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하단바로가기
열기
HOME > 기관안내 > 세이브더칠드런이야기 > 나눔이야기

기관안내

후원하기

나눔이야기

글조회
틴세이버 활동 - 명동에 울려 퍼진 학생들의 목소리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작성일 2013-10-08 조회수 6781

명동에 울려 퍼진 학생들의 목소리
- 세이브더칠드런 청소년기자단 틴세이버의 학생인권조례 옹호 활동

지난 9월 7일 빨간 티셔츠를 맞춰 입은 청소년들이 명동에 들어섰습니다. 바로 세이브더칠드런의 청소년기자단 틴세이버였습니다. 청소년의 시각에서 아동·청소년의 인권에 대한 기사를 써왔던 틴세이버 단원들이 잠시 글을 내려놓고 직접 시민들의 관심을 촉구하는 옹호 활동에 나서기로 한 것입니다.


사진/ 지난 9월 7일 서울 명동 예술극장 인근에서 세이브더칠드런 청소년기자단 틴세이버 단원들은
학생인권조례 활성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었습니다.                                         

틴세이버 모든 단원이 한 달여 동안 모여 준비했던 이날 활동은 바로 학생인권조례 활성화를 위해 시민의 관심을 모으는 일이었습니다. 학생인권조례 활성화는 틴세이버 단원들이 자신들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여겨 정한 주제였습니다. 단원들은 한 달 가까이 되는 준비 기간 동안 학생인권조례에 대해 함께 공부하고 이에 대한 의견과 입장을 정리해왔습니다.

그렇다면 청소년 기자 틴세이버 단원들은 학생인권조례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이는 틴세이버 단원들이 직접 작성한 성명서에 잘 드러나 있습니다.

“학교 교육 과정에서부터 학생의 존엄과 가치를 보장하는 학생인권조례의 취지에 깊이 공감하고 동의하며, (중략) 학생들의 자유와 권익, 학교 분위기와 교사의 교권이 모두 지켜지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

명동예술극장 인근에 자리 잡은 틴세이버 단원들은 성명서를 함께 읽으며 이날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단원들은 준비해 온 피켓과 설문조사 도구를 들고 다니며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시민들의 이야기를 듣기도 했고,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입장을 자세하게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지난 9월 7일 서울 명동 예술극장 인근에서 세이브더칠드런 청소년기자단 틴세이버가           
       학생인권조례 무효화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었습니다. 명동에서 만난 청소년과 시민들에게
학생인권조례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는 틴세이버 김민주(19) 양.                               

옹호활동 중에는 이러한 틴세이버의 활동을 못마땅하게 바라보는 시민도 있었습니다. 김민주 양은 “대뜸 ‘학생인권조례, 이거 없어져버려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하는 분도 있었다”며 속상한 마음을 비쳤습니다.
“더욱 속상한 것은 이분들이 학생인권조례를 충분히 알지 못하면서 반대부터 한다는 점이에요. 학생인권조례는 학생들이 마음대로 행동하도록 내버려두라는 것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인권을 지켜주자는 것인데 말이죠.”


사진/ 지난 9월 7일 명동예술극장 일대에서 세이브더칠드런 청소년기자단 틴세이버가                     
       ‘학생의 목소리가 들려’라는 현수막을 들고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아직 가시지 않은 더위와 바쁘게 지나쳐가는 사람들로 틴세이버 단원들이 지쳐갈 무렵 명동 일대에 “열심히 하세요, 파이팅!”하는 목소리가 쩌렁쩌렁하게 울렸습니다. 틴세이버의 설명을 찬찬히 듣던 시민 한 분이 “청소년이 자신들의 문제를 직접 해결하고자 이렇게 나선 모습이 대견하다”며 응원해 준 것이었습니다. 큰 목소리에 틴세이버는 물론 길을 지나던 사람들까지 일순간 멈칫했지만 이내 틴세이버 단원들에 얼굴에는 웃음이 피어났습니다.

오후 5시 틴세이버 단원들은 다시 성명서에 담았던 자신들의 의견을 시민들에게 낭독한 뒤 이날 옹호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날 옹호 활동에 동참한 틴세이버 이정민(19) 양은 다음 날 틴세이버 게시판에 활동 소감을 남겼습니다.
“학생인권조례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이 많아서 놀랐다. 힘든 하루였지만 한 학생으로서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직접 노력했다는 사실이 뿌듯하다.”

틴세이버들은 이날 만난 시민들의 의견을 토대로 기사와 UCC를 만들고 그 동안 써왔던 기사들과 함께 연말에 발표회를 열 예정입니다.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에 의한 청소년기자단 틴세이버의 목소리에 여러분께서도 함께 귀 기울여주세요.

- 글·사진: 고우현(홍보팀)

관련 글 보기
▶ 세이브더칠드런 청소년기자단 틴세이버 2기의 이야기

게시글 윗글 아랫글
윗글 빨간염소 그리기 전시 - 빨간 벽을 물들인 빨간염소
아랫글 시리아 난민 대거 유입 - 이라크 도미츠 난민촌의 여성 이야기 ①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