 없겠지요? 두 번째 시간에는 한국인권재단 이성훈 상임이사의 ‘인권의 정석과 인권에 기반한 접근법’ 강의가 있었습니다.
저녁식사를 마친 후에는 낯설고 서먹한 분위기는 간 곳 없고 강당은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아이스브레이킹’, 레크레이션 순서가 마련되었습니다. 조별로 둥글게 나누어 앉아 조의 이름을 정하고 두 시간 동안 우리 조의 승리를 위해 하나로 마음을 모았습니다. 게임에 이기기 위해서 목이 터져라 “2조!” “6조!”를 외치고 팀의 점수가 올라갈 때마다 환호성을 지르는 동안 어느새 최상의 팀워크를 가진 가까운 사이가 되었습니다. 레크레이션 순서 막바지에는 낯설고 서먹한 분위기는 간 곳 없고 강당은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첫째 날 인권에 대한 집중 강의를 통해 탄탄해진 이론적 지식을 바탕으로 둘째 날에는 다른 사람의 인권을 존중하기 위해선 내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 가운데 무엇이 차별인지, 어떤 것이 인권침해인지 느낄 수 있는 세심한 인권 감수성을 기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인권교육센터 ‘들’이 진행한 인권 교육을 통해 영세이버들은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는 차별을 짧은 상황극으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영세이버 4기가 앞으로 시민들과 만나 아동권리 증진을 위해 캠페인을 기획하는 법을 배우는 교육 시간도 마련되었습니다. 캠페인 주제를 놓고 제한된 시간 안에 머리를 맞대고 역할을 나누고 옹호뉴스를 쓰는 동안 영세이버들의 모습은 어느 때보다 진지했습니다.
캠페인은 무엇보다 끊임없이 호기심을 가지고 눈과 귀를 열어 세상과 소통하는 가운데 ‘나는 무엇이 문제라고 생각한다’에서 출발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그 아이디어에 가지를 만들어 나가고 궁극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는 법에 관한 아이디어 캠페인에 대한 강의도 이어졌습니다. 앞으로 캠페인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영세이버가 들어야 할 필수 과목이라 할 수 있겠죠?
여성의 수가 압도적인 영세이버 4기 내에서 유독 눈에 띄는 남학생 삼총사를 만났습니다. 첫째 날 받은 인권교육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하는 심대현 (울산대 의예과2, 서울 국제개발팀) 씨는 “세계인권선언 30조항을 배우면서 ‘평소에 내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권리조항 하나하나를 보장받기 위해서 사람들이 열심히 싸웠구나’라는 깨달음이 생겼어요”라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멋진 활약상을 보여준 영세이버 3기는 이날 매 순서마다 도우미로서, 또 직접 체험한 내공이 쌓인 활동 정보를 전수하는 선배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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