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엄마 아빠의 특별한 돌잔치 |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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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3-06-25 조회수 10626 |
작년 12월 최재민, 반혜민 부부의 첫 딸 윤서는 갑자기 찾아온 후두염으로 입원을 했습니다. 작고 여린 팔에 주사바늘을 꼽고 사흘 동안 침대에 누워 있는 윤서를 보면서 엄마 반혜민 씨는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남편 최재민 씨도 아내의 뜻에 흔쾌히 동의했고, 이들 부부는 기부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세이브더칠드런의 ’나눔첫돌잔치’를 알게 되었습니다. 부모 이름이 아닌 생일을 맞은 아이의 이름으로 기부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이들 부부의 마음을 끌었다고 합니다.
요즘처럼 아기들이 태어나면 50일, 100일, 300일 때에 맞춰 스튜디오 사진 촬영부터 돌잔치까지 알아서 해주는 ‘맞춤식’ 통과 의례에서 벗어난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았을 텐데요. 반혜민 씨는 첫 딸의 돌잔치를 남들 다 하는 방식처럼 하지 않아 오히려 좋았다고 합니다.
윤서 엄마 반혜민 씨에게는 돌잔치방을 꾸미는 것부터 잊지 못할 기억이 되기도 했습니다. 윤서를 낳고 키우는 지난 1년간 묵혀두어야 했던 디자인 실력을 맘껏 발휘할 수 있었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진한 보랏빛 꽃무늬 배경으로 꾸며진 윤서의 돌잔치방에는 유명 가구 회사에서 상품 기획을 담당하여 쌓아온 엄마의 실력이 그대로 드러난답니다.
무엇보다 나눔 돌잔치가 정말 ‘괜찮은 선택‘이었다고 확신하게 된 건 친구와 가족, 동료들이 윤서의 돌잔치방 방명록에 남긴 수백 개의 축하 인사를 읽을 때였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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