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구호 현장에서-필리핀 하이옌 태풍 피해 |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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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4-01-22 조회수 5468 | |||
[2013 겨울호 Vol.127 긴급구호 현장에서] 세이브더칠드런 인터내셔널은 11일 필리핀 하이옌 태풍 피해에 대해 긴급구호 1급을 발령했습니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레이테 섬에서 세이브더칠드런은 피해 지역의 아동과 주민에게 임시 거주지와 식량, 깨끗한 식수와 위생시설, 의료 지원 등을 신속하게 제공하며, 아동의 생명을 살리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보호하기 위해 구호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11월 14일 세이브더칠드런과 국제의료구호단체 멀린은 공동으로 전문적인 의료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두 단체가 공동으로 12명의 전문 의료진을 피해 현장으로 파견한 데 이어 레이테 섬과 파나이 섬 현장에 의사, 간호사, 조산사, 심리치료사, 영양사, 세이브더칠드런 직원으로 구성된 이동식 보건소를 보내 피해 주민을 돕고 있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가 태풍의 피해로 오염된 환경에서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생후 24시간 내 관리가 중요한 신생아와 산모를 위한 의료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피해 지역 내 임신 여성:20만 3,250명 / 피해 지역 내 수유기 여성:13만 5,500명 필리핀 파나이 섬 북동쪽 칼레스 시에 사는 유니스는 태풍이 몰아닥친 날, 건물이 무너지고 사람들이 물에 휩쓸려 가는 모습을 직접 목격했습니다. 어머니 테레사 씨가 수건으로 아이의 눈을 가리기 했지만 그때의 충격으로 유니스는 한시라도 엄마의 손을 놓지 않으려 합니다. 테레사 씨는 “하루 빨리 복구가 되어 아이가 학교로 돌아가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재난으로 갑작스럽게 가족, 친구, 친척을 잃게 된 아동이 받은 충격과 상실감은 심리정서 발달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복구 과정에는 아동에게 적절한 심리 상담을 해주고 일상의 안정성을 회복시켜 주는 조치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세이브더칠드런은 피해 지역에 ‘아동친화공간’과 ‘임시학습센터’를 세워 아이들의 하루 빨리 안정을 되찾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필리핀은 지난 10년간 200건에 달하는 자연재해가 벌어지는 등 홍수, 태풍, 지진 등의 크고 작은 재난 피해가 자주 발생하는 나라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이번 태풍 피해를 입은 필리핀에 대해 3개년의 장기 복구 계획을 수립하고 아동과 가족, 지역 사회가 미래에 예상되는 재난에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리| 김지연 (미디어팀) 사진| 세이브더칠드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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