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사망, 이제 그만 (Ending Newborn Deaths) |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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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4-02-26 조회수 31153 |
방글라데시의 시골 마을에 사는 세팔리 씨는 여섯 아이를 출산했지만 살아남은 아이는 세 명뿐입니다. 숨진 세 명은 모두 태어나고 일주일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세팔리 씨는 여섯 번 모두 조산사나 의사 없이 집에서 출산했습니다. 세팔리 씨가 사는 곳은 너무나 외지고 교통이 불편한 곳이어서 가장 가까운 의원까지 가려면 대여섯 시간이나 걸립니다. 의원에 갈 수 있다 해도 의료비를 지불할 돈이 없습니다. 세팔리 씨가 의사에게 갈 수만 있었더라면 아이를 살릴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게다가 “생후 첫날 사망한 아이 100만 명”이라는 숫자는 아기가 첫날 겪는 위험을 다 드러내고 있지도 않습니다. 여기에는 사산아가 포함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출산 과정 중에 사망한 사산아”가 120만 명에 달합니다. 이들은 산모가 진통을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심장이 뛰고 있었던 아기들입니다. 생존하여 태어났으나 첫날을 넘기지 못한 아이 100만 명과 출산 과정이 시작되기 직전까지는 살아있었으나 출산 과정을 넘기지 못하고 숨진 채 태어난 사산아 120만 명을 합하면 태어난 (혹은 태어났어야 할) 날 숨진 아기는 총 220만 명에 달합니다. 신생아 사망 통계들은 주로 생존 출생아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첫날의 비극’의 진정한 규모는 사실 그보다 훨씬 큰 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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