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난민의 세 번째 겨울②- 시리아 난민 할루아 씨 이야기 |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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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3-12-04 조회수 5211 |
혹독한 겨울을 나고 있는 시리아 난민 할루아 씨 시리아 난민들이 살고 있는 이라크 북부 카웨르고스크(Kawergosk) 난민촌의 비좁은 천막 안에서 할루아(50,여) 씨의 가족을 만났습니다. 바닥의 냉기를 겨우 막을 정도의 매트와 담요가 전부인 이곳에서 할루아 씨는 남편, 장애를 가진 딸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바로 옆의 천막에는 결혼한 아들 내외와 손녀가 지냅니다.
“매일 저녁 더 추워지고 있어요. 지금은 담요 몇 장으로 충분하지만 앞으로 한 달 후 얼어붙을 것 같은 추위가 닥치면 더 이상은 견디기 힘들 겁니다. 시리아와는 달리 여기는 비도 많이 오고 폭풍도 불거든요. 추위 때문에 병에 걸리지나 않을지 걱정이에요. 이 텐트가 세찬 비를 견뎌낼지도요. 현재로서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서 더욱 두려워요. 따뜻한 옷가지나 방수 천막, 난로도 없이 이곳 난민촌에 머무르거나 아니면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시리아로 돌아가야겠지요.” 글: 김지연(커뮤니케이션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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